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5세 애첩 퐁파두르 후작 부인
- 국립중앙박물관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 특별전’ 전시품 중에서

17~18세기 유럽 궁정의 화려한 문화를 보여주는 ‘바로크·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 특별전’이 8월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영국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에서 가져온 유물 101점이 선보이고 있다. 당시 왕과 귀족, 왕과 밀애한 정부들의 자태를 부각시킨 회화와 조각공예 뿐만 아니라 왕의 소장품이던 화려한 전시용 총이나 러시아 정교의 성작등 보기 드문 물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궁정 생활의 네 가지 측면인 전쟁의 중요성, 종교의 역할, 평화로운 실내 인테리어의 예술, 호화로운 옷과 장신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전시품 중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눈에 띄어 조사를 해보았다. 바로 당시 루이15세 정부였던 퐁파두르 부인의 초상화 1점이 전시되어 있다. 당시 유럽은 정부(情婦)를 공인하는 분위기였다. 로코코적 관능을 대표하는 화가 프랑소와 부셰가 그린 초상화다. 로코코미술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화가 프랑수아 부셰는 루이 15세의 정부 퐁파두르 후작부인의 초상화만 7점을 그렸다.

(작품 1) 프랑수아 부셰 작 - 퐁파두를 후작 부인
살짝 기대 앉아 책을 읽다 어딘가 바라보고 있는 여인의 의상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화려하다. 발그레하고 사랑스러운 볼과 옆에 놓인 책이 암시하는 그녀의 지성미가 전원 속에서 빛나고 있다. 단색 드레스에 우아한 자세로 책을 펴든 자태는 당대 유럽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던 패션 리더의 전형을 보여준다. (작품 1)

(작품 2) 프랑수아 부셰 작 - 퐁파두르 부인(1750)
새파란 드레스를 갖춰입고 잔잔한 꽃으로 장식한 다갈색 머리의 헤어스타일은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전체적으로 차가운 은빛, 부드러운 장미빛, 밝고 선명한 파랑부터 어두운 푸른 빛까지 고루 안배되어 있어 초상화에 스며들어 있는 세련된 프랑스풍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작품 2)
퐁파두르 부인은 회화 수백점과 아름다운 공예품을 주문했으며, 연극을 상연하고 작가와 철학자를 지원했다. 퐁파두르 부인 뿐만 아니라 지위가 그만큼 높지 않은 여성들도 유럽의 훌륭한 지식인과 예술가가 서로 교우하던 살롱을 열었다고 한다.

(작품 3) 프랑수아 부셰 작 - 퐁파두르 부인(1756)
초록 드레스를 입은 초상화는 가장 화사한 모습 중 하나이다. 프랑스식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읽다만 책을 들고서 비스듬하게 대각선으로 기대어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이 푸른 실크 드레스는 잔잔하 장미 꽃송이로 우아하게 장식되어 있다. 양손 손목에는 진주 팔찌를 하고 있고, 쿠션에 기댄 채 읽던 책을 늘어뜨리고 있는 쪽의 자그마한 탁자는 서랍이 살짝 열려 있고, 그 위로 편지봉투 및 촛대, 잉크병, 깃털 펜 등이 눈에 띄어 편지가 그녀의 중요한 일과였음을 알 수 있다.(작품 3)

(작품 4) 프랑수아 부셰 작 - 퐁파두르 부인(18세기경)
화면 중앙에 서 있는 퐁파두르 후작부인은 챔발로 건반에 가볍게 손을 대고 있다. 발 아래에는 예술과 과학의 수호자로서 그녀의 역할을 상기시키는 물건들, 즉 지구본, 망원경, 문장이 찍힌 책 등이 쌓여 있다. 빨간 장미꽃은 그녀의 반짝거리는 황색 새틴 드레스의 어깨 장식하고 있으며, 양탄자 위에도 흩뿌려져 있다. 이는 아마도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퐁파두르 부인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작품 4)
퐁파두르 후작부인은 1721년에 태어나 1745년에 루이 15세의 총희(왕이 사랑하고 아끼는 정부, 왕의 애첩)가 되었다. 왕과의 관계는 5년간 지속된 후 우정으로 바뀌었지만, 후작부인은 1764년 타계할 때까지 누구나 인정하는 왕의 애첩의 지위를 유지했다고 한다. 또한, 재기발랄하고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부인은 예술 분야에서 루이 15세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녀는 카를 반 루(Carle Van Loo), 조제프 마리 비엥(Joseph-Marie Vien), 피가르, 부셰 등 수많은 화가와 조각가를 등용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첫댓글 이번 전시회에는 맨 위의 후작부인 초상회(작품1) 한 점만 전시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그 화가와 후작부인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한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여인초상화군요. 프랑스 상류층을 대변하는 퐁파두르부인의 화려한 의상과 생활의 일면을 보게 되네요. 공연 전시 같은 문화생활과는 너무 소원한 저의 무지렁이 생활...ㅋ 잠시 부러움을 가져봅니다. 부지런한 자윤당님~~^^*
초상화는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그런데 퐁파두르 초상화는 유난히 이쁘더라구요.
내친김에 누군가 조사를 해보았지요. 루이 15세의 정부인지도 그때서야 알았네요.
가끔씩 하는 문화생활은 굉장한 활력소가 되어준답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당장 내일 지구가 종말이 온다해도 이러고 있을 것 같아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그때는 오르쉐 미술관 전시회였지요. 그 부분도 다시 옮겨다 날라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