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잇단 제품 발매에 '생기'도는 일반약 시장
일반약 시장 진출에 새 제품 쏟아져
2015-09-10 06:00:35 정찬웅 기자
제약업계의 일반약 발매가 줄을 잇고 있다. 모처럼 일반약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무엇보다 10여년만에 일반약 시장을 두드리는 대원제약의 행보가 눈에 띈다. 회사측이 선정한 전략 제품은 감기약. 대원제약은 짜먹는 기침감기약 '콜대원 코프시럽'과 짜먹는 종합감기약 '콜대원 콜드시럽'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콜대원은 물없이 짜먹을 수 있는 현탁액으로, 한포씩 포장돼 있어 휴대가 용이하다는 특장점을 갖고 있다.
회사측은 일단 공중파 광고 등 마케팅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며, 시장 안착 시 감기약과 다른 성격의 후속 제품을 잇달아 츨시한다는 복안이다.
대원제약이 일반약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대중광고를 통해 대원제약의 인지도를 제고, 처방약 부문에서도 실적을 극대화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예컨대 기업 브랜드 향상을 통해 100억, 혹은 150억원 하는 대표품목의 한계를 뛰어남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처방약과 일반약간의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액면그대로 '실적 신장'을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하는 눈치다.
일동제약은 대표적 OTC품목인 아로나민씨플러스 정제의 크기를 약 50%정도로 줄인 아로나민씨플러스-미니를 출시했다.
일동제약은 시장조사를 통해 아로나민씨플러스의 정제의 크기가 다소 커 복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객이 있다는 점과, 여성 ․ 청소년 ․ 노인층이 소형화 정제를 선호하는 점에 착안했다.
OTC라인업 확대를 선언한 부광약품은 약속대로 8월, 대표적 OTC 감기약 브랜드인 '코리투살 시럽 시리즈'에 연질캡슐 제형을 추가했으며, 기억력 및 집중력 개선에 효과를 가진 일반의약품 영양제 ‘아이큐플러스정’을 발매했다.
회사측은 이 밖에도 다양한 진통제와 타벡스, 아티벡스, 베노벡스 등의 외용제, 혈액순환제, 영양제 등을 속속 발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화약품은 많은 여성이 소화불량에 고통 받고 있다는 점에 착안, 여성의 소화불량과 정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미인활명수’를 개발, 발매했다.
‘미인활명수’의 가장 큰 특징은 매실을 훈증한 정장과 지사효과의 생약 오매 1,200mg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녹십자는 어린이용 감기약 '그린 시럽 시리즈'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그린 시럽 시리즈는 증상에 따라 골라 쓸 수 있고 어린이 복용이 간편한 시럽제 감기약으로, 설탕과 색소 대신 천연감미제인 자일리톨을 첨가해 어린이의 충치예방 및 항세균작용 효과까지 갖췄다.
새롭게 선보인 그린 시럽 시리즈는 치료 증상(적응증) 별로 제품마다 색상을 달리해 구분을 쉽게 했으며 적응증 글씨 크기를 크게 해 식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