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죠...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이죠..
밸런타인데이죠...
쩝....;;;;; 의미는 위의 두군데 두고 싶습니다.
다만..;; 이제는 뭐 하나라도 없으면 서운해하는 신랑을 위해 ㅠ-ㅠ
또다시 중노동의 길을 택했습니다.
작년에 초코아몬드볼을 맛있게 먹어서~
이번엔 주전부리로 커피맛 아몬드를 했는데..
와...초코아몬드는 정말 그냥 초코 붓고 좀 몇번 저어주는건데..
이건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ㅠ-ㅠ
좀 도톰하게 입혀보겠다고 너무 묽게해서 그런가봐요..;;;;;
커피향 은은하게 나면서 많이 달지도 않아서 마음에는 듭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해본것이기에..입맛에 맞는 계량은 찾아보심 많으실거에요^^
전 제 입맛..ㅎㅎ 처음에 쓰고달까 걱정했는데 섞어주다보니 은은해지더라구요.
-커피맛 아몬드 요리법-
아몬드 235g, 물 250ml, 설탕 5큰술, 카누미니(마일드) 5개
아몬드는 한번 살짝 볶아내서 식힌 뒤에 사용하세요.
그래야 더 고소합니다.
볶은뒤에 넓은 쟁반에 펼쳐놓으면 빨리 식어요^^
블랙커피같은 가루가 좋은데..
카누 텀블러에 눈이 멀어 산 카누미니..
요즘 저희집 식구는 여기에 홀릭 ㅋㅋ 텀블러에 타고 마시니...커피를 잘 안사먹게 되네용^^
요거 5개, 물, 설탕 넣고...휘 섞기~~~
보통은 그냥 설탕 넣고 설탕이 끓기전까지 손대면 안되지만~
미리 섞어버리는...=ㅁ=;;;;
커피물을 약간 속이 깊은 냄비에 넣고..
강불에서 끓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냅두세요. 그러다가 거품이 막 진짜 넘쳐흐를듯이 끓어오르면 그때부터는
눌러붙지 말라고..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강불에서 대략 1분이상 더 끓이다가..
중불로 줄여서 청이 잡힐 정도로 저어가며 끓입니다.
나무주걱을 들어올렸을때 커피가 주르륵 흐르는 것이 아니라 끈기를 잡고 흐를 정도면 오케이~
유리컵에 찬물 받아서 커피를 톡 떨어트렸을때 물에서 막 흩어지는것이 아니라..
잔해(?)를 남기면서 가라앉으면 좋아요.
약간 진득해보이기도 한답니다.
그러면 불을 끄고 미리 볶아준 아몬드를 넣어주세요.
자~~이제부터 중노동입니다. 팔 빠집니다 ㅠ-ㅠ 진짜 힘들었어요..;;
대략 30분 저었습니다.
사진은 처음 아몬드 넣고 섞어줄때..
계속 저어줍니다. 계속 섞어줍니다.
두번째는 대략 10분이상 지났을때..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저어주는거..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사진처럼 찐뜩하게 되는 시점부터..
정말 저어주는 것이 힘듭니다.
끈기가 생겨서..
완전 힘 팍팍 들어가야 하거든요 ㅠ-ㅠ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저어주다보면..
저렇게 찐득해보이던 것들이 설탕가루처럼 되더라구요.
그때 나무주걱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ㅠ-ㅠ
완벽한것은 아니지만..너무 힘들어서^^;;
손으로 만졌을때 묻어나는 것이 없어서...
바로 종이호일 깔고~
쟁반에 펼쳐준뒤에~
베란다에서 말리기...ㅎㅎㅎ
너무 붙여놓으면 알알히 떼어낼때 커피가 뭉탱이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중간에 한번 떼어놓았어요.
처음에 커피물이 너무 쓰고 달고해서..걱정했는데..
저어주면서 이게 은은한 맛으로 바뀌니 좋더라구요.
다만..색이 저렇게 변하는건 좀 신기했어요 ㅎㅎㅎ
분명 까만색이었는데 =ㅁ=;;;
아망드보다는 설거지거리가 적어서 마음에 들어요 ㅎㅎ
오로지 냄비와 나무주걱만 있으면 됩니다.
아..여기에 솟아라~팔힘~
이게 중요하네요..
일어난 지금 오른팔이 뻐근해요 ㅋㅋㅋ
설탕이 들어간 저 커피물의 끈기는 상상을 초월했어요 =ㅁ=;;;;
게다가 좀더 도톰하게 입혀보겠다고..
커피물에 욕심내서인지..
진짜 중간에 때려칠뻔 했습니다 =ㅁ=;;;;
많이 달지않아서 슈가파우더라도 뿌려주면 좋은데..
이미 밤은 늦었을뿐이고..
제가 지쳐서 =ㅁ=;;
그냥 요대로 포장했어요 ㅎㅎ
신랑 군것질 하라고 좀 싸주고..
제가 먹을것도 좀 남기고^^;;;;
아이가 평소에 고구마, 떡구운거, 옥수수, 아몬드등을 간식으로 즐기는데..
왜 자신이 먹을 아몬드는 없냐고 해서리ㅡㅡㅋ 아몬드 사러 나갔다와야할듯..ㅎㅎ
미안하다 딸 ㅠ-ㅠ 니 아몬드..이거에 다 썼어..;;;
커피향과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아요.
다만 제가 밀봉한거 외에 비닐봉지에 넣은것을 아침에 먹었을때는 생각보다 바삭함은 덜해서 좀 아쉬운데..
좀있다 밀봉한거 뜯어서 먹어봐야겠어요.
커피 아몬드..요거..은근 손이 계속 가네요.
포스팅하는 지금도 계속 옆에서 비닐봉지에 싸두었던것들 홀랑홀랑 입속으로 고고씽 하고 있어요^^;;;;;
ㅎㅎ 오늘 오곡밥~맛있는 나물 챙겨드시구용~
초콜릿은 서로 부담안되는 선에서만 주고~
다시한번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아이에게 도마 안중근 선생님의 책을 읽어줄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