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설이 가을 연예가를 강타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스타로 스물아홉살의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98년 가을 영화 '연풍연가'를 함께 찍으면서 친해져 4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동건이 주연, 올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린 '친구'의 제작사인 코리아픽처스 김동주 사장의 지난달 부친상때 장동건은 고소영과 함께 전남 목포로 내려가 조문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함께 나타나자 연예관계자들을 비롯한 문상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연인사이를 방불케 하는 다정한 모습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고소영의 경우 영화 '친구'에 출연한 것도 아니고 그 제작사인 코리아픽처스나 김동주 사장과도 문상까지 갈 만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이날의 조문은 누가 봐도 심상치 않았던 것.
지난 99년 봄 연예행사차 미국 LA에 동행했던 이들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며 데이트하는 장면이 교포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장동건은 이때 고소영의 핸드백을 어깨에 메고 쇼핑백 을 대신 들어주는 등 더없이 친밀한 모습이었다는 후문. 당시 LA행사에는 신승훈 황수정 녹색지대 등도 함께 갔지만 '그들만의 데이트'로 같이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이후 서울 강남의 모 카라오케와 P호텔 커피숍에서 함께 있다가 팬들에게 잇달아 발각됐으며 이를 계기로 장동건은 그동안 사귀어오던 염정아와 결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염정아도 특별한 이유는 말하지 않았지만 결별을 시인하기도 했다.
장동건은 또 SBS 드라마 출연관계로 제작진과 만났을 때 고소영을 적극 추천, 공연하기를 희망했으나 고소영의 거부로 불발되기도 했다.
장동건과 고소영을 잘 아는 연예관계자들은 이들의 만남이 만 3년에 접어들고 있는데다 문상을 함께 가는 등 거의 열애사실을 공개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깜짝 결혼발표를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건과 고소영의 측근은 친밀한 사이인 건 인정하면서도 열애중이라거나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
여하튼 이들의 관계가 무르익어 또하나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