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43025506?order=B
추가)
괜히 시부모님이랑 남편 욕 많이먹을까봐 많이 두둔해서 글을 써서그런지 제 욕이 많네요ㅠㅠ 괜히 속상해서 변명이라도 조금 하자면.. 저도 상처 많이 받았어요..
임신한 며느리에게 저 정도 말씀하시면 전에는 더 심했다고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몇가지 아직도 생각나는거 적ㅈ면 결혼식 후에는 제 친동생이 너무 말라 외모가 너무 별로더라 하셨고 제가 신혼여행때 사온 선물들이 너무 고가라고 제허락없이 다뜯으셔서 로션하나빼고 드려라 크림하나 빼고드려라하셨어요. 집안일은 잘하는 사람(=여자)가 하면되고 남편 친척분들과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외삼촌은 제 퇴근시간물으시고 늦게오는날도 있다니까 표정 썩으시고 ㅎㅎ 3억에대해 말씀도 많으신데.. 물론 감사해요. 그런데 저도 부족하게 해간것 없다생각합니다. 혼수 다 채워넣었고 예단대신에 선물 신경써서 돌렸구요.. 누가봐도 학벌 직업 제가 더 좋구요.. 전문직이라 제가 남편보다 연봉 천 훨씬 넘게 높고 주 4일 35시간 근무 입니다. 근무지 정할때도 여자는 가정에 미안하지 않을 곳으로 정하라하시더라구요. 그냥.. 쌓인ㄴ게 많은데 임신해서 터졌나봐요ㅎ 그래도 제가 버릇없었다는 의견도 맞는것 같구요. 의견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부부에요. 저는 지금 25주째 임신중이구요.
시부모님은 경상도 토박이시고 아버님께서 경상도 아저씨들과눈 다르게 다정하시고 어머님도 엄청 이뻐해주시는 사랑꾼이시지만 가부장적인건 어쩔 수 없는 그런집안입니다. 부엌에들어가면 큰일나는지아시구요 저희남편 어렸을적 그렇게 이뻐허셨움에도 불구하고 (남편어릴때사진 모두 아버님이뽀뽀하고 안고계심) 기저귀 한번 안갈아주셨다했어요 (예전에 어머님한테 들음). 참고로 우리어머님 남편 성인되기전까지 맞벌이셨습니다.
저는 엄청 예민한편이에요. 임신전 생리할때도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해서 남편이 많이 안쓰러워했었고 임신하고나서 더 예민해지고 날카로워져서 남편이 쩔쩔매요ㅠㅠ 남편한테 고맙고 미안합니다.
임신전에는 시부모님 가부장적인이야기 하시며 저에게 조언같은거하시려해도 그냥 듣고 넘어갔어요. 남편이 잘하니까요. 예를 들어서 “남자는 가정보다도 일을 중요시해야한다. 남자 직장이무너지면 가정도 무너지게 되어있기때문이다”. 이런얘기하셔도 그냥 넘어갔어요. 굳이 대들어서 분란만들고싶지도않고 남편이 저밖에모르고 저한테 엄청 잘하거든요. 또 가부장적이신만큼 집도 해주셨고 (3억지원) 저희 부모님께도 예단하시지말라고 예쁜딸 시집보내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저도 시부모님께 감사한마음이 있어서도 있어요. 가부장적이시지만 시아버님 저에게 잘해주시려고 실수안하시려고 노력하시구요.
임신하고나서 호르몬변화때문인지 짜증나는 얘기들으면 배도뭉치는것같고 그 말들 곱씹게되고 남편도 미워지고 그러더라구요. 저번주말에 시부모님께서 오랫만에 올라오셨는데 “@@(남편)이 집안일은 잘 도와주니?” 라고 어머니ㅁ이물으셨고 아버님께서 “그래~ 임신했으니 집안일 잘도와줘라” 하시길래
“에이~ 집안일 도와주는게 어딨어요~ 가사분담이지~ 내가자기 돈버는거 도와주는거 아니잖아 그치자기야” 라고했어요 (저희 맞벌이임) 그랬더니 저희 남편 “어..어 그렇지 같이하는거지~” 라고했고 시부모님 표정이 안좋으시더라구요.
그날 저녁먹을때는 또 남자는 육아 기대하지말란뉘앙스로 자기아들이 육아를 같이 못해줘도 너무 혼내지말라, 남자는 그런거 원래 서툴다, 기대하면 안된다, 여자가 모성애가있어서 어쩌구저쩌구. 말씀너무 길게하시길래
“어머니, 제가 임신중이라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서 그냥 말씀드릴게요. @@씨 (남편) 육아 꼭 참여해야해요. 제가 집안일도 훠얼씬많이하고 돈도 제가 더 많이버는데 육아는 남편이 적어도 반은해야죠.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라고 실실웃으며 남편치면서 그치그치 하니까 우리남편은 맞아맞아 해주긴ㄴ하는데 지 부모님 눈치보는게 보이더라구요. 시부모님은 뷴위기 싸해지고. 또 그렇다고 임신한 예민한 며느리한테 뭐라하실수는 없으셨는지 저녁드시고 좀 일찍 역으로 가셨네요.
남편은 그거에대해별말없는데
저는 너무 시원하네요. ㅎㅎㅎ
3억갖고 유세는 ㅅㅂ 더러워서~~
3억 토하라는 말은 3억으로 며느리 샀다는 말밖에 더되?? 발상 진짜 천박하다 ㅉㅉ
베댓 3억 며느리이름으로 줬으면 인정ㅋㅋㅋㅋ어짜피 자기아들 재산인데 생색은 왜 며느리한테내
아니 집해주면 엎드려절해야됨? 며느리혼자 집에살면 인정 지아들도 사는뎁쇼;;;; 그리고 이제 평생벌거 생각하면 여자가 더 손핸데 뭔;;;;
3억집을 며느리 해줬냐? 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집이 며느리명의면 인정
댓글들 읽고 아직도 멀었구나... 싶음..
돈도 못 버는 넘이랑 결혼해줬더니 감사한 줄도 모르고 입으로 똥 싸네ㅋㅋㅋ
3억은 며느리한테 줬냐? 지 아들한테 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