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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한컴오피스 한글
한글과컴퓨터에서 개발한 워드프로세서. 한컴오피스 제품군 중 하나로, 한국의 대표적인 문서 작성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아래아를 쉽게 입력할 수 없어서 '한/글' 또는 '하안글'로 표기하기도 한다. 한글과컴퓨터 측에서는 기본적으로 원래 표기방법대로 쓰지만 불가능한 경우 한/글이라 쓴다. 아래아가 무슨 문자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훈글, 호글, 혼글 등으로 쓰는 비극을 연출하기도 한다. 참고로, 제작사인 한컴에서는 과거에 "한글" 또는 "아래아한글"로 읽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문서에서도 한국어를 적는 데 쓰이는 문자를 뜻하는 한글과 프로그램을 뜻하는 아래아 한글을 구분하기 위하여, 후자를 한/글로 표기한다.
대한민국의 군인과 공무원, 그리고 군인/공무원과 함께 일해야 하는 관련인들, 출판사 편집관련 종사자 등 웬만한 국민들이 두루 쓰는 토종 소프트웨어다.
공병우타자기를 만든 공병우 박사가 아래아한글 제작에 도움을 줬다고 한다.
2017년 10월 현재, 최신 버전은 한컴오피스 한글 2018이다. 한글 2007까지의 버전은 사후 지원이 끊겼으며, 2019년 말 한컴오피스 한글 2010 SE+의 지원이 종료된다.
MS-Word와의 비교
UI는 둘 다 동일하게 리본메뉴를 채택했으나, MS 워드는 상대적으로 심플, 한/글은 상대적으로 다채롭다. MS 워드 쪽에 익숙해진 사람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고 느낄 수있고 반대로 한글에 익숙할 경우 원하는 기능을 찾기 힘들 수 있다. 그 외에 스크롤링이나 HiDPI지원 등은 워드쪽이 우세하다.
표와 다단, 단축키 관련 기능은 한글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표 기능의 경우 MS 워드는 물론이고, 스타일이 비슷한 오픈 오피스, 리브레 오피스도 한/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 단축키의 경우, 한글을 오래 만진 사람들의 경우 마우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단축키로만 대부분의 문서 작성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웬만한 기능에는 단축키가 배정되어 있다. 수식 또한 LaTeX 문법을 상당 부분 차용하여 워드보다 입력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워드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에 대해 서식을 자동화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기타 오피스 프로그램과의 내용 교환이 용이하다. 추가적으로 MS이외에서 제작된 별도의 플러그인들이 다수 지원된다는 확장성이 있다. 한/글의 경우 서식 자동화가 불편한 부분이 많으며, 워드프로세서 외의 한컴오피스 프로그램이 인기가 없기 때문에 연계해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
어쨌든, 한글은 포맷 비공개, 호환성, 정부표준으로서 문제점 등 여러가지 비판이 있지만, 어쨌거나 (옛한글 표현 능력 같은 지엽적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한국어 한글 문서 작성 프로그램'으로서 가장 뛰어난 프로그램인 것은 사실이다. 기업체들이 MS 워드를 많이 쓰는 것은 글로벌 호환성이나 MS-Office 호환성 때문인 바가 크다.
이 점은 한국의 사용자들이 워드프로세서에 기대하는 바가 서구권과 미묘하게 다르다는 데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국의 (능숙한) 한/글 사용자들은 워드프로세서에 DTP 수준의 세밀한 조판 기능과 미려한 문서 레이아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이것은 원래 DTP에서 처리하라고 있는 기능들이며, 서구권 사용자들은 워드에 그런 방향의 기능적인 요구를 별로 하지 않는다. 정부기관들이 생산해내는 공문서나 보도자료들을 보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서구권은 논문이나 에세이처럼 보이는 반면, 국내의 문서들은 일단 바깥쪽 테두리부터 둘러쳐놓고 시작하며 이것저것 장식이 많다. 그렇기에 MS 워드도 그런 부분의 고려가 부족하고, 미려한 조판의 측면에서 한/글만큼 활용하기가 어렵다. 물론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고 Word로도 하자면 못할 건 없겠지만, 워드로 하기에는 많이 귀찮고 투입대 효과로 보자면 그냥 DTP를 배우는 게 낫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MS오피스에 퍼블리셔가 들어가 있었지만 그걸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일설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문서 자체의 기능성보다는 높으신 분들의 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글과 같은 스타일이 더 적절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기업체 중에서도 출판 관련 업체들은 여전히 한/글을 사용하며, 국어, 문학, 편집/디자인등 한글 문장을 다루는 일을 주 업무로 하는 사람들 역시 한/글을 사용한다. 강력한 한글/한국어 교정 기능 역시 어필하는 요소. 한국어 맞춤법 오류와 띄어쓰기 오류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보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가 더 잘 잡아준다. 미적인 면에서, 무척 오랫동안 MS오피스는 영문버전 오피스에 한글을 입힌 것같은 UI뿐 아니라 영문자 폰트 기준으로 어울리는 출력물을 내주었고, 한컹의 워드프로세서는 국문 출판물같이 한글이 잘 어울리는 출력물을 내주었던 탓도 있다. 요즘은 비슷비슷하지만.
또한 한/글이 word보다 뛰어나서라기 보다는 정부 지자체와 학교 등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쓰이는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특징
함초롬체
함초롬체는 윤디자인과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개발한 디지털 서체다. 아래아 한글 2010 버전부터 기본 서체로 탑재되었다. 영어 표기는 'HCR'.
‘젖어 있거나 서려 있는 모양이 차분하고 곱다’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함초롬하다'에서 따온 말이다.
여기서 LVT가 붙은 것은 GSUB가 적용되어 한/글 이외의 프로그램에서도(기본 글꼴로 설정해도) 미려한 옛한글을 볼 수 있다.
옛한글 구현
프로그램 제목부터 아래아를 쓰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 중에서는 옛한글을 컴퓨터 상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다. 사실, 90년대 초에 옛한글과 옛한자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당시 개발자들에게 절하고 감사해야 한다. 위지위그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최초의 한글 워드프로세서면서 고어와 확자한자를 모두 지원했는데, 스프레드시트로 치면 멀티플랜에서 바로 엑셀로 진화한 거나 마찬가지다.
아예 자판으로 지원하는데다 그 자판이 중세 한글 쪽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쉽게 쓸 수 있도록 직관적이다. 훈민정음도 좀 느리지만 칠 수 있다. 그래서 국어학, 특히 고문헌을 다뤄야 되는 경우에는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이 아래아 한글을 사용한다. 하지만 한/글에서 옛한글을 처리하던 방식은 한양 PUA라는 비표준 방식이었는데, 한/글 2010부터는 이것을 유니코드 표준에 부합하는 첫가끝 방식으로 바꾸었다. 문제는 한/글의 기본 옛한글 처리 방식이 바뀌면서, 예전 방식으로 입력된 옛한글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글 2010의 도움말 파일에는 찾기/찾아 바꾸기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한/글 2010부터는 한양 PUA 코드를 첫가끝 코드로 바꿔주는 옛한글 코드 변환기(HncPUAConverter.exe)가 첨부되었다. 이것을 쓰면 예전 버전의 한글 파일에 있는 옛한글을 첫가끝 코드로 바꿀 수 있다. 문제는 이것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 이 코드 변환기는 한/글 2010의 실행 파일이 있는 디렉터리까지 찾아 들어가서 실행시켜야 하며, 도움말 파일이나 패키지의 매뉴얼 외에는 이 점을 서술한 곳을 찾기가 힘들다. 그리고 이렇게 변환된 첫가끝 코드는 이전 버전의 한글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두벌식 옛글
• 아래아(ㆍ)는 ㅏ를 두 번 연타하면 된다.
유일하게 옛글 자판이 아닌 두벌식 일반에서도 통하게끔 되어 있는 입력 방법이다. 2010부터는 shift + ㅏ를 눌러도 된다.
• ㅿ, ㆁ, ㆆ은 각각 shift + ㅁ, shift + ㅇ, shift + ㅎ을 누르면 된다.
• ㅱ, ㅸ 등은 각각 ㅁ + ㅇ, ㅂ + ㅇ을 누르면 된다.
• ㅦ, ㅶ 등은 자음을 차례대로 눌러 주면 된다. ㅅ을 세 번 누르면 시옷 세 개(ᄴ)로 이뤄진 한글이 만들어진다.
• 치두음 ᄼ, ᄽ, ᅎ, ᅏ, ᅔ 등은 각각 shift + ㅋ, (shift + ㅋ) × 2, shift + ㅊ, (shift + ㅊ) × 2, shift + ㅠ를 누르면 된다.
• 정치음 ᄾ, ᄿ, ᅐ, ᅑ, ᅕ 등은 각각 shift + ㅌ, (shift + ㅌ) × 2, shift + ㅍ, (shift + ㅍ) × 2, shift + ㅜ를 누르면 된다.
• 이중 모음도 위 자음에서 말한 것처럼 눌러 주면 만들어진다. 삼중 모음도 가능하다.
다만 두벌식 옛글 자판은 두벌식이라는 체계 자체의 한계로 인해서 입력 시에 모호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ㄱㅏㅂㅅㄱㅏ를 입력한다면 입력기는 이것이 '값가'인지 '갑ᄭᅡ'인지 '가ᄢᅡ'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입력자가 무슨 글자가 입력되는지 언제나 주의해야 하며, 주의하지 않는다면 '가ᄢᅡ'나 '갑ᄭᅡ'를 의도했는데 '값가'가 입력될 수도 있기에 방향키를 눌러 커서를 인위적으로 이동시키면서, 글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당장 훈민정음 언해의 '수ᄫᅵ'나 'ᄒᆡᅇᅧ'도 '숩이'나 'ᄒᆡᆼ여'로 잘못 입력될 가능성이 높다. 세벌식의 경우 초성 키와 종성 키가 다르므로 저러한 모호성이 생기지 않는다.
옛한글 글꼴 문제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한/글 2010부터는 유니코드 표준에 부합하는 첫가끝 방식으로 옛한글을 입출력하고 있다. 다만 한/글 2010의 함초롬체에는 큰 약점이 있는데, 옛한글 글꼴 조합은 한/글 2010 내부에서만 된다. 옛한글 글꼴 조합 테이블을 글꼴 파일 내부에 넣지 않고 한/글 2010 내부에 넣은 듯하다. 그래서 한/글 2010에서 함초롬체로 'ᄒᆞᆫ'을 쓰면 제대로 조합돼 보이지만, MS 워드나 메모장 등에서 함초롬체로 'ᄒᆞᆫ'을 쓰면 엉성하게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텍(TeX) 학회가 함초롬체에 GSUB를 넣은 함초롬체 LVT(바로 받기: Windows, Mac OS X, TeX/Linux)를 공개했다. 한/글 2010 외부에서도 미려한 옛한글을 출력하고 싶으면 함초롬체 LVT를 쓰면 된다.
아래 이미지는 MS 워드에서 함초롬체와 함초롬체 LVT를 비교한 이미지다. 한/글 2010 안에서는 함초롬체만 써도 오른쪽처럼 제대로 보이므로, 오로지 한/글 2010만 사용한다면 굳이 함초롬체 LVT 글꼴을 추가로 깔 필요는 없다.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에서 패치 파일을 설치하면 기본 함초롬체에서도 옛한글이 제대로 나오도록 글꼴이 패치된다. 다만 자동업데이트 프로그램으로 하면 프로그램만 업데이트되고 글꼴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설치해야 된다.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MS 워드보다 한/글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어, 2017년 현재로서는 북한의 창덕 글편집 프로그램과 함께 사실상 자국에서 MS워드를 능가하는 점유율을 가진 유일한 워드프로세서이다. MS에서 워드 점유율을 높이려고 편의점에서 워드 시험판 시디와 설명서를 배포하거나, HWP의 단축키와 대응시킨 표를 첨부하거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MS 워드 아카데믹 에디션을 4만원이라는 초특가에 발매한 적도 있고 현재 오피스 홈 에디션(워드,엑셀,파워포인트)을 약 6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여전히 워드 사용률은 낮다. 무척 오랫동안 한컴오피스 한글과 오피스 패키지는 한국에서 MS가 오피스 패키지를 싸게 파는 데 기여했다. 지금도 패키지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싸다.
당연하지만 국어학자들도 매우 좋아한다. 모든 한글 글자와 고어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글 하나였기 때문이다. 정부와 MS가 완성형 한글만 지원하던 시절부터 그랬으니. 확장한자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어서 한자 사용이 많은 한문학계나 한의학계 또한 한/글을 애용해 왔다. 그 외에도 국내 문서 규격에 어울리게 구성되어있다는 점 등 자체적인 장점도 없는건 아니다. MS오피스가 유니코드와 확장한자를 제대로 지원하게 될 때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걸 가지고도 학술적인 용도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HWP 1.51시절의 활용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MS 오피스가 사실상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현재, 일상용도에서 대한민국에서만 통용되는 한글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한/글이 관공서 및 교육기관의 공식 문서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위에서 언급된 장점들 덕분에 관공서 등에서 쓰일 만한 이유가 없는건 아니지만, 폐해도 크다. 일단 글로벌적인 호환성 문제가 있고, 사기업에서는 관공서와 관련이 있지 않는 한 글로벌 호환성을 위해서 워드를 표준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공기업/사기업간의 호환성 문제로 번져버렸기 때문이다. 일단 사기업 중에서 관공서와 연관이 깊을수록 한컴오피스를 많이 쓰게되므로 사기업이라고 무조건 한글만 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hwp 포맷을 못 연다는 점 때문에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강요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등 외국과 거래하는 모든 기업은 MS 오피스를 사용하므로 기업 시장에서는 한/글의 존재감이 상당히 위축되었다. 이에 위기 의식이 생겼는지 2009년 한글날을 즈음하여 한/글 20주년 기념이라고 가정용으로 39600원에 한/글 2007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벌였으며 한/글 20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보장했다. 제품 등록을 한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2010 패키지를 배송하고 있으며 2010 다운로드 설치도 가능하다. 또한 한/글 2010 가정용도 39,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후 버전들도 가정용 버전을 꾸준히 출시하는 중. 사실 한/글 가격이 개인용으로 쓰기에는 비싸다는 비판이 많았다.
다만 MS 워드의 경우 단순히 텍스트 위주의 문서를 만드는 것이라면 별 상관 없지만, 이미지나 표 같은 것이 타일식으로 들어가는 문서는 상당히 작성하기가 힘들다. 서구권에서는 워드에 이미지나 표를 잘 쓰지 않기 때문에 두드러지지 않는 것이지, 우리나라에서는 MS 워드를 써보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가 많다. 그리고 한글과 영숫자를 혼용할 경우 서식이 충돌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우스를 거의 안 쓰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강력한 장점은 아직까지도 여전히다. 관공서에서 계속 쓰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2010 이후 버전의 아래아 한글의 맞춤법 검사기 작동 오류
2010 이후 버전의 아래아 한글의 맞춤법 검사기는 가끔 오류를 일으킬 때가 있다. 맞춤법 검사기에 개인 사전(사용자 사전)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맞춤법 검사기의 보조 사전 기능을 불러오러 하면 그때마다 아래아 한글이 에러를 일으키면서 프로그램이 통째로 작동을 정지하곤 하는 현상이 발생되는 것이다. 처음 아래아 한글을 기동시켰을 때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지만, 개인 사전을 적용시킨 이후부터는 그때부터 시스템에 따라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아래아 한글의 구동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며 맞춤법 검사기의 기본적인 기능 자체가 맛이 가는 것 역시 아니긴 하지만, 개인 사전의 적용과 그를 위한 보조 사전 기능의 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므로 유저에 따라서는 대단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아래아 한글의 핵심기능인 맞춤법 검사기의 기능에 에러가 생기는 것이니 만큼, 이러한 문제는 상당히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컴 측의 답변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개인 사전에 너무 많은 단어가 등록되어 있으면 맞춤법 검사기의 보조 사전 기능을 가동시킬 때 로딩에 따른 시간소요가 길어질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시스템의 사양에 따라서는 맞춤법 검사기가 작동에 이상을 일으켜 아래아 한글 전체가 작동을 정지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매체에 따로 저장해 놓았던 개인 사전 파일을 불러온다. 여기까지는 2010 이전의 버전들에서 개인 사전 파일을 불러오는 것과 같지만, 그 상태에서 그대로 설정을 눌러서 설정 변경을 적용시키지 말고, 보조 사전 만들기를 클릭해서 불러온 개인 사전의 내용을 일반 보조 사전으로 변환시킨다. 그렇게 하면 개인 사전에서 불러와져 있던 내용이 일단 모두 없어지고 그렇게 없어진 내용들이 새롭게 하나 더 생성된 일반 보조 사전 쪽으로 변환되어져서 편입되는데, 이렇게 개인 사전을 일반 보조 사전으로 새롭게 편입시키도록 조치를 취해주면 문제가 해결된다.
다만 이렇게 조치를 취한 뒤에 개인 사전에 새로운 단어를 입력시키게 되고 그것이 일정 분량 이상 쌓이게 된다면, 불편한 일이 되겠지만 위에서 설명한 조치와 동일한 요령으로 일반 보조 사전 쪽에 새로운 사전을 하나 더 생성시켜야 하므로 유의할 것. 물론 이렇게 또 하나가 더 생성된 사전은 그 이전에 생성시켜 둔 사전과는 별개의 사전으로 따로 계산되므로, 둘을 동시에 쓰고 싶다면 둘 다 사용하도록 체크시켜둬야 한다. 간단히 말해 개인 사전에 기록된 데이터가 적당히 쌓일 때마다 수시로 그것들을 계속 일반 보조 사전으로 새롭게 변환시키고 동시에 개인 사전에 기록된 데이터는 휴지통을 비우듯 수시로 비워 가면서 써야 된다는 것. 덧붙여 이 일련의 작업을 하기 전에 우선 개인 사전에 기록된 데이터를 개인 사전 파일의 형태로 저장시켜 따로 백업해두는 작업을 먼저 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일단 이러한 해결 방법을 구사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개인 사전에 데이터가 너무 쌓여서 2010 이후의 버전의 아래아 한글이 작동 오류를 일으키는 일을 해결할 수 있고, 또 개인 사전에 기록되어 있던 기존 데이터 역시 일반 보조 사전으로 인계시켜서 계속 사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개인 사전에 데이터가 일정 수준 이상 새롭게 쌓이게 되면 다시 문제가 반복되므로, 개인 사전에 새로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그때마다 그 데이터를 다시 일반 보조 사전으로 인계시키는 작업을 반복해서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프로그램 구동의 안정화를 꾀해야 된다는 것이 불편한 점이다.
또한 시스템 포맷이나 윈도 재설치 같은 거라도 해서 아래아 한글 전체를 재설치하게 된 경우에도 위와 같은 작업을 다시금 해줘야 하므로 이러한 점에도 역시 주의할 것. 이렇게 재작업을 할 시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매체에 따로 저장해 놓았던 개인 사전 파일들은 잘 보관해 둬야 할 것이다. 개인 사전에 기록된 데이터가 적당히 쌓일 때마다 수시로 저장매체에 개인 사전 파일의 형태로 저장시켜 따로 백업해두고, 그러한 백업 작업이 완료되자마자 곧바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개인 사전에 기록된 데이터를 일반 보조 사전으로 인계시키고… 하는 식으로 요령 있게 작업을 해줘야 안전하다.
또한 2010 버전 기준으로 일부 표현에서 틀린 표현이라 해 놓고 서로를 옳은 표현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듯하다'와 '듯 하다'는 둘 다 틀린 표현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예스맨처럼 바꾸기만 계속 눌렀다가는 여기서 무한루프를 맞이하게 된다. '갈 뻔하다'의 경우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독점 문제
한/글은 사실상 대한민국 내지는 한국 사람만 쓰는 프로그램이다. 갈라파고스화의 대표적 사례인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갈라파고스화'를 속어로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물론 한국 사람만 쓴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MS 워드의 전세계적인 독점 문제나 다양성 문제 차원에서 더 긍정적일 수도 있다. MS오피스의 개발 방향은 언제나 미국버전 -> 한국버전이고 그것은 바뀌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MS워드가 한/글의 모든 기능을 완전 포괄할 가능성은 없다.
한/글에서 사용하는 HWP 포맷이 독자규격이었기에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HWP 포맷의 문제점은 해당 항목을 참고하면 된다. 그러다가 2011년 KS등록KS X 6101이 되면서 일부나마 포맷이 공개되었고, 이를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2016년 현재 많이 나온 편이다. MS오피스 변환도구, 네이버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 구글 문서도구 등.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시장 독점을 위해 소스코드 제공과 한글 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자금지원을 해주겠다고 했다가 역풍 제대로 맞고 그 후 한컴이 출시한 한글 815시절에 애국심 마케팅을 한 적이 있다. 아직까지도 쓰는 사람이 많다는 한글 97시절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기들 편의대로 만든 한글코드인 확장완성형 때문에 윈도우가 한글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고, 한컴은 이걸 이용한 광고까지 했을 정도. 물론 이건 걍 놔두면 사라질 프로그램을 괜히 "소스코드 우리한테 주고 개발 포기해라 그럼 돈 줄게" 이러면서 강제로 없애려 했다가 국가적 반감을 불러일으킨 마이크로소프트 잘못이다. 또 워드는 윈도우에 유니코드를 적용하기 전까지 한글 표현을 제대로 못했는데, 아무리 윈도우9X OS가 완성형 한글을 기본으로 했다 해도 경쟁 제품을 배제하는 정도까지 가기에는 이건 큰 결함이었다.
그러나 한컴오피스 한글/사건사고 문서에 서술된것 처럼 한컴NEO는 빼도박도 못하는 병맛 애국심 마케팅.
아래아 한글은 정부가 나서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나 도스때부터 hwp로 작성된 문서들은 많고, 그걸 다 워드로 바꾸는 건 국가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일이다. 설령 한다고 치더라도 작업 끝나고 몇 년이 지나도 바꾸기 전의 흔적들이 나와서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외국 프로그램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그 정도까지 나서서 투자와 불편을 감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
정 hwp를 쓰기 싫다면 문서배포를 PDF로 하면 그만이다. ODF는 말만 표준이지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 들이밀면 이거 뭐임?이라는 반응만 나온다. 한글이든 워드든 애초부터 ODF호환문서로 문서를 제작하는 기능이 있고, 미묘하게 틀이 깨진다하지만 DOC역시 오픈오피스와 워드간 레이아웃이 동일하게 나오지 않는다. 동일한 레이아웃을 원하면 PDF로 배포하자. 사실 PDF도 문서에 글꼴을 포함해야 안 깨진다고 보장하지, 대체글꼴이 들어가면 레이아웃 보장 못 하기는 마찬가지다. 윈도우, 리눅스, 맥OS가 완전히 같은 공통 글꼴을 규정하지 않고, 각 워드프로세서 패키지마다 번들 기본 글꼴이 다르다 보니 어디서나 같은 모양으로 나오고 인쇄되도록보장하려면 반드시 글꼴을 문서에 포함해야 한다.
MS는 일찌감치 포맷을 공개한 덕분에 아이러니하게도 MS오피스문서를 MS오피스 다음으로 가장 잘 읽어들이는 프로그램이 한컴 오피스이다. 심지어 리브레오피스보다 뛰어나다. 그 반대는 그런거 없다.
2009년 상반기 소프트웨어 불법공유 1위로 꼽히고야 말았다. 기사
참고로 구 버전의 경우 다른 이름으로 파일을 저장하는 기능이 "새 이름으로"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컴맹 교수가 문서 파일명을 죄다 새들의 이름으로 저장해 버렸다는 유머가 있었다. 현재는 "다른 이름으로" 라고 바뀌었다.
윈도우 7에서는 한글 2005 이상만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아래 버전들은 윈도우 7과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공식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호환성 모드 변경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사용할수 있지만, 공식지원이 아니라서 약간의 오류가 있을수 있다. 웬만하면 한글 최신판을 사용할것을 권장한다. 한컴에서는 이에 대한 별도의 패치 제공과 같은 호환성 관련 지원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저장'과 '블록 저장'은 서로 다른 것임에 유의하자. 문서의 특정 부분을 블록 처리한 채 '저장하기' 버튼을 누르면 그 블록 처리한 부분만 (다른 이름으로) 저장이 된다. 즉 전체 문서가 저장된 것이 아니니 아래아 한글을 종료할 때 저장하겠냐고 묻는 창이 뜨면 반드시 '저장' 버튼을 누를 것. 이미 저장된 줄 알고 '저장 안 함'을 눌렀다가는 문서 대부분을 한 큐에 날려버리는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참고로 블록 저장 기능은 초기 버전부터 있었다.
2013년, 한글 1.0 패키지가 문화재청에 의해 근현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2016년 6월 15일에 문화재 등록이 말소되었다. 왜냐하면 한글 1.0 패키지가 아닌 한글 1.20 패키지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5년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 1.0 패키지의 기증자를 찾는다는 기사가 나돌았다. 기증자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소식에 큰 화제가 되었는데, 문제는 당시 아래아 한글 1.0 패키지의 제작 수량이 매우 적었고 구매한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해당 패키지를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확인해보니 전부 후대 버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6년 8월 현재까지 한글 1.0 패키지의 기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OS X과의 호환성이 심각하다. 화면 배열과의 OS X의 특징을 씹은 듯한 디자인이고 뷰어는 2010 버전에서 안바뀌고 최적화가 잘 안되있어 가끔 응답하지 않으며 복사/붙여넣기가 제대로 안된다. 표가 복사가 거의 안되고 배열도 자주 흐트러진다.
여담이지만 글자 모양 창의 미리보기에서 漢字로 표시되어야할 것이 漢子로 표시되는 오류가 있다. 이는 최신 버전인 한/글 NEO에서도 고쳐지지 않았다. 다만 한컴 사전에서는 제대로 漢字라고 표시된다.
나름 호환성에 민감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버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면 상위 버전 문서도 문제없이 열 수 있을 정도. 하지만 그만큼 옛날 방식 의존도도 높은 편이다. 예를 들면 아직까지도 안티앨리어싱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며(제일 대표적인 부분이 글맵시), 이미지 등에 반투명 처리를 하면 옛날 비트맵 방식으로 디더링을 해버린다. 최신 버전(NEO)의 경우에도 미리보기만 제대로 보여주고 정작 인쇄나 PDF 내보내기 등에서는 디더링 처리한 저퀄리티 결과물이 나오므로, 한글 문서에 디자인을 적용하려는 사람은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