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강의가 끝났군요. 이 지긋지긋한 수험생활도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뭐, 1차 시험에 불과하지만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니...건투를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짤막한 흥미위주의 글(?)이나 써볼까 합니다.
미네소타는 현재 미네소타는 11승 38패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샐러리비우기로 로스터 텅텅 비우고 (블런트, AD...) 참 허전하지 그지 없는 로스터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미네소타지만
최근 성적을 감안하면 지난 시즌의 총 승수 (24승) 이상 달성은 가능할지도 모르는 페이스입니다.
대체 지난 시즌에 얼마나 못했던 거죠?!!^^;;
아무튼 현재 리그에서 두번째로 성적이 좋지 않은 팀이고, 로터리 Win 확률이 무려 19.9%에 달하는, 한마디로
최하위권입니다.
뭐, 어차피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은 수험생 입장이라 즐기기 힘든 시즌이었고....팀이 꿍쳐놓은 게 많으니
이번 오프시즌부터 그 이후나 즐기렵니다.^^;
살짝 부연설명을 드리자면....미네소타의 '꿍쳐놓은' 자산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눈물나는 성적 덕분에 로터리 윈 확률은 높은 본연의 픽 (Top2...)
2. 해당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덕분에 보호될 확률이 희박한 샬럿과 유타의 픽 (현재 각각 17픽, 23픽이고 각각 Top12,
Top 17 보호입니다. 드랩넷에서는 17픽으로 체코의 '덩킹 닌자' Jan Vesely를 예상하고 있고 23픽으로 요즘 주가 쭉 떨어져버린
한때의 Top10 후보 윌리 워렌을 지목하고 있군요.)
3. 어쨌거나 트레이드하기 전까지는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미네소타의 권리인 리키 루비오에 대한 지명권
4. 다음 시즌에 건너온다는 니콜라 페코비치에 대한 지명권. (그러고보니 꼬마 니꼴라 영화 나온다던데....)
5. 샐러리 유동성 (네이선 자와이와 데미언 윌킨스를 재계약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확정 샐러리는 35m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둘 외에는 딱히 재계약 대상자도 없는데...자와이야 거의 미니멈으로 재계약할 수 있을테고, 윌킨스는 개인적으로 꼭
잡았으면 합니다.)
....등등입니다. 현재의 로스터가 허접한 대신 꿍쳐놓은 건 제법 되네요.^^;
하여간, 이런 팀의 이런 시즌 (꿍쳐놓은 것만 많고 당장 이번 시즌은 주구장창 지고 있는....)임에도 불구하고 타겟센터에는
의외로 꽤나 많은 관중들이 모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볼 거리 하나는 많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젊고 운동능력 좋은 선수들은 꽤나 모여 있으니 덩크 개수 하나는 남부럽지
않습니다.
NBA.com에서는 매 달 마다 '이달의 덩크 top10'을 선정하는데요.
이번에 미네소타가 11-12-1월 3연패를 할 뻔 했지만 정말 아깝게 1월의 덩크 후보였던 데미언 윌킨스가 2위에 그치는 바람에
3연패에 실패했습니다.
한 팀에서 이달의 덩크를 3연패하는 일 (비록 달성은 못했지만)이 흔한 것도 아니고, 이번 시즌 미네소타가 자랑할 일이라고는
로터리 위너가 될 확률말고는 이런 것 밖에 없으니^^;; 영상과 함께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11월의 덩크 - 코리 브루어의 'Over The Fish'.
아마도 앞으로 '코리 브루어'라는 선수를 이야기 할 때 있어서 절대 빠지지 않을 장면...코리 브루어의 'Over The Fish' 덩크입니다.
진짜 다리만 살짝 벌렸으면 제대로 뛰어넘는건데 좀 아쉽네요.^^;;
NBA의 'Where determination Happens' 광고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던 코리 브루어의 Over The Fish가 11월의 덩크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2010년 들어 드디어 미네소타팬들이 고대하던 '포텐셜 폭발'을 보여주기 시작한 코리 브루어. 그의 슈팅을 교정해주었다는
데이빗 쏘프 폰 이스픈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응원을 보냅니다.
12월의 덩크 - 라이언 할린스의 '승천덩크'
라이언 할린스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리그의 7푸터 중 최고의 운동능력 - 점프력, 순발력, 스피드 모두 포함해서 - 의 소유자다. (일말의 의심도 없습니다.)
2. 리그의 7푸터 중 두번째로 나쁜 BQ의 소유자다 - (1번보다 더 한층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삼아 말씀드리자면 첫번째는
LA클리퍼스 소속입니다. 자그마한 퀴즈로 남겨두지요...^^;)
하여간, 높이 하나는 정말 제대로입니다. 워싱턴전에서 보여주었던 '승천덩크'는 그의 높이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안드레 블라체를 밟고 뛰어오른 줄만 알았던 믿어지지 않는 도약능력...
캐스터가 흥분하여 외친 '천국을 향한 계단을 오르나요!!!' 드립 덕분인지 모 팬분께서 붙여주셨던 별명인 '승천 덩크.'
당당히 12월의 덩크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이제는 일약 주전 4번 (변칙라인업 덕분이긴 하지만^^;;)으로 나와서 잘 알려졌던 넘치는 에너지와 아무도 몰랐던 (아마 본인도?)
득점력(만)을 뽐내고 있는 할린스.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쓸 만한 롤플레이어'로서의 경력을 시작하고 있는 그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1월의 덩크 2위 - 데미언 윌킨스의 '삼촌 봤어?' 덩크.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데미언 윌킨스는 한 때 마이클 조던과 함께 슬램덩크의 아이콘이었던 다미닉 윌킨스의 조카입니다.
농구실력과는 별개로 우월한 유전자 덕분에 신체조건은 꽤나 우월합니다. (7풋의 윙스팬, 좋은 운동능력...) 덕분에 학창시절
덩크대회 우승 경력도 있죠.
지난 시즌까지 동료였던 오클라호마의 네나드 크리스티치에게 먹였던 빈스카터 스러운 인유어페이스 덩크가 1월의 덩크
1위를 '할 뻔' 했습니다. 데릭 로즈가 고란 드라기치 위로 터트렸던 몬스터 투핸드슬램 덕분에 아쉽게 2위로 밀렸지만 말이죠.
로즈만 아니었어도 늑돌스의 3연패가 이루어지는 건데....아쉽네요.^^;;
이 장면에서는 캐스터의 '삼촌(다미닉 윌킨스)이 아주 자랑스러우시겠어요~' 드립이 돋보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많은 승리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사실 그러기도 힘든 전력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기억에 남을 만한 명장면들은 많이 만들어내주길 바랍니다. 훗날 팀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 때, 팬들도
선수들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추억거리로 삼을 수 있도록.....^^
첫댓글 승천덩크 정말 놀랍네요 거대한 무언가가 솟구치는 느낌
크리스트치랑 친해서 덩크하고도 둘이 웃으면서 이야기 했던 거군요 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네나드는 속으로 ' 형 너무하삼' 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지...^^;;;ㅎㅎ
대미언이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장점만 물려받았더라면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해주니 다행이죠. 덩크를 보니 피는 진짜 못 속이네요.
삼촌이 도미닠 윌킨스 ㅠㅠ...
승천덩크는 뭔가 이상하네요.뭔가 비정상적으로 쑥 올라가는 느낌이네요 ㄷㄷㄷ;;;
승천덩크.. 분명 45도로 올라가다 컨택후 다시 80도 정도로 올라가는 화면이 조작된 듯한 느낌이나는 덩크네요. 정말 ㅎㄷㄷ 한 운동능력이라고 밖에...
후덜덜..;;;승천덩크...정말 장난아니네요....할말이 없네요..
진짜 승천덩크.. 할말이 없네요 ㄱ-..
7풋중 최악의 BQ 1위는 설마 그.. 이름만은 BQ짱일거 같은 그분....?
? 정말 몰라서 묻는 건데, 조던옹 말씀하시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