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실버 메신저 서비스(Quicksilver Messenger Service)는 1965년 6인조로 결성되어 1968년 동명 타이틀 앨범인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으로 데뷔한 이래 Jefferson Airplane, Grateful Dead 등과 더 불어 Psychedelic의 중심축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활동하다 Flower Power와 Hippie 들이 세력을 잃고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가던 1970년대 중반무렵에 Psychedelic과 같이 잊혀져 간,
격동의 시대와 함께 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소개하는 음반인 "Happy TRails"는 1969년 발표된 그들의 두번째 정규 엘범인데,
라이브에서 공연한 곡들을 모아 제작된 음반이다.
밴드명인 '퀵실버 메신저 서비스'는 무엇을 의미할까?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서부개척 시대에 말을 이용하여 전보나 소화물 등을 운송하던, 옛날 우리나라의 파발마역활, 즉, 지금의 DHL이나 Fedex 정도 되는 운송 시스템이자 그 회사라고 추측된다.
<<팀의 리더인 'John Cipollina'>>
수록곡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1번부터 6번 트랙까지는 '사랑타령 메들리'가 Filmore 공연장 관중들의 함성과 함께 하고 이어서 'Mona', 'Calvary' 등의 주옥같은 곡들이 계속 이어진다.
앨범 전체에서 'John Cipollina'의 날카롭게 떨리는 트레몰로 암 주법과 와와 페달(Wow-Pedal) 사용 등 화려한 기타연주가 확실히 돋보이고, 개인적으로 Calvary라는 곡을 듣고 있자면 곡의 제목 이 갖고 있는 사전적인 의미와 달리 한편의 서부영화가 연상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다른 Psychedelic 성향의 앨범과 달리 건반악기가 거의 들어가 있지 않다는 것 이 특징이다. 또 하나, 'David Freiberg'의 오버드라이브가 강하게 걸린 Bass가 듣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고 있는데 Bass에 오버드라이브(앰프의)를 걸어 마치 기타배킹처럼 활용하는 것은 그 당시 밴드들이 자주 보이는 특색이기도 하다.(특히 3인조 시절의 Grand Funk Railroad 등의 경우처럼...)
원판 LP는 Capitol 레코드사에서 발매 되었고 CD로는 독일의 Repertoire 레코드사에서 2000년 재발매 된 것인데 그들의 음반답게 음질 역시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고 부클릿(Sleeve Note) 역시 아주 성의있게 여러 페이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Psychedelic'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해 있고 그 성향을 대표하는 중요한 밴드들중 하나이지만 아주 미국적인 하드하면서도 스트레이트한 음악성을 보여주었던 Quicksilver Messenger Service와 이 들 의 라이브 앨범(마지막 수록곡인 'Happy Trails'는 스튜디오 녹음)인 'Happy Trails'을 소개해본다.
Tracklist
01. Who Do You Love, Pt. 10:00 02. When You Love3:32 03. Where You Love8:47 04. How You Love14:54 05. Which Do You Love17:40 06. Who Do You Love, Pt. 222:19 07. Mona 28: 10 08. Maiden of the Cancer Moon35:11 09. Calvary38:03 10. Happy Trails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