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자들은 슬리퍼를 즐겨 신을꼬?
글: 송운
슬리퍼를 신은 한 아가씨가
엉덩이를 좌우로 샐룩샐룩 폼을 잡으며 걷고 있었습니다.
발쪽을 보니
예뿐 장식의 지지 끈이 달린 신발이고
맨발에 발톱을 매니큐어로 곱게 칠했더라고요
하지만 발은 불쌍해 보였어요.
발에는 족저근막이 있어 계속 닿으면 찢기는 것 같은 고통이 있고
누적되면 잘 걸을 수가 없는 건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한때 군입대시 평발은 군인이 될 수가 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슬리퍼를 신으면 그런 평발의 형태가 되는 것을 모르는 가 봅니다.
또 맨발로 다니다보면
군살이 박혀 퉁퉁 불어터진 것처럼 딱딱하고 보기 흉한 발이 되는데 개의치 않는 가 봅니다.
세월이 흐른 뒤 느낄지도 모르지만 그때는 아마 너무 늦은 거겠지요. 원상복귀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종아리뼈는 뼈지 쇠 도막이 아녀서 체중을 잘 분산시켜 걸어야지 뒤축에만 힘을 가해 걸으면
세월이 흐른 뒤 휘게(반장슬) 되고 무릎이 아파 즉 연골이 닳아서 잘 걸을 수가 없게 되는 것도 알려진 사실인데
인식하지 못 하나 봐요.
참 오지랖도 넓지 남의 다리 보고 쓸데없는 걱정을 다하네요.
다 그 사람의 팔자소관인 것을.... 내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첫댓글 ㅎㅎ 그렇군요.
요즘은 의학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젊어서 힐을 즐겨 신을 경우 후유증으로 나이 들면 족저근막염이 된다는 것쯤은
많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은
그 예쁜 신발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답니다.
이제는 신발도 가벼워야 하고
편안한 신발을 선호하지만, 몸이 허락만 한다면
아직도 12cm 힐을 신고 싶은 심정을 이해 하실른지요. ^^
적어도 80살까지 살려면 다리가 튼튼 해야지 않을까요? 이세상에 제일 불쌍한 것은 내 맘대로 어딜 못가는 거더라고요. 내맘대로 가서 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더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이라고 가서 유명 건물 앞에서 사진 찍어 대는 것보다 그 산 정상을 정복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어요.
운동화 보다는 약간 높은 힐이 신으면 이쁨니다.
늙은이 눈에도 그런데 아가씨들이야 좊은 힐에 ..
요즘은 샌들에 발가락 치장하고.
좋은 한 때 이지요.
나이들면 무조건 몸이 좋다! 편하다! 하는거만 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