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껍질 일반쓰레기?" 잘못하면 과태료 10만원, 헷갈리는 음식물쓰레기
가정에서 매일 사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식재료, 바로 '계란'.
계란을 톡 깨서 사용한 뒤 남은 계란 껍질은 일반쓰레기일까, 음식물 쓰레기일까.
정답은 바로 '일반쓰레기'다.
지난 명절 연휴 뒤 미처 다 먹지 못해 쏟아진 음식물 쓰레기들 처리 방법이 주목되고 있다.
먼저 음식물쓰레기는 가공 이후 가축 사료나 퇴비로 쓰이기 때문에 동물들이 섭취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따져보면 분류가 쉽다.
달걀 껍질엔 석회질이 많아 동물 사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며,
육류 고기의 뼈나 생선 가시, 대가리도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파뿌리, 고추씨, 티백 찌꺼기, 한약 찌꺼기, 마늘대, 단단한 과일 껍질도 음식물 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다.
콩 껍질, 옥수수 껍질, 파인애플 껍질은 일반쓰레기인 반면에 바나나나 오렌지·귤·사과 등
껍질이 부드러운 과일은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해 버려야한다.
수박껍질은 음식물쓰레기, 수박 씨앗은 일반쓰레기다.
사진=환경부 제공
또 왕겨, 복숭아·살구·자두·감 등의 씨앗류, 도토리·밤 껍데기, 어패류 껍데기, 갑각류 껍데기, 복어 내장은 일반쓰레기로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안된다.
헷갈린다면 지자체 홈페이지에 방문해 쓰레기 배출 기준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음식물쓰레기는 선별작업을 통해 분리된 뒤 파쇄기로 잘게 부숴진다.
이후 가열해 균을 죽이고 탈수 및 건조과정을 거친 뒤 1차 재료로 가공된다. 이렇게 분쇄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단단한 코코넛 껍질, 파인애플 껍질, 호두껍질 등은 기계 고장이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릴때는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 전용봉투나 전용수거용기에 배출해야 하며
다른 생활쓰레기와 섞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분리수거 해야한다.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요령은?
사진=환경부
제공음식물쓰레기 외에도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요령은 4가지만 기억해도 분리배출이 훨씬 더 용이하다.
▲용기 안의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배출
▲이물질은 닦거나 헹궈서 배출
▲다른 재질(라벨 등)은 제거하여 배출
▲종류별·성상별로 구분해 분리수거함으로 배출 이다.
패트류는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 제거 후 찌그러뜨리고 뚜껑을 닫아 버려야 한다.
플라스틱류는 용기안의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운 뒤 재활용품에 묻어 있는 이물질과 음식물은 닦거나 헹궈야 한다.
이후 라벨 등 다른 재질은 별도로 제거해야 하며 종류별, 재질별로 구분해 배출한다.
플라스틱 외에 다른 재질이 부착되어 있는 완구나 유모차 등은 대형폐기물로 분류된다.
비닐류는 내용물은 비우고 부착상표 등은 제거하고 날아가지 않도록 봉투에 담거나 묶어서 배출한다.
만약 음식물 등 다른 이물질이 묻어 제거가 어렵다면 일반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버려야한다.
과자봉투, 라면봉지, 뽁뽁이는 비닐류로 분류해 버린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쓰레기 종량제봉투 안에 있는 쓰레기 중 70%는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자원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광물자원과 에너지를 90% 이상 수입하고 있기에 재활용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