[동녘글밭] 2021.10.01(금) 민주당의 ‘원팀 유감’
https://youtu.be/tD-16fZtDQE
선거를 앞둔 민주당에겐 늘 ‘원팀‘이란 말이 튀어 나오고, 이 ’원팀‘을 강조합니다.
모두가 ‘하나’되어 선거를 치르고, 경쟁에 따른 갈등을 넘어서자는 뜻이 숨어 있읍니다.
지금까지는 이 ‘원팀‘이라는 구호가 대체로 뜻하는 대로의 효과를 톡톡히 내 온 셈입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이번 민주당의 경선에선 어쩌면 이 ‘원팀‘의 위력은 사라질 듯이 보입니다.
‘원팀’이라고 하기엔 한참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갈등이 크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책인 듯 정도를 넘어 ‘부정’에 몰두합니다.
어느 후보의 일방적인 ‘부정‘이 끝점을 향해 치닫고 있어 ‘원팀’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몰상식을 넘어 온갖 추태를 저지른 어떤 후보의 ‘도리도리’를 가져 와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글밭의 제목으로 주저없이 민주당의 ‘원팀 유감’으로 붙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원팀 유감‘은 정치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말 사랑하기, 우리말 살리기 차원에서 보아도 이 ‘유감’은 짙게 배어 있읍니다.
이 ‘원팀’은 영어에서 가져 온 말입니다.
이를 우리말로 ‘한편’이나 ‘한몸’으로 쓰면 되고도 남을 일이지요.
어쩌다 정치판이 미국물에 취하여 얼빠진 말로 우리의 정치판을 흐려 놓은 셈입니다.
이런 주장을 펴시는 림보리님의 말씀을 그대로 가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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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이란 말이 너무 귀에 거슬립니다.
"한편", "한몸"이라고 쓰면 어떨까요?
의식적인 미국말 안 쓰기 운동이 절실합니다!
우리 말글살이가 미국말 마구 쓰기로 더렵혀지고 있습니다.
민족의 주체성은 말의 주체성으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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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이런 주장에 뜻을 함께합니다.
그래서 ‘공자의 정명 사상’을 자주 꺼내기도 했지요.
그래서 우리의 ‘보수‘는 ’보수‘ 틈에도 끼지 못하는 ’수구꼴통들‘일 뿐이라고 했지요.
림보리님의 얼은 펄펄 살아 있읍니다.
림보리님 뿐만이 아닙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꿈꾸고 있는 수 많은 ‘촛불 민심’을 읽습니다.
김은영, 김정란, 심심통, 양희철, 장경, 정강, 정주열, 혜명화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읍니다.
얼핏 떠오르는 님들의 이름을 옮긴 것이지만 사실은 천만이 넘는 님들이 자신을 태웁니다.
그래서 즐겨 ‘오늘의 백성’이 ‘어제의 백성’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곤 했지요.
그래서 불인한 ‘하늘의 노릇’을 꺼내곤 했지요.
지금은 나라의 기운이 올라가는 중입니다.
천 만이 넘는 ‘촛불 백성들’이 제 몫을 제대로 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는 껍데기는 가라고 한 신동엽을 빌어 문재인을, 조국을, 이재명을 부둥켜 안습니다.
바로 이것이 ‘원팀’이요, ‘한몸’인 것일 테지요.
‘원팀 유감’으로 달구어진 이 뜨거운 가슴을 식히는 금요일 새벽입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첫댓글 시월의 첫날입니다.
'원팀 유감'이란 제목의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여기에서의 '유감'은
당연히 '민주당의 경선'에 대한 유감입니다.
그런데 이 '유감'은 정치판에만 국한된
'유감'만이 아닙니다.
그 '유감'을 '우리말 사랑',
'우리말 살리기'에 대해서까지 넓힌 '유감'이지요.
'개혁'은 바른 말을 쓰는 것에서부터
그 시작을 삼아야 한다는 생각을
이미 밝힌 바가 있읍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요.
그런 뜻에서 '우리 말'에까지 그 유감을
넓혀 본 것이지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