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이라는 제목은 저질 종이로 찍어내는 싸구려 읽을거리 잡지를 뜻하는 관용어에서 따왔다.
아무리 보고 생각해도 우수한 영화다.
나는 코메디 영화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한다. 한번도 웃음이 나오지 않았지만, 왠지 웃고 싶고 속이 후련하다.
범죄 영화지만 살벌하지 않고 웃음과 해학이 넘져난다.
춤도 기가 막히다. 따라 추고 싶은 막춤이지만, 정이 가고 세련되어 있다.
“어느 식당에서 두 남녀가 손님을 강탈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빈센트는 갱단두목 마르셀러스의 금가방을 찾기 위하여 쥴스와 함께 다른 갱이 사는 집으로 찾아 간다.
마르셀러스를 속인 자들을 살해하는 그들. 쥴스는 사람을 죽일 때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괴상한 짓을 한다.
두목인 마르셀러스의 정부를 하룻밤 동안 돌보게 된 빈센트. 제멋대로인데다가 마약중독자인 그녀때문에 진땀빼는 모험을 하게 된다.
마약을 과용한 그녀는 사경을 헤멘다.
버치는 마르셀러스 밑에서 사기 권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떨거지 복서. 어느 날 조직을 배신하고 애인과 함께 돈을 챙겨 달아나지만 집에 아버지의 유산인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
그 시계는 월남전에서 포로로 붙잡힌 그의 아버지가 베트콩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 년 동안 자기 항문 속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프로 갱을 털겠다고 덤벼든 풋나기 강도 펌프킨과 허니버니 커플은 그만 유혈 낭자한 살인극에 휘말리게 된다.
프롤로그 - 식당 '호손 그릴'에서 주류도매상, 은행털이 강도인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계획한다.
자동차 - 빈센트와 줄스가 수다를 떨며 어디론가 간다. 그들의 오랜 동료 '안트완'이 보스 마르셀러스의 부인 미아와 저녁을 먹고 발 마사지를 해줬다는 이유 하나로 4층에서 던져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브렛의 아파트 - 빈센트와 줄스가 브렛 일당에게서 보스 마르셀러스의 가방을 다시 빼앗고 햄버거도 뺏어 먹으며 브렛을 포함한 두 명을 죽인다.
바 - 마르셀러스가 복서인 부치에게 돈을 주며 경기에서 일부러 지라고 말한다. 빈센트와 줄스가 가방을 가지고 들어온다. 빈센트와 부치가 잠깐 시비가 붙는다.
랜스의 집 - 빈센트가 마약상 친구 랜스에게서 헤로인을 구입한다.
마르셀러스의 집 - 빈센트가 마르셀러스의 아내 미아를 픽업하고 '잭 래빗 슬림스란 레스토랑으로 식사를 하러 간다.
에필로그 - '호손 그릴'에 온 빈센트와 줄스. 줄스는 브렛의 아파트에서의 총격에서 살아남은 건 신의 계시라며 갱스터 생활을 그만두고 종교적인 구도자의 삶을 살 거라고 하고 빈센트는 줄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 줄스의 태도에 답답해한다.
빈센트가 화장실에 간 사이 펌프킨과 허니 버니가 강도를 저지르지만 줄스에게 제압당한다. 줄스는 그들을 살려주고 빈센트와 함께 커피숍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