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금요일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랑 정월대보름이 겹치는 날이지요~~
어릴때야 발렌타인데이에 더 비중을 두었지만
아줌마가 되니 대보름 오곡밥이 더 중요해요~~ㅎㅎ
오늘 하루종일 부엌에서 시간을 보낸듯 하네요~~
오곡밥은 엄마 산소가면서 준비해간거지만...
오늘은 정월대보름 나물 만드느라 하루가 다 갔어요.
쌀 1컵,찹쌀 1컵,차조 1/4컵,수수 1/4컵,모듬콩 1/4컵,팥 1/4컵 준비해주구요~~
깨끗이 씻어 물에 담궈 준비해주었어요~
찹쌀은 3~5시간 정도 푹 불려주는게 좋아요~~
먼저 팥을 삶아주었어요~~
불린 팥에 물을 붓고 끓으면 약불로 줄여 2분정도 삶아준 뒤 첫물은 버려주고,
한번 삶아낸 팥에 물을 충분히 넣고 끓으면 약불로 5분정도 끓여주었어요~
검은콩을 찾다가 안보이길래 모듬콩을 사용했는데...
조각조각난게 영~~맘에 안드는 콩이예요ㅋ
팥에 콩을 넣어 한소끔 끓여준 뒤 불을 끄고
소금 1/4t 넣어 간을 해주었어요~
팥 삶은 물을 밥물로 사용할거니 잘 식혀주구요~~
중요 포인트 하나더요~~
수수는 바락바락 씻어 떫은 성분을 제거해주어야 맛있는 오곡밥이 된답니다~
쌀류는 모두 섞어 담아두고 팥 삶은 물로 밥물을 맞춰준 뒤
삶은 팥과 콩을 넣어주고, 밤도 넣어주었어요~
대추는 씨를 빼내고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넣어준 뒤
전기 압력밥솥에 잡곡 취사 눌러주었어요~
오곡밥을 쪄서 만들면 더 맛나겠지만...
전기밥솥에 만들면 간단해서 참 좋지요~~
잣 솔솔 뿌려서
요래 담아서 엄마 산소갈때 가지고 갔어요~~
요건 오늘 저녁에 먹은 오곡밥이구요~~
밤,대추가 들어가 달콤한 맛이 좋은 오곡밥이예요~
오곡밥은 따뜻할때 먹어도 맛있고,
오늘 하루종일 만든 나물 5총사네요
고사리나물,부지갱이나물,더덕볶음,깻순볶음,토란대 볶음이예요~~
오늘 저녁을 좀 일찍 먹어서
요래 준비해서 야식을 먹었더니...
옆지기는 넘 맛나다구.. 리필을 요구하더라구요~~
내일 아침에도 먹어줘야지요.
낼은 김이랑 쌈싸서 복쌈 만들어 먹을거예용~~
어릴땐 잡곡밥,오곡밥 다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흰쌀밥이 맛이 없어요ㅎㅎ
설은 나가서 쇠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을 큰 명절로 지냈다지요~
정월대보름에 오곡밥,9가지나물외에 부럼,귀밝이술,복쌈,약식을 먹어주는데요...
근데 낼 9끼를 먹을수 있을까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귀한 손가락 추천, 댓글 남겨주시는 이웃님들~
넘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