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용 우루사100mg 공급 중단...판매용 제품 유도 전략?
대웅 "생산원가 상승" 이유...약국가 "환자 불만 나올 것"
2015-09-16 06:00:03 정웅종 기자
조제용 일반의약품인 대웅제약 우루사100mg(100T) PTP 포장 제품이 약국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회사측이 생산원가 상승을 이유로 이달부터 생산과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의약품 유통업체측에 공문을 보내 해당 제품의 생산 공급 중단을 이미 통보했다.
회사측은 공문에서 "제품 원가 상승으로 생산과 공급을 중단한다"며 "다만, 우루사100mg 500T 병포장은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급 중단이 적용되는 시점은 오는 21일부터다.
약국가는 조제 불편과 환자 불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PTP 포장은 의약품 안전성과 휴대면에서 500정 병포장보다 더 선호하는 제품이라서 환자 불만이 나올 것이라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생산중단 배경을 회사측 해명과 달리 '판매용 우루사'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복합우루사 등 판매용 제품보다 가격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조제용 일반약 우루사 구매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서울 은평구의 A약사는 "조제용이지만 본인부담으로 구입할 수 있는 우루사100mg 제품을 즐겨 찾는 소비자를 판매용 우루사 구매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 아니냐"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