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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진연’: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기념한 ‘임인진연’을 레고 아트로 재구성 국립세종도서관(4.28~5.31.) 및 국회의사당 의원회관(6.17~6.19.) 순회 전시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이 국립세종도서관에서 궁중잔치를 레고 아트로 재해석한 순회 전시 "브릭 진연: 레고로 쌓은 조선 궁중잔치"를 4월 28일(화)부터 5월 31일(일)까지 국립세종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02년 고종 황제의 기로소(耆老所) 입소와 즉위 40주년을 기념해 열렸던 조선의 마지막 궁중 잔치인 ‘임인진연’을 주제로 한다.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 속에서도 대한제국의 굳건함을 알리고자 했던 당시의 장엄한 의례와 화려한 궁중 예술이 현대적인 예술매체인 레고와 만나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전시에는 레고 아티스트 콜린진(Colin Jin)과 미디어아트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가 참여해 전통에 대한 신선하고 창의적인 해석을 선보인다.
기로소는 정2품 이상의 연로한 관료를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를 말한다.
사진; 전시 공간 "춤추는 레고"
①전시 공간 "춤추는 레고"
1만 개 브릭으로 재탄생한 5개의 궁중 춤 첫 번째 전시 공간인 "춤추는 레고"에서는 레고 아티스트 콜린진이 제작한 5개의 궁중 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임인진연도병’에 그려진 <헌선도>, <춘앵전>, <선유락>, <쌍무고>, <향령무>를 1만 개 이상의 레고 브릭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스파이더맨 등 기존 작품에서 사용하던 독특한 부품들을 활용해 생동감을 더했다. ‘임인진연도병’ 속 궁중 춤의 대형과 복식을 세밀하게 고증한 레고 작품들은 전통 예술에 대한 작가만의 애정 어린 시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사진: 전시 공간 "새롭게 쌓은 전통"
②전시 공간 "새롭게 쌓은 전통"
두번째 전시 공간인 "새롭게 쌓은 전통"에서는 미디어아트 그룹 에브리웨어(everyware)의 타일릿(브릭형 타일) 조형물 <△△△△△>를 선보인다. 왕의 자리와 함께 세상의 질서와 안녕을 상징했던 조선의 대표 회화 <일월오봉도>는 관람객이 함께 블록을 더하며 완성해가는 참여형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관람객들은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하며 모두의 소망을 담아 하나의 예술 작품을 완성해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사진: 전시 공간 "새롭게 쌓은 전통"(1)
③전시 공간 "찰나의 순간, 영원의 기록"
마지막 전시 공간인 "찰나의 순간, 영원의 기록"에서는 전시의 주제인 <임인진연도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준 조선의 궁중 회화를 살펴보며 1902년 열렸던 궁중 의례와 예술의 정수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사진: 전시 공간 "찰나의 순간, 영원의 기록"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순회 전시인 이번 전시는 국립세종도서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까지 이어진다. 국악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모듈형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문화 소외지역, 지방 국악원 등으로 전시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전시는 국립세종도서관에서 5월 31일(일)까지 열리며, 이후 6월 17일(수)부터 6월 19일(금)까지는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작품목록: ①춘앵전 ②선유락 ③쌍무고 ④향령무 ⑤향령 ⑥헌선도
①춘앵전(2023): 무희를 200% 확대해 만든 것으로 희귀한 블록들이 많이 들어갔다. 치마의 노란색 부분은 2000년 무렵에 출시한 자동차 모델의 보닛 부품을 활용하였다. 단 하나뿐인 작품이다.
사진: 춘앵전(2023)
②선유락(2025): 채선의 옆면과 돛에는 화려한 채색이 되어있는데 [고종신축]진 연의궤(1901)’를 참고하여 모자이크하듯 블록을 쌓아 올려 만들 었다. 동기는 ‘무신진찬(헌종14)’ 기록을 바탕으로 복식을 고증한 한남 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의 논문자료를 기초로 하여 만들었다. 공연에 쓰이는 기다란 빨간 줄도 레고 블록으로 표현했다. 땅·바다·하늘까지 연결하는 춤인 만큼 무원들의 팔도 물결치듯 하나로 어우러지게 동작을 묘사하였다.
사진; 선유락(2025)
③쌍무고(2026): 동서남북 사방위를 상징하는 동쪽은 파랑, 서쪽은 흰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검은색의 복장에 어긋나지 않으려 했고 협무를 추 는 무원들의 복장은 황색을 사용하여 모두를 조화롭게 섞는 오방색의 의미를 새겼다. 저고리 끝동으로 보일 듯 말 듯 한 북채 는 구 모양 블록을 사용했고, 무고의 큰북에는 아이스크림 블록 을 네 귀에 달아 꾸밈새를 더했다.
사진: 쌍무고(2026)
④향령무(2026): 무원이 각자 10개의 방울을 양 손가락에 나누어 매달고 방울 소리를 울리며 장수를 축원하는 춤이다. 울리는 방울의 소리가 ‘쟁강’ ‘쟁강’하여 <쟁강>, <쟁공>, <쟁공춤> 이라고도 하였다. 작품은 초록빛의 의복을 입은 6명의 무원이 흰색 한삼을 매고 있다.손가락의 방울은 흰색 한삼 자락 끝에 금색 술 블록으로 표현하였다.
사진: 향령무(2026):
⑤향령(2026): 향령무의 무원이 손가락에 끼우는 방울이다. 놋쇠로 만든 방울에 매듭으로 장식하고 방울 위에는 둥근 매듭 고리가 있다. 작품에서 방울의 매듭 줄을 스파이더맨의 검은색 거미줄 블록 줄에 장식을 달아 표현하였다.
사진: 향령(2026)
⑥헌선도(2026): 삼천 년에 한 번 열리는 신선의 복숭아를 은쟁반에 담아 왕에게 바치며 장수를 기원하는 춤으로, 고려시대 송에서 전해진 당악정재이다. 작품은 8명의 무원과 헌도탁, 선도반으로 구성되었다. 선도반은 신선의 복숭아를 담는 은쟁반이고, 헌도탁은 선도반을 받치는 탁자이다. 신선의 복숭아는 핑크색 아이스크림 블록으로 표현하였고, 은쟁반은 우주선 시리즈의 은색 안테나 부품을 사용하였다.
사진; 헌선도(2026)
●레고 아티스트 콜린진 ColinJin
레고 아티스트 콜린진 ColinJin
◑2023년 10월: 개인전‘콜린진의역사적인레고’개최(모리함)
◑2024년 5월~10월: 프랑스올림픽기간한국문화원특별전‘한국의놀이’참여(프랑스한국문화원)
◑2024년~2026년 5월: 국가유산청상설전시‘오향친제반차도’(종묘향대청)
◑2025년 8월~12월: 춤추는레고(국립부산국악원·국악체험관)
◑2025년 12월~2026년 3월: 내맘쏙:모두의천자문전(서울서예박물관·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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