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머리 글)
[ 엇그제만해도 낮길이가 짦아 오후 점심먹고~ 낮잠 자면 땅거미가 져서~ 그새 어둠이 깔리는 저녁이 왔것만, 얼마전 24계절중에 동지가 지나고선~ 태양 빛이 길어져 낮잠자고~ 재탕으로 이어지는 케이블 tv를 봐도 햇빛은 중천이요, 저녁때 오기는 아직도 한참이다~^
옛말에
여름의 하지가 지나면 햇볕이 쥐꼬리 만큼이나 짦아지고 동지가 지나면 노루꼬리 만큼이나 길어진다는데~ 쥐새끼 꼬리나 노루시끼 꼬리가 엇비슷하게 짦기는 짦은 모양인데~ 나이먹어 환갑이 지나고 부턴 백수생활로 이어지니~ 낮이 길든, 밤이 길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서 하루를 지내는 인생이요, 청춘이다~^
하긴,
청춘의 나이에 백수 소리가 듣기는 싫었는바, 얼마전 동창시끼를 만났는데~ 뭣하냐고 묻는거여~? 응, 난, 작년에 하던거를 계속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듣던 칭구가 하는말이 그럼, 작년에는 뭘했는고~? 에효,
작년도 백수요, 지금도 백수다~^
글코,
덧붙인게~ 요즘 친구등 오랜만에 만나면 묻는말이 뭣하냐고 묻것만, 허구헌날 만나는 사람마다 난, 논다고 한다기가 챙피하기도하고 무능력하게도 뵈는것이 싫었는지 얼핏, 둘러대는것이 그말이었다~^]
진행 1)
허나, 별볼일없는 백수 시절이 아닌, 능력있고 잘나가던 시절인 몇년전에 종로의 인사동 근처에 있는 인사한마당(?) 준오호텔로 진출한다~^ 용무는 30여명의 모임이 낮술부터 밤술까지 4만원 내면 배터지게 퍼먹고 마시고 즐긴다는바, 오늘은 특별히 땐스파티도 병행하는등 만날 시간때가 좀은 이른듯도 하다~^
역시나,
허우대가 건장하고 빵떡모자를 깊게 쓰고 왕년에 술이라도 마시라면 한술(?)께나 했을법스런 싸나이가 경상도의 엑센트가 썪인 말투로 인사를 하것만 역시나 담담(?)하게 앉아서 심심한듯, 손엔 카메라를 만지작 하고~
담담한 싸나이 옆엔 마당발로 통하는 중년 신사로서 요즘 듣기 힘든 희기한 성씨로 통성명에서 호씨(?)라고하며 이름은 가쩡이라 하는등 만남 시간도 남는다는바, 정초에 운수를 본다고 화투놀이로 운수패를 띠며 앉아 있다~^ ~^
진행 2)
하물며, 카메라를 만지적거리며 무료했는지~ 담담하게 앉아있던 갱상도 아저씨가 하는말이 모임 시간도 남았으니, 총무(여성)가 오기전까지 가볍게 고스톱이나 한판 때리자는거여~^
엥~?
고스톱은 도박 아닌감~.? 자칫하면 경찰한데 잡혀가서 개망신 당하는것 아냐~.? 허나, 운수패를 띄던 호씨 아저씨가 오늘의 운수패가 좋았는지~ 아녀~^ 요즘 먹기내기 고스톱은 오락이며 시골의 노인정에서도 고도리패로 세월을 지내는데~
특히나,
우리처럼 중늚은이들이 70넘으면 치매 예방에도 특효라는등 셋이서 한판 붙자는거여~^ 단, 시간은 1시간내이며 점수는 점 500원이고 여총무가 오면 자동끝이란다~^ 내심 속으로는 옮거니~! 께재를 부르며,
왕년에,
본업이 노름꾼으로서~ 가령, 단기전의 초반에는 효부를 빨리 봐야하구~ 적은 점수에는 미련없이 주돼 그중에 한번판 걸리면 그때는 인정사정없이 몰아 붙여 피박에 광박까지 몰아씌워서 지갑을 홀랑 벗겨내야 한다~^
뿐더러,
잘하면 회비 4만원은 공짜로 오늘 만남은 거져먹고 잘하면~ 이쁘다는 칭구들과 2차로 쌩맥주도 먹으렸다~^ 글코, 패는 돌아갔구 잔챙이 점수로 몇판을 내주고 결국 한판에 걸렸는데~ 평소에 젊잔고 담담하다던 싸나이도 열을 슬슬 받는지~?
안주를,
만들고 있던 줜장에게 안주없이 깡쏘주를 한병 달라고하고~ 그날 사회를 본다던 호씨 아저씨도 끊었다는 담배를 한대만 피겠다고 하는등~ 난리가 났었는것이 나의 화투패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첫번째에 팔공산을 먹었는데 두번째에 치고 받고 고도리(?)가 났었고~뒤이어 고~!~
아울러,
놀음판이 되는날은 됀다고 했던가~? 세번째판에는 설사해 놓은 오동패를 뒤집어 까는바, 양쪽에서 피 한장을 뺏어 왔는것이~ 고라고 외쳐댄것이 두번째여~ 모름직이 어떤상황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 나고~ 무릇, 항상이구 담담하다던 갱상도 싸나이는 안주없이 쏘주를 벌컥 벌컥 마셨고~
왕년에
노름꾼이라던 청춘은 세번째 고(?)를 외칠까 말까 하는중에 있는바~ 어느센가 슬그서니 와 있던 여총무가 대신 외쳤던것이~ 못먹어도 고당~~!!
그러자,
조금전까지 오늘의 운수패가 좋았다던 아저씨가 불 없는 담배를 물고는 하는말이~ 옛말에 때리는 시애미 보다 말리던 시누이가 더 밉다고~ 그렇게 미울수가 없다는거여~~^^ 하물며 양박에 쓰리고에 쩐으로 치면 양쪽다~ 7~8만원은 되는것이 여총무도 왕년에 고스톱을 쳤었는지~ 한번더 고를 해서 정초부터 바짝, 박아지를 씌우란다~^
진행 3)
그러던중~~ 한참이나 점수에 현찰 계산을 하던중 어디선가 핸드폰이 울린다~^ 비몽사몽~*_:@!?.,;/- 누구야~? 근데, 어라~~!! 이상하게도 또한명의 담담한 싸나이가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말을 하는데~
야, 칭구야~?
지금 종로에서 띠방 칭구들과 한잔 하고 있는데~ 나와랏~~^^ 뭐야, 나오라구~? 담담한 칭구야, 지금 나헌데피박에 광박에 돈을 줘야지~~ 점수가 몇점인데~?
그러자,
담담한 싸나이는~담담한 목소리로~~ 에공, 백수 칭구야~^ 오늘도 낮잠을 자며 꿈을 꾸고 있었구나,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안오는데~~~^^*_%~^#@;;/-♡
첫댓글 ㅎㅎㅎ 넘 잼나게 읽어내려가고 있는데
얼마나 따셨을까 했더니~~
그러셨군요 ㅎ
건강하십시요~~^^
그러게요~^
담담하단 칭구가 딱, 5분 늦게 폰을 했어도~ 왕창 돈방석에 앉는건데~~ 야속했지요~^
쵝오의 글솜씨 입니다
완죤 낚인 기분 그래도 불쾌하진않네요
호텔에서 무얼? 하셨다는줄~~~
기특하다꼬? 칭찬할뻔했네요
잔나비방 에 재주꾼이 나타나셨네요
반가워듁어요
이런 신통방통한글 자주 올려서
빙그레 웃음 짓게 해주셔요 ᆢ
글 솜씨 칭찬에 감사합니다~^ 아울러, 제목에서 완전히 낚였죠~? 제가 일부러 제목에서 인사한마당과 호텔 상호중~ 뭘로 쓸까 살짝 고민을 했었죠~~^^ ㅎㅎㅎ 닉네임이 이름이라 바꿔서 써야는데~ 할줄 몰라, 고민이 되는군요~^
@황진용 본명 쓰는분들은
헤여진부인 여기 까페 가입하지말라고
본명 쓰는분도 있더라고요
닉 이 왠지 웅장 하고
좋은데요
장래가 촉망 됩니다 ~^^
@아침구름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이삼년전에 가입해서 살짝 활동하다가~ 코씨 때문에 중단했다가~ 다시 오니, 정회원에 먼저 쓰던 닉이 없어졌더라구요~^아마도 작년에 카페가 카카오톡과 합치를 한다는데~ 못해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황진용 그래서 다들 약간의 혼란과 아울러
닉이 변경된분들 더러 있습니다
울방 을 좀 더 빛내는데
일조 해주시길 거듭 당부합니데이 ㅎ
황진용님 반갑고 환영합니다
일단 본문 읽기전에 우수회원으로 승급 해드립니다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방장님이죠~^
본문은 별로 영양가는 없는 개꿈을 꾸고 쓴 내용에요~^
@황진용 아닙니다 글이 맛있게 찰집니다
안봐도 비디오 이네요 언능 만나고 싶네요~~ 자주오셔서 위트와 살아있는글로
잔친들과 아름다운 인연으로 함께하길 바랍니다
멋진인생을 누리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방갑네
옛날 세움이다.
진급좀 시켜주라.
@마무리2 승급 됐는데~~~~
처음 숭이방에 오신것 같은데
입담이 예사롭지가 않네요
재미진 꿈 얘기 흥미롭게 보았네요
종종 들러 얘기보따리좀
풀어 주시길요
네~^
첨 띠방에 접근했네요~^ 총무님이시죠~? ㄷㄷ님한데~ 얘기를 들었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황진용 인사한마당에서 언제
한번 뵌적이 혹시
있나요?
@빛 나 그전에 활동을 할때 인사한마당에 몇번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보질 않았던것 같아요~^
근데~^ 요 밑에 방(?)에 임시로 총무일을 봐준다고 얘기는 들었어요^^
@황진용 호방장님 권유에
그리 되었네요
시간되시면 놀러오세요
ㅎㅎ 난또 누구라고
반가우이
한 동안 뜸해서 무슨 일 있나 싶었네
종종 보자구요~
하하하~^
집안에 엄니가 요양병원에 있어~ 병원 내왕하며 꼼짝 못하구 집에서 대기중에 있네요~^ 방장님의 노래방은 자주 들러 근황은 보고 있다우~~^^
우짜든동
무지 반갑네^^
에궁~^
역시나 담담하게 좋은 한 말씀~! 먼저번 여기 띠방에서 논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 왔네~~^^ 어디를 가든, 찰거머리처럼 쫒아갈라넹~~ 남은 세월동안~~^^ 헤헤헤~~~^^^
오잉!
진용이 왔네^^
어서오시게 반가우이^^
요즘 내가 술을끊으니 수락산 맴맴이들이 쟈니옵빠
안오니 장사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고
계속 뻐꾸기 날라 오는디 요지부동 하고 있는 중이네^^
조만간 보자구^^
호호호~^
여기서 또 만났네~ 반갑넹~^ 나도 수락산을 언제 가봤는지 가물 가물~^ 뒤풀이 코스가 딱, 3차 까진데~~^^
내가 집안에 우환이 있는데~ 요것 지나면, 만나서 뒤지게 한번 퍼 마시자구~~^^
잼난글 읽었네.
여그도 한 놀음했재
바갑다 친구야 !
재밌게 봐줘서 고맙네여~^
고스톱 칠때는 좀 불러주슈~~^^
ㅋㅋ
완죤
꿈 ! 이였그만유 ...
개꿈
글 솜씨도 좋코
자주 오셔서
잼난글 올려 주심요 ~~^^
헤헤~^
정초부터 속여서 지송하구먼유~^
그래도 재밌다고 올리라고 하니~ 좀후에 다른 글로 게재~^ 어떤 얘기가 됄지 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