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비밀의늪)
1. 책갈피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독서템 책갈피.
책에 날개가 있거나 가름끈이 있으면 그거 쓰면 되고, 없다고 하면 굴러다니는 냅킨 접어서.. 영수증... 아무 종이 찢어서... 다 가능한 책갈피
그러나 감성 낙낙한 책갈피와 함께 독서를 하고 싶은 독서가들 사이에서는 보통
1. (빳빳한 재질의) 종이 책갈피
2. (포토카드와 같은 재질의) 투명 포토카드형 책갈피
3. 마그넷 자석 책갈피
4. 나무 책갈피
5. 플라스틱 책갈피
6. 금속 책갈피
7. 펜갈피(?)
기타 등등의 많은 재질의 책갈피가 있다고 함
심지어는
걍 보던 그대로 책을 엎어둘 수 있는 북레스트라는 템도 있음
책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이 대목에서 비명을 지름 왜? 책이 상하니까요 킥킥
(저렇게 오래 두면 벌린 부분이 쭉 벌어진 채로 남게 됨)
(이런 경우 벽돌책 여러 개를 위에 올려서 책을 압착하듯 오래 눌러주면 약간 복구됨)
2. 북커버 (or 북파우치)
그냥 손수 종이로 제작하는 DIY 종이 책커버부터 비닐, 가죽, 헤링본, 천, 누빔, 털 소재까지 많고 많은 북커버
책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고 남들이 내가 읽는 책을 알 수 없게 표지를 가려버리는 효과도 있음
또, 가름끈이 옵션으로 달려있는 경우에는 책갈피를 따로 챙기지 않더라도 북맠까지 뚝딱 된다지요
3. 독서링
주변에서 쓰는 사람은 못봤지만 독서템으로 알음알음 쓰는 사람들이 있는 독서링
재질은 플라스틱, 옥, 아크릴, 나무 등 다양한데 보통 엄지손가락 사이즈를 재서 맞는 걸 주문제작하거나 그냥 기성품을 사서 엄지에 끼고 책 아래를 잡아주면 됨. 양손 써서 책 펼치고 있을 필요 없이 한 손으로 책이 벌려지는 게 장점인데 외국 책 경우에는 들고 읽기 가벼워서 괜찮은데 우리나라 책은.....페이지가 적어도 무거운 책이 많아서... 장시간 독서할 때는 독서링이 있거나 없거나 들고 읽기 매우 힘들 것...
4. 독서대
장시간 독서를 하다보면 거북목 뚝딱~!
...방지를 위해 독서대가 필요케 됨
목 아픈 거는 확실히 방지해주고 책장 넘길 때마다 좀 불편하긴 하지만 적응하면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게 사실
각도 조절.. 높이 조절.. 아크릴 독서대, 나무 독서대, 캐릭터 독서대, 스탠드 독서대.. 별별 독서대가 많은 편이고 옵션도 있고 없고 다르니 잘 보고 구매하시길
5. 독서등 (북스탠드) (북램프)
걍 일반 책상 스탠드 쓰면 안 돼?
안 될 리가요
하지만 독서등은 스탠드와는 뭔가 다른 감성이 있음 ㅎㅎ
침대에서 읽기도 가능하고 캠핑 갈 때 챙겨가서 읽기도 되고....
하지만 가성비는 구리니 구매 시 이것저것 확인하십쇼... 플리커 현상 있는지.. .배터리가 조루는 아닌지... 충전식인지... 휴대도 되는지....
이런 것도 있지롱 평소에는 책처럼 생겨서 책장에도 들어감ㅋ
이렇게
이런 것도 있다
이런 것도
이런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지롱
6. 이북리더기
이북리더기의 세계로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걸 구매하게 되시면 설탕 액정 때문에 액정 필름과 케이스를 사게 되며
높은 확률로 뒤에 손의 그립을 잡아줄 그립끈(?)까지 구매하게 되며
이북리더기가 외부의 충격에서 망가지지 않도록 해주는 이북리더기 전용 북파우치까지 구입하게 됩니다
거기서 끝이면 다행이죠
당신은 얼마 안 가서 거치대도 필요하게 될 것이며
그후에는 터치나 버튼 조작까지 피곤하게 여기다가 이북리더기 리모컨까지 사게 되실 겁니다
눈앞에서 사라지는 40만원에게 안녕을 고하십시오
그럼 이만
7. 독서기록장
정석 독서기록장을 쓰는 사람이 있고, 아이패드로 양식 다운 받아 쓰는 사람이 있고, 아무 노트 사서 쓰는 사람이 있고 다양함
물론 안 쓰는 사람도 있지요
감상은 적기 귀찮은데 그래도 읽은 책 까먹지 않도록 기록 정도는 하고 싶은데요?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APP을 이용합니다
북적북적.. 북모리.. 왓챠피디아.. 뭐 찾아보면 많습니다~~
8. 문진
서예해 본 사람들은 서진 같은 거 아냐? 하고 알아볼 텐데 맞아요
책장이 들뜨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 문진임
근데 책 깨끗하게 보려는 사람이 많은데 책을 눌러야 할 때가 있...나?
필사를 할 때 자주 필요하답니다 계속 페이지를 펼쳐주어야 하기 때문에
물론 노트나 그냥 낱장 종이 위에도 놓아두기 가능
무게는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는데 와 웨이트 아님??? 수준으로 무거운 건 아니고 오 묵직하다... 싶은 느낌은 납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엘지 그램? 걔보다는 무거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각 문진
책모양 문진 (사각 문진과 형태 동일)
반구 문진
유리 문진이라고도 하는 듯
그리고 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아크릴 문진이라고 하는데 (책모양 문진이라고도 함)
책 전체를 그냥 다 덮어줌
책에 여백이 충분하면 다른 문진으로도 번거롭지 않게 필사가 가능하겠지만 책에 여백이 충분하지 않다거나 (글자를 문진이 가리거나) 책이 너무 무겁고 큰 경우는 문진 하나 가지고는 택도 안 됨ㅋㅋ
양장본에 2천페이지 넘는 전공책 크기만한 책을 생각해보세요.. 손바닥 사이즈의 앙증맞은 유리문진 따위로는 어림도 없음 책 표지가 더 무거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때 필요한 아크릴 문진
그냥 강제로 그 페이지 고정시켜줌ㅋㅋㅋㅋ 문진 때문에 한쪽으로 무게가 쏠려서 문진 올려놓고나서 책이 뒤집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아크릴 문진은 그럴 문제는 없음
어쩌다보니 아크릴 문진 추천처럼 보이지만 그런 건 아님
난..... 예쁜 게 좋아(?)
아무튼 보통 여기까지가 사치적인 기본 독서템 되겠습니다.
사실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독서템은 책 하나 밖에 없음 펜도 필요 없음 책만 있으면 됨 책이 제일 중요함 그쵸?
하지만 거기서 만족을 못하는 사람들은 위의 본문을 쭉 거쳐서...
오로지 독서만을 위한, 책과 기본적인 필기구 정도까지만 들어가는 책 전용 북가방까지 아예 따로 마련하기도 하고... 엄청난 필기구를 구비해 두기도 하며.... 아이패드나 PC로 이북을 읽는 경우도 있고.... 무릎에 얹어놓는 고양이와.... 어깨에 두를 담요.... 발 받침대.... 발 히터.... 낮잠 베개.... 음료를 계속 데워주는 핫탑 같은 컵 워머와... 하루종일 얼음이 녹지 않도록 해주는 스테인리스 텀블러와... 주변 소음을 차단해주고 귀에 asmr이나 독서용 음악을 듣기 편하게 해주는 무선 헤드셋... 무선 이어폰..... 독서하면서 마시기 좋은 차 티백이나 꽃차, 풀차..... 갖가지 인덱스와 포스트잇... 스티커... 북스탑이나 북클립, 북다트...... 끝이 없는 세계로 향하게 되고............. 급기야는 누워서 읽는 종이책 (자석) 독서대.... 누워서 이북리더기 볼 수 있는 거치대.... 오디오북을 자면서 듣기 위한 블루투스 스피커......... 책벌레 방지와 책 먼지를 터는 책 먼지 다듬이...... 안 되겠다... 책을 위해서... 집을 넓히자..... 책장을 새로 사자.... 어라 모자라네... 책탑을 위해 북선반을 사고...... 베개도 책 모양이면 좋겠다... 북쿠션... 북베개... 좌식 책상도 하나 있으면 좋겠군.... 책 올려둘 곳이 모자라니 협탁도 사고..... 침대에도 책을 놓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는데... 침대 프레임을 새로 사고..... 아이고 책이 또 넘어지네... 아무래도 안 되겠다... 북엔드 다량 구입........ 책을 읽어야지....... 아 여기 받아적고 싶은데.....문진을 사야겠네.... 문진 하나만 사니까 책이 뒤집어지네....... 아크릴 문진을 사야겠다.........
그렇게 통장을 거덜내고.......
하지만 잊지 맙시다
가장 기본적인 독서템은 ONLY "책" 뿐임을...
BUT 책 좋아하는 사람들 왈: 나 저거 다 있다.. 에휴.. 그렇게 됐다.. 어쩌구..........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애정하는 독서템은 무엇인가요?
문제시 당신이 읽던 책 압수
쉬뷔 걿지 마새요 캃..!!
첫댓글 나독서대는 꼭 피료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