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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맛있는관계” 제목을 스폰서해주신
작가 아리세님께 이 영광을 돌리며…,
Novel. 맛없는관계
E-mail. fuckalice@hanmail.net
Start.2007년11월 14일 Write by. 불량배
Copyrightⓒ2007 All rights reserved by. A.H.C
02.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이미 시작이야.
………
…
스삭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공간, 그 넓은 공간에 세다리의 막대가 하얀 캔버스를 아슬히 받아내고 있었
다. 연필을 잡고 있는 손은 하얀 캔버스를 까맣게 물들였고 음악의 리듬을 마추듯 모든 소리가 일정하게
들려왔다. 캔버스를 앞에 두고 있는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 태세의 모습.
하얀 캔버스 위를 뚫어져라 보며, 종이에 무언갈 기입해 넣는다. 깔끔히 차려 입은 그의 모습은 영락없
는 선생님의 모습이였다. 샤프한 그의 모습에 걸 맞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선생님의 직업. 어려서 부
터 그가 하고 싶었던 직업이기도 했지만, 하기로한 더욱 큰 이유는 그의 눈을 비집고 들어오는 그녀.
…김 진아라는 학생때문일까.
…
……
…
진아와 태세의 만남은 그렇게 썩 좋은 만남은 아니였다. 학업으로 인해 화가 찌들어 있던 태세의 앞에
동생이라고 나타난 진아였으니까. 갑작스레 밀려온 그녀를 보며 모든 걸 인정하기 싫었다. 아니 인정하
지 않아야하는 본능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였다. 자식으로서 어머니에 대한 동정….
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범해 덜컥 생겨버린 동생이란 존재를…. 미친 듯이 변해가는 어머니의 표정을.
…그가 받아들이기란 힘들었다.
그와는 다른 피가 흐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니까. 그 때 일을 떠올리
면 철없었던 어린 아이의 일처럼 웃음만 흘렀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진아의 향은 항상 태세를 즐겁게
해주었으니까, 그 때 처럼 거북스럽지만은 않으니까.
…그 날 그 일 이후로는.
……
…
잠시 다른 망상에 빠진 그를 깨워 준것은 꾀꼬리 울듯이 들리는 종소리. 손목시계를 바라보는 태세의 얼
굴에 기분 좋은 미소가 걸려 있었다.
……
…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붓을 잡고 있던 모두의 손이 자유로와 지는 소리. 기지개를 켜던 학생들이 하나 둘 정리해 사라지고 마
지막으로 나가던 학생에게 친절히 인사를 하고는 캔버스를 낑낑대며 옮기는 진아를 바라보는 태세. 그
녀보다 커다란 캔버스를 보며 입을 쩍 벌리던 태세는 빙긋 웃으며 그녀에게 한걸음 달려갔다.
“이리줘.”
진아에게 가까워지자마자 얼른 캔버스를 받아들고는 벽쪽으로 옮기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놓았다
는 듯, 의자에 털썩 앉는 진아였다. 캔버스를 내려놓고 손을 털털 털며 진아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
는 당연하다는 듯, 그녀의 옆에 배치된 의자에 앉았다.
“후우, 한교시 내내 스케치만 시키고…, 손목이 저린다 저려.”
“…어디 보자.”
얇은 손목을 커다란 그의 손에 넣고는 퉁퉁 부은 손목을 살며시 쥐어본다. 따뜻한 그의 체온이 손목에
와닿았다. 엉킨 근육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들어가면 편안하게 웃는 진아. 그 웃음을 담아내 그의 머릿
속에 집어 넣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미소.
부서질 것만 같은 손목을 쥐고 있던 그는 살며시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점점 밀착되어가는 그들의
얼굴, 그리고 곧 태세의 입술에 그녀의 입술이 부딪혔다. 두 입술이 서로 엉키기 시작하면 숨멎을 듯한
거친 숨소리를 내뱉는다.
불규칙한 호흡이 반복 또 반복된다…. 서로의 타액을 맛본 그들은 마약에 취한듯 쉼없이 파고 들었다.
위험의 구역, 아슬하고도 은밀한 그 곳…학교에서 그들은 아량곳하지 않아 보였다. 다만,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자 더 깊게 파들어 갈 뿐.
……평행해야할 선생과 제자의 선이…동생과 오빠의 선이 비틀어져간다.
“하아…, 오빠…여기 학교잖아….”
색스러운 진아의 목소리가 그의 귀를 파고들었다. 이마를 맞대고 있던 그는 그 목소리에 더 흥분을 한
듯 이번엔 그녀의 입술을 맛있게 빨기 시작한다. 크게 부풀어 오른 입술을 쉼없이 핥았다. 뒤로 조금씩
밀리면 진아의 등에 거칠은 화판의 감촉이 느껴졌다.
교복 속에 뱀이 미끌리듯 태세의 손이 들어간다. 그리고 그의 큼직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
했다. 보드랍고 매끄러운 감촉이 그의 손의 신경을 타고 흥분선을 쥐고 흔들면 조금은 거칠게 그녀를 다
루기 시작했다. 그녀의 가슴을 애무하는 순간에도 그의 왼손은 치마 속 보물을 찾아 헤맨다. 허벅지를
더듬어 들어가던 손이 그 보물을 찾을때, 진아는 길게 신음을 내뱉었다.
“으…읏.”
얇게 퍼지는 신음이 짙게 미술실을 적셨다. 끼익끼익 거리는 삼각대가 아슬하게 그들을 바쳐내고 있었
다. 하나 둘 벗겨지는 진아의 교복이 무능력하게 바닥으로 추락했다. 하얀 눈처럼 들어난 그녀의 육신.
그의 혀는 가슴에 뾰족히 나온 무언가를 돌돌 말았고 잘 말려 들어간 그것을 강하게 흡입했다.
“하…아. 오빠 그…아응.”
그의 타액으로 물들어가는 그녀의 가슴, 볼록한 그녀의 가슴선을 따라 타액이 흘렀다. 그녀의 라인을 따
라 몸이 움직였다. 구부러져 있던 진아의 허리가 밑에서 솟아 오르는 자극에 곧게 섰다. 그녀의 것을 탐
하던 그의 손에 뜨겁고 끈적한 액체가 가득 담아졌다.
말캉거리는 액체를 움켜 잡고 그녀의 허벅지를 적셨다. 그리고 딱딱한 그의 것을 그녀에게 삽입한다. 조
심스레…더욱 더 격하게 그녀를….
“하악…! 으으읍.”
그는 그녀의 육신을 조금씩…조금씩…점령해 나갔다. 그녀의 모든 것을 그의 손에 쥐고는 절대 놓지 않
았다.
……
…
뜨거운 무언가가 혈관을 따라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았다. 불덩이가 지나간 텅 빈 혈관 속에 달구어진 혈
액 침투해 마구 뛰노는 듯 그들은 그렇게 쾌락의 낙원을 뛰논다.
…녹아내리는 듯 그들의 몸은 그렇게 섞여 들어갔다. 그게 그들이 행하는 사랑의 방법.
…사랑하기에 이루어지는 그들의 행위.
그들의 달콤한 관계….
**
“이건 여기다가 놔주세요. 서랍장은 거슬리지 않게 치워주시고요.”
커다란 거실 속을 휘적휘적 옮겨다니는 묵직한 물건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포인트 지점을 콕콕 집어
집요하게 말하는 여화의 모습이 방을 가득 메웠다. 조금이라도 흐뜨러질 듯하면 인상을 찌푸리며, 되풀
이 말하는 여화.
조금씩 변해가는 구조를 보며 흐뭇하기는 커녕 짜증감만이 가득 몰려왔다. 몇번이나 반복하고 나서야
괜시래 열만 내던 여화는 답답하다는 듯이 의자에서 엉덩이를 들었다.
“휴우, 다 나가세요.”
“……아직 다 끝나지 않았는데요, 사모님.”
“내 말 안 들려요?! 가시라고요!”
살쾡이처럼 굉음을 지르는 그녀를 흘겨보며 거실을 나가버리는 인부들, 여화는 여러번 부채질을 하더니
이쁘게 놓인 곽안에 든 담배를 끄집어낸다. 탈칵거리는 소리가 지프라이터에서 몇번 나더니 파앗하는
소리와 함께 푸른 불꽃이 피어올랐다.
후우-하고 내뱉는 연기가 잔잔하게 흘렀다. 그 연기를 가득 들어 마시면 엔돌핀을 감싸는 기분에 빙그
레 미소를 짓는 여화. 그리고 곧 그녀의 시선이 거실 벽면에 부착된 액자로 떨어졌다. 눈높이에 맞춰 벽
에 달린 액자는 고급스러운 원목에 까만 페인팅이 되어 있었고, 수공예로 깍인 움푹 파인 부분에는 도금
으로 치장되 있었다.
그리고 그 테두리가 감싸는 직사각형의 유리 안에는 다정스럽지만 부자연스러 보이는 4명으로 구성된
가족사진. 어두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왠 중년의 여자와 여화에게는 익숙한 그녀의 남편…굳은 표정으로
앞을 응시하며 자신을 바라보는 태세, 그리고 저 사진에 어울리지 않게 활짝 웃어 보이는 진아의 모습이
담겨진 사진이였다.
“푸훗, 대칭이 맞지도 않는 사진이군….”
우뚝 서 있던 여화의 발걸음이 하나하나 움직일 때, 그 액자 유리에 반사된 그녀의 미소 짓는 얼굴이 소
름끼치도록 사악해보였다. 그녀의 시린 손이 까만 테두리를 따라 태세의 얼굴에 닿일 때…, 잠시 어제
있었던…당돌한 반항을 즐기던 그의 모습을 떠올린다.
“쓸때 없이 덤벼서…나만 흥분되잖아, 김 태세….”
액자를 더듬던 손길을 냉정하게 뿌리치는 듯한 그의 표정을 보며 길게 연기를 내뱉어 유리를 뿌옇게 만
들었다. 그리고 손에 들린 담배를 그의 옆에다 살며시 비벼끈다. 치이익-하고 불씨 하나하나가 유리 속
에 박혀들 때, 여화는 깊은 웃음을 토해냈다.
그리고…액자를 잡은 그녀의 손이 부르르 떨려 들어왔다.
……
…챙그랑!
액자에서 흐른 유리 파편이 온 거실을 덮었다. 벽을 떠나 멀리 떨어져 나간 액자. 여화는 무언가 울컥하
고 나올 것만 같은 분한감에 몸서리치듯 온 몸을 떨었다. 채 여화에게 반박했던 태세를 떠올리며.
분노를 한편의 즐거움의 쾌락으로 바뀌어 갈 때,
……
…
“푸훗.”
톡-하고 터지는 씨앗처럼 그녀는 웃었다. 그리고 여화의 걸음은 2층에 위치한 자신의 보금자리로 향했
다. 쿵쿵거리던 묵직한 음이 규칙적으로 진동시키면 방 2개를 지나치던 그녀의 걸음이 멈춰버렸다. 가
만히 서 있던 그녀는 한걸음 뒷걸음 쳤고 김 진아라고 또박하게 적힌 방문 앞에 그녀는 멈추었다.
멋있는 척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얇은 손목을 쥐며 나가던 태세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그려졌다. 꼭 자
신의 아이처럼 보듬어 주던 그의 모습이 하나하나 기억속에 담겼다. 하얀 페이트칠이 된 그 문에서는 오
래된 니스향이 났다. 금으로 도금된 문의 손잡이를 움켜주던 여화는 숨을 크게 들이키고 위에서 아래로
손을 하강시켰다.
…끼익-하고 힘없이 문은 열리고 만다.
……
…
향긋한 꽃내가 가득한 방에는 포스트지가 가득 붙은 책상과 아기자기한 화장대, 그리고 1인용이라기엔
조금 큰 침대가 방에 위치해 있었다. 살짝이라도 고개를 틀면 샤워실로 통하는 길이 훤히 보였다. 조금
씩 천국의 낙원에 발을 들이는 악마.
그녀의 걸음은 포스티잇이 가득 붙은 책상앞에 멈추었다. 알록달록한 포스트지에는 고등학생인 진아에
게 어울릴 듯할 말만 수두룩히 적혀있었다. 그 중 큼직한 포스티잇에 적힌 글을 하나씩 읽어가는 여화.
……“할 수 있다, 김 진아.”, “하루에 영단어는 50개.”, “신의 은총이 함께함을….” 귀여운 글자체가 또박
하게 박혀있었다.
역시 어린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뒤돌아 나가려던 여화는 흠칫거리며 다시 책상을 향해 몸을 돌렸
다. 그리고……. 한 포스트잇을 보며 반달웃음을 지어보이는 여화. 신의 은총이 함께함을…. 이라는 문장
이 적힌 글 옆으로 핑크빛깔 조그만한 포스트잇을 살며시 뜯어냈다.
그리고는…여화는 배까지 부드럽게 감싸며 끊이지 않는 웃음을 내뱉었다. 천국에서 지옥까지 오갈 그
웃음소리는 끊임 없이 지상을 오갔다. 그리고 그녀의 웃음이 흐려질 때….
천천히 허리를 곧게 피던 여화의 표정이 굳어버렸을 때….
……
…
“날 건들인 걸…후회하게 될꺼야.”
HELLO TO
MY 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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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삼류소설같은 하찮고 모지란 1편에서
열열히 응원해주셨던 안드로메다에서 함성을
지르며 소설보셨을 귀하신 분들.(반쪽이네님,
아리세님, 블랙파우더님, 로지님, 드라마짱님,
작은천사님, 얼짱마녀님, 로하님, 변태님아님,
돈이좋아님, ♡LWJ님, 曙花[서화]님, 까니님,
욕실님, 고놈 참-님, 마틸다-님,뚜러뽕♡님,
어린아이♥님, 사랑그림자님, 따뜻한콜라님,
RAYU님, 싫어ㅜㅜ님).
그리고 제 소설을 보셨을
조금은 야속한 1194명의 여러분.
(꼬릿마랴ㄱㅑ러이ㅓㄹ나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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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화장실에서 똥 갈겼슴다. 너무 기뻐서
장운동이 활성화되어 쾌변이 되는군요.
7615일(약 제가 산 일)을 변비로 살았는데,
덕분에 변비 퇴치했슴다.'_' (김덕배임다.)
유쾌 상쾌 통쾌
※오늘은 빨갱이 19금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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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은 솔직히 제가 적고도 민망하네요.
적을땐 몰랐는데 한번 훑어 읽어보니
몸이 막 꿈틀꿈틀 좀 웃기기도 하고요.
민망하면 왜 적니 뭐 저것도 씬이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
.
.
전 뭐 경험이 없어서 어떤지는 모르겠슴다.
다만,
내용상필요하다고 느껴서<< 비겁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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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근친이죠? 설마 그..근친? 이러시는 분들
보았는데요. 위에 오빠가 없어서 그런가 거리감이
없다고 하면 이기적인가요.(...)
대답은 네, 이거 근친임다.
자, 그럼 전 빨랑 화장실을 또 가야겠어요.
오늘로서 2번째가 되네요. 흐뭇.
오타지적은 쪽지♥ 그냥 가시면 치사똥
지금 계속 보고잇는데 넘 재밋어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