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에 둘중하나는 승복못할것이라는 새누리당지지자혹은 연세있으신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웃으면서 이야기했죠. 문재인, 안철수 이 두사람은 순순히 도울것이고 혹여나 최악의 상황이 오면 오히려 누군가 조건없이 양보할 사람이라고 .
다들 "말이 되는소리냐". "사람욕심이 어떤데". "저사람들 딸린식구들이 몇들인데." 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근데 저는 이상하리 자신있었고, 아니 당연히 저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요근래 단일화 통증을 겪는 와중에도 담담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었구요. 지금도 놀랍지 않습니다.
저는 단지 문재인 , 안철수를 믿었을뿐입니다. 이 두사람은 범인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누군가는 쇼라고 애기합니다. 오히려 이것이 이득이라고 말합니다.
그럴수도있죠. 아니 그렇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안철수는 쇼의 달인입니다.
지지율이 한자리수이던 박원순을 단숨에 서울시장으로 만든 1등공신이였으니깐요.
박원순시장의 인격이나 능력을 인정하지만 선거에서는 당연히 필패였습니다. 하지만 그를 시장으로 만든건 민주당도 아닌 안철수였습니다. 물론 반새누리당이라는 목표로 투표들을 해주셨겠지만 너무나도 큰 인지도 차이로 승부가 안되는곳이였죠.
저역시도 과연 박원순씨로 가능할까? 한명숙씨도 안된곳인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과는 승리였습니다.
엄청난 쇼였습니다. 적극적인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이번에 안철수씨가 가장 절 놀랍게 했던일은 정치따위엔 관심도없고 오로지 돈과 여자만 관심있던 친구한녀석이
안철수씨 사진을 카톡 프로필사진으로 올렸고, 그의 책을 읽고 , 우리들과 정치이야기를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는것입니다
성인이고 교육이란것을 받고 기본권리를 누리고 국가의 의무를 하고있는 너가 선거는 커녕 정치에 전혀 관심도 없이 사는것은 비겁한것이다.
흑인이, 여자가 투표권을 받은게 몇년전일인줄아느냐.? 투표권 하나를 얻기가 얼마나 힘든줄아느냐 라는 이야기에도 시끄럽다면서 무시하던 녀석이 말이죠.
안철수씨는 엄청난 쇼를 보여줬습니다. 저에게는 말이죠...
안철수의 삶은 공대출신에 IT업계에서 일한 저로써는 놀랍고 , 대단한사람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물됨에 그리고 그의 생각을 통해서 이사람은 믿을만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보기와는 달리 매우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너무나도 강한타입이다. 일반인과는 다른사람이며 매우 보수적인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들었습니다.
많은분들이 X맨이다, 혹은 한나라당에 간다라고 말을 하셔도 담담할수있었던건
인재근의원지지를 선언했기 떄문입니다. 고김근태 의원의 의미는 남다르고 인재근 의원의 상징성은 확실하기 때문이였죠...
(물론 이건 저혼자의 생각이였습니다..)
밑에글에서 안철수씨의 지지율 10%가 박근혜씨에게 갔다고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놀랐습니다. 더빠질줄알았거든요...
고정적인 문재인씨 지지율과는 달리 안철수씨 지지율은 매우 다양한 계층의 지지율이고, 새누리당 지지자들 조차도 안철수씨를 많이 지지했었고 부동표에 가깝던 그지지율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기에 최소 20%이상은 박근혜씨에게 갈줄알았습니다.
(개인적인생각이지만 선거나,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했었어도 안철수지지자분들이 80% 이하로 문재인씨지지로 넘어왔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정도면 더 해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냉정히 말해서 2년전만해도 우린 다들 한숨만셨었습니다. 박근혜씨는 나올게 확실한데 내보낼 인물이 없다..
물론 문재인씨 이야기는 나오긴했지만 너무나도 작은 인지도였지요. 그리고 이번 대선에 나왔을떄조차도 박근혜씨와는 비교도 안되었습니다..
전 이판을 크게 만들어준 안철수씨의 쇼가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어찌되었든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줬으니깐 말이죠.
민주당경선만으로는 이리갔다 저리갔다 국토 순례하고 온 손학규씨를 이기고 후보자가 되었어도 국민들은 별 관심 안갖았을겁니다.
너무나도 낮은 전국인지도를 지닐 문제인후보였는데
안철수씨가 이번대선쇼를 통해서 판을 커지게 해서 진흙탕을 만들어줬네요.
물론 이것조차도 그의 이득이다 멋진 쇼다. 피해 안보고 좋은 이미지챙기네 라고 말하는사람들이 많을껍니다..
하지만 사람욕심이 그렇지 않지요. 도박판에 빠진 사람들의 최후를 아시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우리가 응원하는 NBA팀도 아무리 패배가 눈에 보여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응원하지않습니까.
그런데 이사람은 포기했네요. 저라면 못합니다. 더군다나 그를 지지한 수많은사람들 이 있었고 그들이 눈과 귀를 막았을텐도 말이죠... 이정도 쇼를 할줄 아는사람이라면 저는 이사람을 믿겠습니다.
이젠 한사람만 적극 응원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안철수씨가 적극적인 서포터 쇼를 해줬으면 매우 좋겠네요..
내년엔 멋진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존경할만한..
*사족
정치애기라면 듣지도 않던 두친구가 있었습니다.
한친구는 위의 그친구
또한친구는 나꼼수덕택에 정치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정치를 즐기고, 참여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야합니다. 그러면 옳고 그름의 싸움이기에 이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문재인 지지가 너무 나도 약했기 때문에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 문재인 지지를 단숨에 올려노았다고 생각하는데... 사람의 생각이란 다 다른법인가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말 그렇군요.. 박원순 시장처럼 문재인도 어떻게든 올라왔습니다. 안철수가 아니었다면 문재인은 아마 잘돼야 07년 정동영 수준이었겠지요.
요사이 정치글 보고 댓글달긴 처음입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공감합니다. 어떤식으로든 바톤터치 할거라고 생각했는데..그러면서도 자신의 입지는 유지하면서 말이죠 제가볼땐 두수앞을 보는사람인거 같습니다.
매우 공감 합니다. 이런글이 왜 안올라오나 했어요.
흑흑 저도 표현은 틀리지만 비슷한 관점의 글을 남겼습니다!
저도 당연히 안철수를 믿었고 문재인도 믿었습니다. 결국 그들 모두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 믿었거든요. 근데 요 며칠 비스게에서 안철수에 대한 비판도 아닌 비난이 몇몇 분들에 주도하에 거세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한나라당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아주 잘 진행된듯 합니다
오~!!!!
최근에 읽은 비스게글중 가장 공감되네요
멋진글 감사합니다
참 멋진 가치관을 지니고 계시네요... 뭉칩시다 젊은이들이여!
정말 공감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기적이 일어났어요. 설사 일시적 현상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공감되네요. 저라도 포기못할꺼에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글입니다..빨려들어 글 읽었네요.
완전 공감이고 제 마음이 후련하네요
공감합니다.
막바지 사퇴로 안철수씨가 어느정도 이미지를 회복했다고 하지만 가장 큰 득은 문재인씨라고 봅니다.
주변을 봐도 문재인씨는 이번 단일화로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상승한걸 느낍니다
공감합니다. 서울시장 선거부터 이번 대선까지 민주당은 안철수에게 고마워해야합니다. 안철수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젊은층이 지금처럼 대선에 관심을 가졌을리 없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새누리당이니 뭐니 관심 하나도 없다가 안철수 때문에 술자리에서 정치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절대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아 좋으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문재인에 대한 부분은 격하게 공감합니다. 그는 일반인에게 거의 듣보잡 정치인이었죠. 앞에 수식어가 없으면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 (노무현의남자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를 진행중인 문재인)
만약 안철수가 없었다면 민주당의 패배는 100%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좀 부족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의 공약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확고한 부동층도 없습니다.
게다가 안철수측에 사람들도 새누리도 갑니다(제 입장에서는 예상한정도의 퍼센테이지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뭔가 커다란 바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박근혜측이 쉽게 이길거라고 봅니다...ㅠ.ㅠ
정말 좋은 관점이고 통찰력도 있으신 글입니다.
추천합니다!
와......말로표현할수없는...!대단하셔요!이런글!오...감사합니다!
비스게가 이렇게 문과 안으로 나뉜것도 안 지지자들은 거의 비스게 정치글에서 안보이던 아이디라는 것만으로도 안은 정말 큰 쇼를 해준거 같습니다 문을 찍던 혹은 박을 찍던 정치에 관심을 가진다는건 일단 좋은거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정치적 견해는 있고 제 나름대로 철학이라고는 못하지만 색깔은 있는데, 이번 안철수의 행보는 진짜 쇼 같았습니다. 이렇게 될 것까지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안캠프의 행보 역시 미리 다 계산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안철수의 실망스런 행보나 잘못된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일련의 행동들이 결국에는 박근혜로만 쏠리던 대선판을 크게 흔들고 문재인 후보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가 또 시작인 것 같습니다.
쇼가 좋은의미로 쓰이니 좋네요!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스타트!
정말 잘읽었습니다. 깊이 공감 추천합니다!!!!
추천 누르고 갑니다~
공감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추천! 안철수란 사람이 정치에 참여한것만으로 대한민국에 엄청난 이득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앞으로 올 이득은 말할것도없구요.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공감합니다!
마지막 문장 같이 염원해 봅니다..내년에 멋진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제가 존경할만한...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