義響堤川 - - - 老村 李九榮(1920-2006)
堤郡一圓 摠別區 / 제군일원 총별구 德山寒水 水山尤 / 덕산한수 수산욱 제천은 하나의 둥그런 별천지 덕산. 한수. 수산이 더욱 뛰어나네.
山名月岳 宵猶晝 / 산명월악 소유주 水接淸風 夏似秋 / 수접청풍 하사추 산 이름 월악은 밤이 오히려 낮같고 물(강) 접한 청풍은 여름이 가을 같다
松鶴高飛 龍沼動 / 송학고비 용소동 白雲深處 巴江流 / 백운심처 파강유 송학이 높이나니 용소가 꿈틀대고 백운 깊은 곳엔 강줄기가 돌아가네
鳳陽神勒 錦城地 / 봉양신륵 금성지 天暇騷人 與我遊 / 천가소인 여아유 봉양 신륵 금성 땅은 하늘이 나를 불러 같이 놀자하네
덕산, 한수, 수산, 청풍, 송학, 백운, 봉양, 금성이 다 들어간. 老村 李究榮(1920-2006) 선생의 한시다.
의림지 "대도사" 사랑채 접견실에 걸려있다.
제천은 의향(義響) - ‘義’의로움의 메아리가 아득히 울려퍼지는 고을(鄕+音)이다. ‘義鄕’보다 훨씬 풍향(風香)이 좋지 않은가? 언어의 미학 ‘문자향서권기’는 이런데서 나온다. |
첫댓글 현암서당 카페에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