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인천 도시축전장으로 가려고 인천공항역에서 공항철도를 탔는데.
운서역에 도착하니 등산복 차림의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있더군요~
제가 공항철도가 개통된 첫 날부터 저 전철을 이용했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타는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차량마다 빈자리가 없고 어떤 차량은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오늘이 바로 인천대교 걷기 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전동차 안 tv를보니 약 오만명 정도가 행사에 참석했다고 하네요.
계양역에서 인천 지하철로 갈아타니 예상대로 그곳도 승객들로 초 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귀에익은 목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 보니 민우언니였습니다.
민우언니도 지인분들과 함께 인천대교를 걸으셨답니다.
다섯시간 이상을 강한 바람을 맞으며 완주를 하셨더군요.
바라보기에는 그리 긴 거 같지 않은데 다섯시간 이상이 걸렸다니 놀라웠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민우언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11월초에 새롭게 가게를 오픈 하신다 합니다.
언니의 가게가 모쪼록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태풍과도 맞먹을 정도의 강한 바람이 겨울을 연상케 했습니다.
예상보다도 추운 매립지 송도의 밤바람에 정신이 다 없었습니다.
드넓은 매립지위에 드문 드문 고층 빌딩이 세워져 있고 아직 건축중인 건물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어있는 그 땅 모두에 앞으로 건물이 빼곡히 들어 설 모양 입니다. 지하철 역이 들어서 있는걸로 봐서...
저 멀리 인천대교의 주탑이 휘황찬란 합니다. 19일0시부터 자동차 통행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행사장 내부 국화축제장 입니다.
유물 전시관에서는 중국의 진시황 시대의 병마용과 중국의 청동기 유물들을 대거 옮겨와
전시를 해 놓은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콘서트장에서는 윤도현밴드가 요란한 음악을 연주하더군요~
이제 25일이면 인천도시축전이 막을 내립니다.
끝나기 전 꼭 한 번 가 보려 했었는데 너무 추운날, 그것도 밤에 가서
제대로 둘러 볼 수 없었음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첫댓글 아이고, 여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도 잘 박아주셨고 해설도 전문가 수준으로 자상하게 해 놓으셨으니, 이 몸은 아니 가도 마치 댕겨 온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새벽님도 가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군요. 전문가 수준은요~^^
행사장이 하도 넓어서 대충 훑어보는 데도 두 시간이나 걸렸어요. 밤 바람이 차가운데 감기 조심하고 다니셔요.
낮에 여유를 갖고 둘러봤으면 더 많은것을 볼 수 있었을텐데요~ 날을 잘 못잡았어요~^^
오후 네시에 입장해서 마감시간까지...놀았는데요....
여기 산골에서 행사장 사진을 보니 제가 마치 외계인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머나먼 이국땅 같기도 하고요 . 정말 예쁘네요 ~!
이곳에선 다향님 사시는 곳이 넘 부럽답니다. 도시축전 안보면 어떤가요~^^
아기자기한 국화축제....마지막 불과 레이저 분수쑈가 환상적이었어요라이브와 함께
그랬을 거에요. 제가 간 날은 바람이 넘 심해서 그런 행사들이 다 취소됐다더군요~ 에궁 하필 그날가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