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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여행기 싸와디카?(안녕하세요) 직장다니는 딸과 스케쥴을 맞추다보니 원래 예정보다 한 일주일 당겨서 휴가를 가게됐다 작년에 모녀간 일본배낭여행을 하고 얼마나 식겁?을 했던지 올핸 무조건 패키지여행 아니면 안가다고 했더니 파타야 3박 5일 하나투어 상품을 골랐단다 남편은 집 지키고 아들은 나라 지키고 잘 나가는 여자 둘은 작년에 이어 외국 나들이 태국 방콕을 향했다 사실 작년 고생한 기억에 외국 나가는거 별로 탐탁찮지만 딸내미 성의가 괘씸하고 시집가기전에나 내 댈꼬 가지 언제 같이 가보겠나 싶어 못이긴척 따라나섰더니 가는길 하루, 오는길 하루 이틀 길에서 다 보내고 태국은 사흘 머무는데...먹고 자고 버스타고 구경하고 물건사고 눈이 핑핑돈다 바쁘다 바뻐 오나가나 산다는게 그런거다 난 오리지날 경상도 중년 아지매 폼인데 우리 아가씨는 so hot(난 너무 예뻐요 난 너무 매력있어~~) 완젼 화보 촬영가는 연예인같이 하고 나왔다 아그야 여행은 그저 편한옷 가벼운가방이 최곤데?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저하고픈대로 하는거지 이런 세대차이로 둘이 좀 불편했다 하지만 그것도 여행이 주는 한 과정일테니~~ 비행기안은 볼거 들을거 먹을거 맘대로 고르면 되고 하다하다 지겨우면 자면되고~~역시나 거의 비몽사몽 꿈속을 헤맸다 방콕 도착하니 밤인데 앗싸 잘생긴 미남 가이드가 마중을 나왔다 게다가 투어 멤머들이 전부 나같은 아니 더한 촌발? 오메 천만다행이다 사람들이 편하고 인정스러워 내가 어딜가도 식복에 인복이 있는데 여기서도 통하네?? 젤 연장이라 언니로 대접 잘 받고 다녔다 동남아 태국이라면 엔간한 사람들 몇 년전 유행할 때 다 다녀온걸로 아는데 이제사 딸손잡고 온 나나 부부간 셑트, 애들까지 달고온 패미리나 열심히 산 당신들 떠나라 하고 쌈짓돈 모아온 평범한 소시민들...참으로 정겹소 방콕시내 모텔인지 호텔인지는 냄새나고 모기물고 물은 뻑뻑하고 그러나 이국이라 신기한 맘에 그냥저냥 하룻밤 지내고 본격적인 관광 돌입하시는데 버스는 이층버스마냥 높아 바깥구경하기 좋고 에어컨 빵빵 의자카바 알록달록 화려강산 반짝이 원색 좋아하는 국민성과 나의 취향이 딱딱 맞는다 요거요거 딱 내스탈야~~
일정표는 폼이고 가이드 지멋대로 바꿔서 첫날부터 왕궁행차다 우리가 뭔 힘있나 무조건 시키는대로 혹시 타국에서 길 잃을까 사람 놓칠까 열심히 따라다니는데 비까번쩍이라더니 건물하나하나 색유리며 금박으로 박아서 휘황찬란 눈이 부시고 온국민이 왕궁 떠받들기를 목숨보다 더 귀해한다니 부럽고도 안쓰럽다 다음은 시장구경~ 이것저것 길거리 과일 사먹고 구경하다 그 유명한 차오프라야 강 해상가옥 관광~ 여긴 사람보다 고기가 더 대접을 받아서 물반 고기반 에고 징그러븐거!!! 물메긴지 머신지 손만 내밀면 바로 잡히겠는데 불교국가라 절옆에 고기는 안잡는다며 고기에 배가 걸려 못갈 지경이다 하여간 희한한 나라다 이제 점심먹고 상점에서 대충 필요한 몇가지 물건사서 가자 파타야로!!! 길가 우람한 야자나무며 허름한 시내가옥들 오가는 까만피부의 사람들이 외국임을 느끼게 하지만 가이드며 일행이며 식당마다 어디를 가도 한국사람 천지라 크게 낯설지도 않다 아침엔 호텔 뷔페였지만 점심은 한국음식점 김치도 있고 태국음식도 섞였고 그냥 먹을만 하다 파타야 호텔은 정말 해안가 호텔답게 경치좋고 시설좋고 전망 죽인다 실내도 물품이 잘 비치되어 있고 가구며 조명이며 쾌적하다 밤마다 내려다보는 야경에 뻑갔다 그냥 여기 눌러앉아버려? 무드 잡는다고 밤해안가 산책 나갔다 헌혈 겁나게 하고 왔다 AB형이 좀 귀하긴 한데 그래도 너무 좋아한다
이틀간 코끼리, 호랑이 악어 돼지 동물농장 각가지 쑈에 태국전통무용에 그 유명한 게이쇼 잘꾸며진 식물원 빠나나 파인애플 농장 바닷속체험에 물놀이 풀장 수영 할수 있는건 다해보고 볼거리도 무한정에 먹는 음식도 각양각색 다양했지만 가장 중요한건 협력업체 설명회...이게 패키지의 단점이자 여행온 묘미이다 배낭여행일땐 몰라서도 못사는걸 친절하게 데려다주고 설명하고 물건 다 옮겨주고 비행기에 실어주고... 그 이유는 다들 아실테고.. 참 태국여행에서 젤 맘에 들었던건 2시간짜리 마사지 시원한 방에서 편안하게 누워 구석구석 평생처음 받은 마사지가 젤 기억이 남는다 온전히 나만을 위한 휴식과 서비스를 받고 호강을 했나보다 재충전이랄수도 있고 지금껏 살아온 날들의 보상이랄수도 있지만 참 기분 상쾌했다 건드리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돈이 드는 관광의 나라 천혜의 자원을 밑천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세계각국의 손님을 유치해서 국민을 먹여살리는 나라 하여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지만 난 한국이 좋다 집에오고 사무실 출근하니 신이 절로 난다 남들 다가는 태국여행 뒤늦게 가봤다고 몇자 적어봤는데 지금 내나이에 외국여행 너무 과분한건 아니겠지요? 아직 못가신분들 파타야 한번은 가보세요 동남아라 비용도 크게 많지않고 볼거리 먹을거리 풍부해서 부담이 덜해요 나처럼 나이들어 가지말고 좀 젊을때 가시면 좋겠더군요 코큰카(감사합니다)
고급정보?: 남자들 일안하고 일부다처?(그대신 지참금이 좀 마니 든다네요) 참고하시고 사는게 지루하면 태국가서 사는것도 괜찮을거 같아요 실제로 체류하는 한국인 무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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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왕궁에 딱 어울리는 용모는 아니고 풍채는 되는데 안 붙잡더라구요
딸은 정말 왕궁에 공주같고 엄마는 공주 보호자?...저도 좀 지나면 소장님짝 될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쌀값예산에 차질이 있을까봐 심사숙고했을기라~~~~
느그들땜에 돌아왔다
용모고 풍채고 간에 사진보니 열받는데... 누구 딸은 어머니 해외여행 시켜주고, 누구 딸은 인터넷에서 소설 다운받아 자기 블로그에 올린 것 때문에 수성경찰서 가서 벌금 60만원 내고... 사오지 않고 얻어온 볼펜이나 빨리 주소~
일찍 장가 가지 그랬능교 돈 마니 쓰고와서 경제가 어려우니 밥값들고 받으러 오이소
저도 주세요, 볼펜.
어디서 많이 본 아지매네..~~ㅎㅎ 언냐~ 딸래미 잘둬서 작년도 올해도 해외씩이나 가시고...부럽사와요~~~
우리도 딸있제,,,얼릉 키와야제
순이는 은메 안나는 금메 난 동메
딸래미 없는 나는 무신 낙으로 살꼬?
가방아 미리 손주봐줄 준비 해놔라 나도 하나 있다
지는 손주 안 봐 줄라꼬요 시엄마도 친정엄마도 안봐주던디요? 왜냐? 봐주고 좋은 말 못듣는다꼬.
난 돈번다꼬 애들 몬키워봐서 꼬물꼬물 애기들 키워보고는 싶다만
시간이 왜이리 안가노~~~ 배 아프기전에 가야할 낀데 ~~ 김소장 좋아 보인데이 기회될때 좋은 시간 많이 갖어야 한데이 ㅋㅋㅋㅋㅋ
소장님 내년에는 나라도 집도 저하고 우리직원하고 지킬테니 호주나 유럽으로 다같이 떠나세요. 그래야 먼날 가족모두 모이면 할말도 웃을일도 따질것도 있지요. 우리도 떠날려고 300,000원 적금넣고 있슴다.
참 호사 디기 하고 왔네. 암튼 요즘은 아들보다 딸이 더 좋다는 걸 다시한번 증명한셈. 아이 부러버....괜히 심술이 날라카네. 그래도 참아야지. 날씨도 더운데....
쌍둥이 아빠도 쫌만 기다려 보이소 며느님 둘이 들어오면 신세 필테니
며느님 둘 들어오면 그들 사는것, 멋부리는것 도와야지, 신세 필 여가 있을까요? ㅎㅎㅎ 걱정되네...고봉아저씨? 그래서 미리부터 참는연습? 마라톤하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