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어제 OO 노래방 5호실에서 노래 부르며 놀았던 분이죠?
맞는데요.
그 팀이 하도 신나게 놀아서 노래방 천장에 금이 갔어요. 노래방 영업하면서 그렇게 재밌게 노는 팀은 첨 봤습니다.
이 말과 글 제목은 내가 지어낸 농담이고,,
오늘 범방 게시물이 출석부도 그렇고 리즈 방장 후기도 그렇고 온통 62범들 얘기만 있어서 선배님들께 미안했다.
그럼에도 오늘 글을 쓰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뚫고 후기 비스무리하게 어제 느낌을 써 본다.
나는 요즘 범방 모임과 번개에 점점 중독이 되어가는 것 같다. 띠방 산행에 빠지면 허전하고 번개 모임도 마찬가지다.
어제도 그랬다. 아! 좋은 친구들 만나니 행복하구나. 이런 것이 진정한 친목임을 실감했다.
60년 넘게 각자 다른 배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늦은 나이에 새로운 친구로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인연인가.
어제 모인 친구들은 하나 같이 착했다. 여범 친구들도 이성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모두 정겨운 친구들로만 보였다.
그래서 더 해맑은 모습으로 어울릴 수 있었으리라.
아래 사진은 어제 모임을 만들어준 리즈 방장과 감미 친구다. 리즈 방장이야 말 안해도 카페 식구라면 그의 봉사 정신은 다 알 터,
어제 한 테이블에 앉은 감미 친구는 속이 꽉 찬 사람이었다. 뒤늦게 딸을 출가 시키고 기쁨을 나누고 싶어 어제 벙주가 되었다.
천정부지로 뛰는 고물가 시대에 이번 달 감미 친구 가계부에 행여 부담이 되지는 않을런지,,
열네 명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기쁘게 먹고 마시며 노느라 내가 찍은 사진은 몇 장뿐이다.
어제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60대로 보이는 여성 분이 자꾸 나를 쳐다봤다.
제일 끝쪽 경로석 앞 통로에 서 있는데 앉아 있는 여성은 나를 봤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면 바로 시선을 돌렸다.
"왜 저럴까?" 어디서나 보는 흔한 얼굴이라 행여 아는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마음에라도 드나?
집에 오니 아내가 그런다. "그걸 걸고 집까지 온 거야? 카페 모임을 아주 대놓고 자랑하고 다니시네."
내 목에는 여태 카페 명찰이 걸려 있었다. 전철에서 여성이 자꾸 나를 쳐다봤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어제 내가 걸었던 명찰에는 에피소드가 있다.
아침에 서둘러 나오느라 명찰을 잊고 출근을 했다. 점심 시간에 범방 출석을 하고 나서야 명찰 생각이 났다.
그전에도 잊고 나올 때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지영 총무에게 문자를 보내 해결이 되었는데 총무가 중국 여행 중이라 난감했다.
어쩔 수 없이 리즈 방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가 깜박하고 명찰을 챙기지 못했는데 제 명찰 좀 준비해주면 고맙겠습니다."
"네, 제가 지금 엄마 집에 있는데 어떻게든 공수해 볼 테니 걱정 마세요."
"바쁜 방장님에게 민폐를 끼치네요. 담엔 단디 챙기도록 할게요."
"별 말씀을요. 언제든 부탁하셔요. 이따가 봐요."
모임 장소에 가서 명찰 없이 앉아 있다가 나보다 늦게 도착한 인향 친구가 와서야 명찰을 걸 수 있었다.
리즈 방장이 인향에게 연락해서 명찰 부탁을 했던 모양이다. 인향에게 여분의 명찰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자기 이름을 지우고 내 이름을 써 넣었을 인향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기쁨에 취해 깜박하고 명찰을 돌려 주지 못하고 왔다.
어제의 일로 내가 느낀 것은 모임 날에는 카페 명찰과 나는 한몸이라는 거, 항상 명찰 잘 챙깁시다.ㅎ
첫댓글 그래서 명찰 하나는 늘 가방에 넣고 다녀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면에서 핸드백이 있는 여성 분들이 명찰 챙기기에는 유리하죠.
저도 명찰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ㅎ
ㅎㅎ 현덕아 ~왜 그랬어?
이렇게 말하고 싶당 ~ㅋ
우리 막내동생도 나랑 띠동갑이거든요
미안하게 생각 안해도 됩니다
감미님 이 갑장이니 당연이 그렇게
모일 수 밖에 없는거지요.
우리도 그 나이 때엔 잘 놀았으니
즐겁게 거침없이 노는 분위기엔
미련없이 어울리는게 맞습니다 ~ㅎ
보기에도 너무나 좋았어요.~^^♡
보쳉 누이,
사석에서는 현덕아 하고 불러도 됩니다.^^
어제 처음 본 친구들까지 죄다 현덕아 하고 불렀는걸요.
정모 때 선배님들 뵈면 어려워서 조심스러울 때가 많은데 보쳉 누이는 편해서 좋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다음에 반갑게 만나요.
띠동갑 동생이 있으시다니 저도 동생이라 여기시면 제가 영광이구요.ㅎ
@유현덕 그랍시다 ~
카페 창립 기념날 참석여부를
아직 결정 못하고 있는데
아마도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 수도
있겠지요 ~^^
@보쳉 저도 창립 기념일에 가고 싶은데 연휴 가족 여행이 있어서 난감합니다.
이번엔 빠지지 않을려고 했으나 아내하고만 일정 조절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서요.
저도 참석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보려구요.
글구 누이만 건강하면 범방에서 오래 볼 수 있습니다.
좋은 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할게요.ㅎ
명찰〰〰
이 번 여름 사당모임에
깜빡 하고 명찰을 소지 못해
현장에서 남자희원에게 명찰을 구입하면서
잔돈이 없어 나중에 주겠다고 양해를 구했지요
얼마 후 저 건너편에서 총무님이 큰소리로
"게스트 돈 줘"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순간 멍해지더군
난감해 하고 있는데
총무님곁에 있던 새무기친구가 돈 없어?
묻고는 일천냥을 내어주었지요.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화끈합니다.
그 후로 명찰은 꼭 챙긴답니다.
새무기친구야 억수로 고마웠데이〰
ㅎㅎ 그런 사연이 있었구만요.
나도 접때 현금이 없어서 외상으로 사고 나중에 갚았지요.
통장이체로^^
새무기 친구가 어제도 노래방에서 돈 좀 썼을 걸,,
그 친구가 유머도 있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그러더구만.
그나저나 게스트 친구님 어제 못봐서 아쉬웠데이,,
자기 있었으면 그 사투리로 확실히 휘어잡았을 낀데
다음에는 꼭 봅시다. 건강하시구,,ㅎ
@유현덕
친구도 건강 단디 챙기시고요〰 😊
@게스트 그려, 고맙네 친구,
이렇게 댓글로라도 소통하니 좋구만요.
그래도 직접 얼굴을 봐야 훨 반갑고 기쁘다는,,ㅎ
@유현덕
좋은 날 택일하면 그때 봅시다 ㅎㅎ
돈돈 하지 말고 삽시다 ㅎㅎㅎ
울 게스트 퐈이팅
상처 받았나보네
이긍~~~ㅜㅜ
진짜로 노래방에서 전화온줄알고 깜놀했네요^^
현덕친구 보면볼수록 보물이야요~~
저런 제목이 생각났던 것은 어제 실제로 꿈에서 전화를 받았답니다.
꿈을 꿔도 금방 잊어먹는데 오늘 생각해보니 노래방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스코트 친구님은 범방의 마스코트,,ㅎ
앙튼 잎담좋마-즐거웠고 반가웠네 수고많았어요다들 ㅎㅎㅎ넘 늦게보아서 지금하오--^^
나야 입담보다는 글담이라 할 수 있지만 연우 친구님이야말로 입담이 대단하더이다.
꾸밈 없는 소탈함에다 화끈한 자기 입담에 어제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네.
암튼 어제 무지 반가웠고 담에 또 봅시다.ㅎ
깜빡 깜빡 할 나이긴 하지?
즐겁게 보냈다니
내가 다 뿌듯하오~ㅎㅎ
아고, 총무님 여행 중에도 댓글까지 달고 반갑소.
어제 우리 총무님이 없어 허전했다오.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맛난 것도 먹고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랄게요.
조만간 기쁘게 봅세다.ㅎ
잠들기 전에 읽었다는 . 찍고 갑니다..ㅎ
나도 곧 침대에 올라가려다 댓글을 보았네요.
환갑 넘어서 만난 사이지만 만날수록 매력이 있는 내 친구 남동이,,ㅎ
생생 정보통 현덕님
보탤것도 뺄것도 없네요
안그래도 친구들 사진 촬영하면서 나도 사진찍히고 싶다고 내심 아수워했는데
역쉬 ㅡㅡㅡㅡ짱 이야요
귀한 사진과 그날의 즐거웠던 추억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시고요
명찰의 글씨체는 리즈가 ㅎㅎ
늘 고마워요 ^^*
모임 때든 산행에서든 이것저것 챙기느라 진정 자기것은 못 챙기는 사람이 방장님이지요.
나도 번개 때 먹고 마시며 수다 떠느라 방장님을 못 챙겼습니다.
항상 미안하면서 고마운 마음이지요.
명찰 글씨체가 리즈 방장이라니 이 명찰 돌려주지 않고 그냥 갖고 있을라요.
나중 인향 친구한테는 새것으로 사서 주구요.
천진난만 춤을 추는 저 사진처럼 앞으로도 쭉 건강하고 젊게 삽시다.ㅎ
띨~~~ 하기는...ㅠ
그러니...
앤이 없는거여 ~~ ㅋ
ㅎㅎ 새무기 친구가 짓궂기는,,
내가 마시고 노는 것 빼고는 조금 띨하기는 하지.
앤이야 다 지나간 옛 일이고 지금은 마누라만으로도 벅차답니다.ㅎ
함께여서 즐거웠다오
소비 친구,
그날 야윈 얼굴 보구 안타까웠다네.
그리 술을 잘 마시던 예쁜 친구가 술도 멀리하는 것 보고 서운하면서도 한편은 고맙기도 했네요.
술친구는 안해도 되니 이제는 건강한 친구로 오래 남아주기를,,ㅎ
함께여서 재미있었다오 2 ㅋㅋ
별마당 친구님 이제서야 왔네요.
소비하고 둘이서 쌍둥이 댓글이 재미네요..
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별마당 친구가 나는 좋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