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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타임(수다방) 스크랩 청담동 살아요
앵두나무 추천 0 조회 167 11.10.18 17:46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국민엄마 김혜자님이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시트콤에 출연한단다

제목이 "청담동 살아요" 라고.

청담동 명품거리에 있는 재개발 직전의 허름한 2층 건물에서 하숙집과 만화방을

운영하는 아줌마.

억척스럽지만 시를 좋아하는 아줌마.

그러나 실수로 백화점VIP클럽에 가입하게 되어 하숙집 아줌마가 졸지에 청담동 귀부인행사를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그릴 모양이다 

 

지난 주에 한 아가씨가 전화로 예단떡 주문을 했다

 아무리 떡을 파는 일이 생업이라도 60을 바라보는 내 입장에서는 그 싸가지같은 아가씨에게는

절대로 주문같은 건 받고 싶지않았다

 나도 한 고집하는 아줌마 -처음 주문하는 사람은 거의, 가능한 전화주문은 안 받는다

정말 안 받고 싶은는데,

소개 한 분이 다름아니라 청담동에서 이불집을 하는 사장님이 소개를 하셨는데 당신이랑

아주 친한사람이라고 부탁까지 받았기로 목구멍까지 차오른 주문 안 받겠다는 말을 참았다

 

명색이 신부가 처음으로 시댁에 가지고 가는 것 아닌가,

잘 부탁한다 신경 써 달라까지는 이해가 충분히간다

 

자기 시댁이 청담동이고 자기 시어머니가 엄청 눈이 높으시단다

자기도 눈이 높은 거 당연하고

 

보지도 않고  주문하면 되겠냐 하니

자기는 절대로 시간이 없데네, 지금은 사우나에 있고,내일은 이천을 가야되고

그리고 또 어딜 가야 되고...

 

ㅇㅇㅇ사장님이 뭐 추천하니 그냥하지뭐~ 그런다

사실은 ㅇㅇㅇ에서 할려고 했는데 여기가 수준이 있다고해서..라는 말투가

내 딸 또래 같은데 옆에 있으면 한 대 패고 싶은 심정 이었네

 

그러나 우짜노 소개하신 분도 계시고 장사@ 개도 안 묵는단다 함시로

저 대신 내가 성의있게 해 야지하고 해서 보냈다

 

결제는 시댁에 들여보내주고 와서 카드계산하겠다고 -돼ㄴ~장

그 날은 결제하러 안 왔다

뒷날 오후에 그 수준 높은 아가씨 전화로 난리난리친다

사기쳤단다

 

모양송편을 괼 때 잎사귀모양을 아래 두 줄을 깔고 위에 둥근 꽃모양들을 올린다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 왔고 그렇게 밖에 못한다

그리고 처음 오시는 분을 그렇게 설명을 한다.  이해는 당근이고 사실은 꽃송편 중에서 잎사귀모양이

잴 맛있다

 

전화로 그런 얘기 하지않았으니 사기란다

우리 시집이 청당동인데 @#$%^

 

오늘까지 결제하러 안 왔다

 

이불집 사장님이 곤혹스러워하며 자기가 대신 지불하겠단다

그럴 수 없다하니 다시 전화를 해서 절충을 하는 얘긴즉슨 32만을을 결재할테니 3단(141000원)을 자기 친정으로 보내 달랜다 친정에서 도 맛을 봐야 된다고, 그리고 친정이 부천이랜다

부천?? 물론 부천에도 교양있고 수준 있는 분이 참 많을 것이다 그런 분을 알고도 있고

그러나 그 아가씨는 청담동으로 시집을 가기 때문에 수준이 저절로 높아 진 걸로 착각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결제하러 안 왔다

3단 떡값이 141000, 부천까지 킥배송비35000원 안 받고 안 보내주는게 낫지 하면서도 인터넷벵킹

확인하는데 입금이 안 되어있다

 

나야 말로 32만원 떡 사 묵었다

청담동은 아니지만 서울살이 12년을 강남에서 만 10년을 살았다

그리고 만 5년을 압구정에서(물론 청담동에서도 2년) 떡집을 하며 소위 말하는 텐프로(상위10%-이 말은 강남의 룸싸롱에서 탄생했다네) 를상대하며 장사를 해 왔다

 

정말 수준있는 상류층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그런 분들이었다

 

청담동아줌마,

청담동사모님 핫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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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18 18:39

    첫댓글 세상살이 중에 쉬운건 하나두 없겠지만..사람 상대하능거 정말 힘들어요...
    별 사람 다 있지요...오장 육부는 안방 장농에두고 나가서 속 없이 장사해야 되요 ...
    저도 방배동에서 살다..수유리로 해서 남양주로 왔지만...
    잘 사는 동네라고 사람 사능게 다르진 않아요...맘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그나저나 새 색시가 어찌그리...쯔쯧...
    설마...떼어 먹진 않겠지요? 기다려 봅시다 ㅎㅎㅎㅎㅎㅎ
    하시는일에 좋은일 많길 빕니다....

  • 11.10.18 19:53

    참 배운거 없는 그처자,..뉘집 며느리 되는지 그집 사람들이 남편을비롯 참 안됐네요~~ 정말 속상하셨을듯,..게다가 어린처자한테 ,..앵두나무님 화이팅!!!

  • 11.10.19 14:56

    이 글 앵두나무님 께서 쓰신 글이 아니고 스크랩 하신 거 같은데...하고 보니 앵두나무님 글이 맞네요.

    에효~ 정말 그 싸가쥐 없는 년, 옆에 있으면 머리채를 몽조리 뽑아버리고 싶네요.
    그 기지배가 부천에서 청담동으로 시집 간다고 하니 대단한 신분상승이라도 한 줄로 착각한 듯 합니다.
    졸부근성도 곁다리로 배운 듯 하고요.
    저런 것들은 왜 시집을 가는 건지....저 닮은 애 낳아 딱 저 처럼 키워낼까 걱정되네요.

  • 11.10.19 10:38

    하 하 하!!!! 속이 후련합니다. 웃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방쓰는이가 말을 안들어 스트레스 차 있었는데 그 아가씨에 대한 왕비로드님의 응징이 그이에게 한걸로 상상해보며 통쾌한 한방을 날리며 오늘도 또 새로운 하루 시작~

  • 11.10.19 11:21

    제가 원래 말이 많이 거칠어요.^^;
    그래도 제 덕분(?)에 하늘바람님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해소되셨다니 기쁘네요.

  • 11.10.20 17:12

    머리채를 몽조리...허걱
    다리 몽뎅이까지 부러뜨려야 속이 션~~~ 할텐데 ㅋㅋ

  • 11.10.19 12:12

    아 놔~~!! 이런 왕싸가지! 난 세상에서 이런 사람 젤 싫어요!!! 어찌어찌 힘들게 살다가 봉 잡았나 보네요. 골빈 @#$%$## !!!
    돈 없어서 못 왔나부네요. 아 ~~ 성질 나!

  • 11.10.19 11:03

    저희가게도 지방이지만 나름 한 싸모님들 하신답니다 어찌 눈꼴시린지 하지만 정말 제가 고개숙여지고맘이가고 뭐든 주고싶은 예쁜우아한사모님들이있어 그 네가지없는 싸모들이 속을 획뒤집고가도 히히거리며 실실웃을수 있답니다 울 가게 언니 요런 아가씨 비스무리한 사람오면 하는 말 그래제발 잘먹고 잘살아서 울 가게 오지말고 남 피해주지말고 갖혀살아주라
    세상물버린다 요름서 웃어요

  • 11.10.19 11:31

    정말 동감합니다~ 아주 작정하고 그러는 아가씨들이 의외로 많은 거 같애요.. 더구나 새롭게 시작하는 신부가
    맘을 어찌 그리 쓰는지.. 딸같은 아이에게서 그런 흉칙한 일을 당하셨으니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ㅠㅠ

  • 11.10.19 11:43

    요즘 젊은사람... (그치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아서리~~~!!
    여우방 회원님들~~~~ 우리 자녀들은 사람 냄새 나는 사람으로 잘 키웁시다^^

  • 11.10.20 12:55

    ㅠㅠㅠㅠ 이를 워째유????
    정말... 오늘 집에가면 저의 아이들 앉혀놓고 또 열강하게 생겼씀다.. 이런!~~ 싸가지.. 개념음는.. 청담동이고 므고...으이그!~~~
    사는곳이 품위있게 만드는것이 아닌것같아요..
    그아가씨 대장님 말씀대로 돈 없어 못나온것같네요.. 돈이 없으면 싸가지라도 있든지... 젠장..
    정말 돌아삐겠씀다...ㅠㅠ
    !~~` 한 바퀴만 돌고.. 파이팅입니다!~~^^

  • 11.10.20 17:11

    아이고... 뒤늦게 일그믄서 웃겨 죽어요 ㅋㅋㅋ
    이제 열이 좀 식어쮸?

  • 11.10.20 20:33

    ㅎㅎㅎ 꽃비님!~~
    이런글을 대할때마다 자꾸만 열불이 난다는..ㅋㅋㅋㅋ

  • 11.10.21 11:03

    청담동이 므하는 동네래요??
    나도 시집간 딸한테 폰해서 시엄니 한테 안부전화 넣어라 해야겠어요~
    아긍~
    세상에나~ 왕싸가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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