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김창기의 형 세계적 테너 김산기
늘 맘에 두고 사는 사랑하는 후배
내가 80년 고대합창부 부장하던 시절 합창부 지휘를 맡아 힘들게 공연을 이끌었던 친구
그때 모차르트가 죽기 전 작곡한 불후의 명작 모차르트 레퀴엠을 연주
나는 베이스 솔로, 김철훈(한화그룹 비서실장)은 테너 솔로
김산기는 중학교 시절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군외교관인 무관의 자격으로 호주로 발령을 받고 가족 모두가 함께 5년여 호주 생활
그는 경제학과 성악을 동시에 전공하다 79년도 귀국
고대 79학번 경제학과로 편입, 고대 합창부에 테너로 입단
80년 5월 광주사태 때 광주포병학교에서 중령으로 요직을 맡고 있었고 당시 위험에 빠진 아버지를 찾아 기자였던 사촌형과 기자 완장을 두르고 계엄군에 포위된 광주로 뚨고 들어가 광주사태의 참상을 눈으로 목격
그해 합창부 정기공연을 마치고나서 80년 겨울에 해병대 자원입대
83년 제대하고 고대로 복학하지 않고 호주 캔버라 음악대학윅에 성악으로 유학
세계 3대 소프라노인 조앤 써덜랜드(마리아 칼라스, 마리안 앤더슨과 함께) 주최 콩쿠르에서 입상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실력있는 음악학도들이 공부하는 미국 필라덜피아 도심에 소재하는 커티스 음악원(Curtis Institute of Music)의 테너 오페라과에 장학금 진학.
테너 오페라과 대학원생으로는 동양인 최초 수학
번슈타인 마리안 앤더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
1992년 당시 나도 필라덜피아 드렉셀대 경영대학원(MBA) 전공차 유학 중
가까스로 연락이되어 3년 정도 함께 교류
김산기가 지휘하는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성가대로 합창활동, 그의 배려하에 가끔씩 바리톤 솔로를 하는 영광을 누림
그가 졸업 후 경력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후 내가 성가대 지휘봉을 잡음
그는 내가 졸업을 하고 코오롱그룹에 취직이 되어 한국으로 귀국한 후 유럽에서 다시 돌아와 한인교회에도 복귀 이후 필라델피아 소재 템플대학에서 오페라로 박사 학위를 수여
이후 대학에서 재직
텍사스주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으로 이직
2017년경 1년간 안식년을 얻어 유럽 리투아니아에 모 음악대학에 교환교수로 나갔다 다시 복교
현재는 테뉴어 교수(우리나라 정년직 전임교수가 아닌 영구년 교수)에 보임
올해 10월 그의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학교 79학번 입학 40주년 기념식에 초대
결혼이 다소 늦어 귀여운 두 딸이 아직 어림
딸 바보인듯 ㅎㅎㅎ
비디오는 그의 동기들 40주년 기념식때 촬영된 것
나이가 60이 다 되었는데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고 여전히 출중
(사진은 그의 패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