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와
둘이서 남도여행
6살박이
성수와 떠난 여정입니다. 말도 잘 못하는 아이를 데리고 3일동안 여행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란 바다를
바라보며 이 멋진 부자가 해변을 거닐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닥터지바고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일정을
정리해보니..참 많이도 싸돌아 다녔네요. 애가 무슨 죄가 있는지...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멋진 세상을 알게 되어 성수도 기뻤을겁니다.
첫날
서울
새벽 4시출발-강진병영성-장흥5일장-소등섬-천관산 장천재-방촌마을-정남진-회진
천년학촬영지-한승원생가-이청준생가-마량포구-완도
둘째날
최경주광장-장도
청해진유적지-신지도-동고해수욕장-명사십리해수욕장-완도어촌박물관-청해포구(해신드라마세트장)-완도수목원-해남
사구미해수욕장-땅끝조각공원-땅끝자연사박물관-땅끝-송호해수욕장-허준촬영지-대죽리
조개잡이체험장ㅡ군산
셋째날
여관에서
한국 프랑스전 응원-월명공원-해망터널-선유도 자전거 일주(5시간)-서울
밤 12시 도착
특히
마지막날이 제일 힘들더군요. 한국 프랑스전 보느라고. 3시간밖에 못잤는데...선유도가서
뙤약볕에서 5시간이나 자전거를 탔습니다...서울올라오는데...졸려서
혼났습니다. 휴게서에 몇 번을 들락거리며...새우 잠도 자고..^^ 어쨌든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세상에....집이 제일 편해요.
맛있는
저녁을 사주신 완도의 오동추님과 사모님 그리고 군산의 보헤미안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동추님 사모님은 팔색조님 열렬한 팬이더군요. ^^
성수사진
몇 컷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사진은
광화문에서 가장 남쪽인 정남진이랍니다. 보성만은 잔잔한 호수같아요.
멀리 소록도가 보이더군요. 학대와 수탈에 견디지 못한 나환자가 목숨을
걸고 도망쳐서 이곳 바다에 떠내려왔다고 합니다. 반은 죽고 반은
살아오지만 이곳사람들이 가만 놔두었겠습니까? 자신도 전염되는데....
비운의
바다, 눈물의 바다.
완도에서
새로 다리가 놓여 신지도까지 그냥 내달릴 수 있답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이
제일 유명하지만...명사십리에서 8km 더 들어가면 동고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아주 분위기 좋아요. 물도 파랗고...두둥실 섬들이 떠있고...최고랍니다.
경치가 좋아 일부러라도 찾아가고픈 동네지요.
완도
최대해수욕장인 명사십리해변...시설도 좋고...송림도 좋고..물 깨끗하고..이번
피서철 강력추천입니다. 성수는 벌써 수영했습니다.
달려라..성수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무꽃이 참 예쁘지요.
땅끝에서...77번국도를
타고 완도쪽 해변을 달리면 사구미해수욕장이 나온답니다.조용하고 아늑한
곳이지요. 의자에 앉으면백일도와 흑일도가 한 눈에.......
허준촬영지..허준의
마지막 장면이 바로 이곳인데.....마을사람들에게 인술을 베풀며 생을
마감하지요.
운무에
쌓인 선유도^^ 자전거코스로는 우리나로 최고일겁니다. 해변을
달리는 코스가 끝내준답니다.
^^
성수가
고생이 많지요..이렇게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온몸에
영광스런 상처를......넘어지고...쓰러지고....걷고..뛰고...아빠와의
투쟁이 3일동안 이어집니다.
빵한쪼가리에
의지하며 아빠 쫒아다니느라고...고생 많이 했습니다.
차안에서
그냥 뻗었네요..불쌍한 내 아들 성수.
차에서
자면 오히려 편하지요. 자전거에서 뻗어서...안전벨트를 매어줄 정도니까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고...잠이 올까.
기온이
30도가 넘었고...햇볕이 쨍쨍 내리 쬐어도 졸린 걸 어떻해. ^^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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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수... 건강하게 잘 다녀 왔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빠와 단 둘만의 여행... 성수에게 가장 귀중한 재산이 되겠지요.
ㅎㅎㅎ 성수의 표정이 너무 웃겨~~
아이고~~ 성수는 팔뚝이고 다리고 상처가 가실날이 없네요................."여행가의 아들은 고단혀~~아~함 졸려."
아직 애기인 성수인데^^ 엄마 품 떠나서 고생을 좀 했겠네요 ~~~ 하지만, 나중에는 많은 추억으로 아름답게 남을겁니다....!!
엄마없는 바닷가에.... 성수에겐 아마도 좋은 여행이 되었을거요 ^^
아빠도 아들도 힘든 여행이었네요...
ㅎㅎㅎㅎ 성수야...화이팅!!
오랜시간.. 먼거리... 즐겁게 잘 다녀 왔네요,자전거에 앉아서 자고있는 성수가 좀 안돼보이지만..... 아무나 누릴수있는 즐거움은 아닐테니.. 성수는 분명 행복했을거구.
멋진아빠....이쁜 아들의 조화........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더니^^*정말 좋아보입니다
왠만큼 자상하지 않으면 아들 돌보며 여행한다는데 보통 힘든게 아닌데...그러나 따라 다닐때 데리고 다녀야지요. 추억이 많은 성수 ..부럽습니다. 대장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아고~~~~완도의 오동추님 싸모님이 내 팬이라고라..?? 우짜노..?? 팬 관리하려면 ..완도엘 가야는디...겁납니다. 앞으로 잘 해야할 낀데...그나저나...성수델구 고생히셨구랴...부자지간의 情은 그렇게 하루하루...그래도..아빠에겐 아들이 최곱니다.답사도 또 가얄텐디...에구~~
저는 성수가 되고 싶습니다~~ㅎㅎ
성수 너무 혹사당한듯 싶네요 하하하... 언젠간 그것이 즐거움이란 걸 알겠죠?
선유도 정말 좋았는데... 부러워요. 저는 성수가 되고 싶습니다~~ㅎㅎ(2)
이종원님,,부러워서 미치겠습니다~~~~~~~~헤헤^^
엑박입니다.. 다른 분들은 잘 보이는데 저만 사진이 안 보이는건가요?? 핑크빛 향기님의 시인등단 글하고 같이 사진이 안 보이네요.. 다른 글들은 전부 다 잘 보이는데.... 빨간 배꼽 보면서 글 읽으려니 사진이 더 궁금합니다~~
저는 성수가 되고 싶습니다~~ㅎㅎ(2)
멋진 아빠를 둔 성수가 부럽습니다.. 사진 잘 보입니다~~~ ^^
힘들지만 좋은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보이지 않는 헤프닝 또한 궁금해지네요..
하하하~ ~~ 성수 너무 귀엽따,, 아빠랑,, 멋진 여행했군요!! 아빠 캡~~!!! ㅎㅎㅎ
성수도 대장님도 천복을 타고 나셨네요 여행기 읽다보니 마음이 따뜻해 옵니다 나중에 장성하면 보물이 될것네요 "추억" ~~~성수영혼의 그릇이 곱게 채색되어가는게 보입니다 모처럼 들어와 성수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성수 너무 귀엽습니다..ㅎㅎ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 너무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