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8 (일) "김건희가 살인자"… 전현희 발언 후폭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살인자" 발언을 두고 여야 극한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 108명 이름으로 전현희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대통령실도 전현희 의원을 향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전현희 의원 측은 자신을 '욕 한번 한 적 없는 범생이'라고 전하며 발언 배경에 대해 "정부·여당이 강직했던 고인의 명예를 매도하는 것은 참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8·18 전당대회 경선이 막바지 단계인 상황에서 전현희 의원의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이 아슬아슬하게 당선권 밖(6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를 따지는 양상으로 비화(飛火)되는 모양새다. 전현희 의원은 16일 SNS를 통해 "평생 욕설 한 번 해본 적 없는 범생이로 살아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왜 격한 발언의 당사자가 되었을까"라며 자신이 쏟아낸 극언(極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전현희 의원은 지난 8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에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간부가 숨진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종결이 연관됐다며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 "김건희가 살인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직 영부인과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지칭하는 상황에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전현희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
대통령실도 박찬대 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에 넘어가지 않고 '전현희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전현희 의원은 숨진 고인을 부하 직원으로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의원은 고인의 빈소에서도 현재의 직속 상사로서 "해당 간부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정승윤 부위원장과 책임 소재를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의원은 "아끼고 존경했던 강직한 부하 직원의 믿기지 않는 참담한 죽음에 상관이었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느냐"며 "눈물만 흘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었고, 고인의 애달프고 안타까운 희생에 나서야 하는 것은 어쩌면 운명"이라고 적었다. 또 "발언 도중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갑자기 끼어들어 내가 '권익위국장 죽음에 죄가 있다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고인의 죽음이 마치 내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소리를 질렀다"며 "나에 대한 모욕이나 누명을 씌우는 것은 참을 수 있으나 강직했던 고인의 명예를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도저히 참기가 어려웠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전현희 의원의 주장과 유가족들의 아픔과는 별개로,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이 '민감한 시기'에 주목받으면서 전 의원의 입장 표명이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여당 측에선 관련 문제에 '투사적 면모'로 대응한 전현희 의원의 태도와 관련, 얼마 남지 않은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셈법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현희 의원은 현재 최고위원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이 당선권인 5위 이언주 후보(11.56%)에 이어 6위(11.54%)를 기록하고 있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0.02%p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SBS라디오에 나와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려는 아주 정치적인 계산"이라며 "아마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딸들에게 최고위원 뽑아달라고 아양 떠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고 해석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NS에 "국가원수와 부인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살인자로 몰아도 되느냐"며 "나는 '당신네 당에 있는 어떤 분과 관련해 5명쯤이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맞았는데, 그래서 심지어 '자살 당했다'는 괴담까지 나돌았는데 그럼 그분은 연쇄살인자냐'하는 말이 목까지 차올랐다"고 이재명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희 의원 측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보다 3선인 전현희 의원의 정치적 이미지가 '막말'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 상황에 대한 정치적 전략은 아닐 것"이라며 "전현희 의원의 해당 발언은 개딸 등 기존 지지자들의 호응을 끌어낼 뿐, 비(非)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릴 순 없다"고 바라봤다.
열대야 26일째 118년 만에 최장… "밤에도 온몸에 땀"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밤 11시 30분, 망원한강공원의 보트 선착장엔 인적이 드물었다. 예년 여름엔 한낮의 더위를 식히려 사람들이 북적이던 곳이다.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A씨는 “밤에도 너무 더워서 그런지, 올해는 이 시간에 한강공원에서 치맥 등으로 피서를 하는 사람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원의 기온은 29도. 취재 10분 만에 기자의 온몸에 땀이 맺혔다.
◆ 기상청 기록 118년째에 최장 열대야 신기록 속출
서울의 여름밤이 연일 ‘새역사’를 쓰고 있다. 8월 15일 밤엔 근대적 기상기록이 시작된 1907년 이후 열대야가 가장 길게 이어진 기록이 작성됐다. 서울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5일 밤까지 26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는 최악의 폭염이 닥친 2018년의 26일 기록과 동률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16일 “최근 기록을 상위에 두는 원칙에 따라 8월 15일 기록이 새로운 기록으로 인정되고, 8월 16일엔 27일 연속 열대야 신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 27일 연속 열대야는 근대 기상기록 118년째에 처음 도달하는 기록이다. 열대야는 야간의 최저 기온이 25°C 이상인 밤을 말한다. 앞서 부산에서도 8월 15일 밤 2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기록(종전 기록 2018년 21일)을 경신했다. 인천도 이틀만 더 열대야가 나타나면 2018년의 종전 기록(26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 경신은 전국에서 속출했다. 강릉은 지난달 7월 19일부터 이달 8월 7일까지 20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며 2013년의 16일 기록을 깨고 역대 1위에 등극했다. 이천, 충주, 전주, 해남, 봉화, 거제 등 전국 총 25개 시군이 올해 가장 긴 열대야를 겪은 것으로 기록됐다.
◆ 열대야 심한 올해… “다음 주까지는 계속된다”
기상청은 역대 최장 열대야의 원인으로 밤마다 한반도에 불어 들어오는 따뜻한 바람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열대야는 낮 동안 폭염으로 인한 복사열이 밤에 충분히 식지 못하면서 나타났지만, 올해는 복사열에 더해 7월부터 밤마다 따뜻한 남풍이 불어 들어오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지난달에는 저기압의 한반도 유입이 잦아진 영향으로, 이달 들어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밤마다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어오고 있다.
이번 주에는 동해안에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높아져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의 밤 기온을 더 올렸다. 8월 15일 밤 서울에서는 금천과 용산, 한강 지점에서 최저 기온이 28도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위의 기압계 변동 조짐이 보이지 않아 다음 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19~20일 사이 비 예보가 있지만, 따뜻한 남풍을 동반할 전망이어서 밤까지 이어지는 무더위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하루라도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으면 연속 열대야 기록은 멈추게 되지만, 비로 인해 밤 기온이 충분히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밤낮으로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장 3m’ 무태상어 등장에… 제주 해녀도 불안감
남방큰돌고래가 떼를 지어 헤엄치고 해녀가 물속에서 전복을 따는 제주 바다에 식인 상어 출몰이 잦아졌다. 8월 현재 이미 지난해 신고 건수를 훌쩍 넘었다. 온난화로 인한 해양 생태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8월 1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6월 3일 낮 12시경 서귀포시 하효동 하효항 남동쪽 3km 해상에서 길이 2.2m의 무태상어가 낚시어선에 잡혔다.
닷새 뒤인 같은 달 6월 8일 낮 12시경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길이 2.8m의 무태상어가 또 잡혔다. 무태상어는 주로 온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최대 3m까지 자란다. 백상아리, 뱀상어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포악 상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달 8월 11일 오후 5시경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인근에서 스쿠버다이빙 중 상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출몰한 상어의 종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크기가 2∼2.5m로 추정된다. 과거 상어는 수심이 깊은 제주 먼바다에서 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고 경쟁 관계에 있는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까지 축소되면서 상어들의 연안 출몰이 잦아졌다. 실제 제주해경에 접수된 상어 관련 신고(포획, 사체 발견, 출몰)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0건이었지만, 2022년 1건, 지난해 4건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달 8월 15일 기준으로 총 7건의 신고가 접수돼 작년 수치를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는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상어의 먹이가 되는 생물들이 연안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상어 역시 먹이를 따라 자연스레 연안 인근으로 서식지를 옮기고 있다”고 했다. 남방큰돌고래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남방큰돌고래가 무리를 지어 제주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어의 접근을 막았다.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러나 해상풍력발전 등으로 해양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서식지가 제주 서부 해안으로 축소됐고, 그 빈자리를 상어가 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제주 해녀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에 무태상어가 잇달아 발견된 하효 앞바다는 해조류와 해산물이 풍부해 해녀들 사이에서도 ‘황금어장’으로 불린다. 김 교수는 “상어를 만났을 때 물장구를 심하게 치면 오히려 자극을 줘 위험할 수 있다”며 “발견 직후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물 밖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려가 커지자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제주도내 103개 어촌계 가운데 하효, 하모, 법환 어촌계 소속 어장관리선에 상어 퇴치 목적의 전기충격기를 설치해 가동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장관리선은 조업하는 해녀들을 따라다니며 사고에 대비하는 선박이다.
8월 중순을 넘는 원주 일산봉의 여름 풍경.....!!!!!!!
폭염경보가 보름 넘게 이어지는 8월 중순 아침........
산사나무
치악체육관
원주 정미의병 100주년 기념비.......
치악종각........
단계공원숲에........
치악재.........
벌개미취꽃.......
단계공원.........
북원초등학교
나팔꽃
맨드라미
봉화산.......
배부른산........
09:50 일산봉 250m 정상에......
날머리에서 본 일산동........
일산봉 둘레길 데크.......
치악산 조망........
일산공원......
일산동 담쟁이벽.......
천일홍
1,087m의 백운산 조망......
보물섬 물놀이장.......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
서원대로
마가목
박주가리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