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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21. 큐티
레위기 24:10 ~ 23
신성 모독 처벌 규례와 사람과 짐승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 대한 규례
관찰 :
1) 신성 모독 처벌 규례
- 10절.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의 어머니가 이스라엘 여인이요 그의 아버지는 애굽 사람인 어떤 사람이 나가서 한 이스라엘 사람과 진영 중에서 싸우다가” => 이스라엘의 풍습에 따르며나 아버지가 이방인이고 엄마가 이스라엘인의 경우에는 그 자녀는 이스라엘 사람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이스라엘인이고 엄마가 이방인인 경우에는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본분에서는 아버지가 애굽 사람이고, 엄마는 단 지파인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온전하여 거룩한 향단과 진설병에 대한 규례 이후에 나오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진영 중에서 한 이스라엘 사람과 아버지가 애굽 사람인 자와 시비가 붙은 상황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 11절. “그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며 저주하므로 무리가 끌고 모세에게로 가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슬로밋이요 단지파 디브리의 딸이었더라” => 그 이스라엘 여인의 아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저주 가운데 불렀습니다. 즉 그 사람이 하나님의 이름을 경멸할 이름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분을 부여 받은 특권을 지녔다는 것을 망각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경멸했다는 의미는 과거에 애굽에서 섬겼던 이방신을 더 높였다는 의미입니다. 단 지파의 지도자요 잘 알려졌던 디브리의 딸이 아들 교육을 잘못시켜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게 되어 돌에 맞아 죽게 된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 12절. “그들이 그를 가두고 여호와의 명령을 기다리더니” =>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제3계명에 입각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는 자에게 죄가 없다고 하시지 않을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저주한 자를 어떻게 처리하실는지 하나님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서 그를 가두어 두었습니다.
- 13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 지금까지 이 표현은 새로운 주제가 시작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앞뒤 문맥에서 볼 때 계속 전개되는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특정한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실제적 응답이 주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 14절. “그 저주한 사람을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그것을 들은 모든 사람이 그들의 손을 그의 머리에 얹게 하고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지니라”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직접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한 자를 끌어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대변자였던 모세가 직접 하나님을 저주한 자를 이끌고 공동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직접 그 사람을 심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구나 그 사람을 죽이기 전에 그를 이스라엘 진 밖으로 이끌어 내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목적이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를 부정한 주검으로부터 거룩하게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저주하는 말을 들은 자들은 모두 그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온 회중이 돌로 쳐서 그를 죽였습니다. 여기서 “온 회중”은 이스라엘 대표하는 지도자들, 장로들이었습니다.
- 15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누구든지 그의 하나님을 저주하면 죄를 담당할 것이요” => “누구든지”는 직역하면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는 자를 개별적으로 다루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에 대해서 집체적 차원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에게 개인적으로도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하나님을 저주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행위를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저주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다 아시고, 없던 것으로 하고 넘어가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 16절.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일지니라” => 그 땅이 하나님의 땅이기 때문에 그 땅에서 태어난 자든지 그 땅 출신이 아니든지 그곳에 머물고 있는 자는 모두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미치는 곳이 곧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 안에 자기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도전과 같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권은 절대로 도전받을 수 없으며 받아서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피조물인 인간은 영원토록 창조자이신 하나니의 주권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2) 사람과 짐승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에 대한 규례
- 17절.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요” => “사람을 쳐죽인 자“는 계획을 세워 고의적으로 살인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잔인하게 살인했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됨으로 인해 영혼과 인격을 지닌 존재인 사람을 고의로 죽인 일에 대해서는 그 죽은 사람의 빈부나 신분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그를 살인한 사람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의 다른 문화권의 형법과는 구별되게 남녀 노소나 빈부 귀천의 차이 없이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영혼을 지닌 인격으로서의 동일한 가치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 18절. “짐승을 쳐죽인 자는 짐승으로 짐승을 갚을 것이며” => 짐승을 죽였으니 짐승으로 갚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 이전 상태로 복귀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보상하는 차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짐승의 주인된 자와의 관계를 회복해서 서로 화평해야 할 것을 포함하는 의미라 할 것입니다.
- 19절. “사람이 만일 그의 이웃에게 상해를 입혔으면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 => “상해”는 육체적인 결함이나 흠이라는 뜻입니다. 이 의미는 단순한 상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불구가 되게 하는 정도의 흠을 의미합니다.
- 20절. “상처에는 상처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을 지라 남에게 상해를 입힌 그대로 그에게 그렇게 할 것이며” =>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는 상처에는 상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반드시 적용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의 복수심이 지나쳐서 눈을 상하게 한 자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상해에 대해서 적적하게 보상해 주도록 함으로 지나친 복수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미였습니다.
- 21절. “짐승을 죽인 자는 그것을 물어 줄 것이요 사람을 죽인 자는 죽일지니” => “짐승을 죽인 자”라는 의미도 17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의적으로 때려죽인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죄성에서 비롯되어 그 대상을 죽이게 된 죄를 의미합니다. 살해 행위의 대상이 인간이냐 혹은 동물이냐에 따라 결과적인 조치는 다르게 취해졌습니다. 인간이 피조물 가운데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해졌지만, 동물을 죽인 경우에는 죽은 동물의 종류로 배상하는 차원에서 끝났습니다.
- 22절. “거류민에게든지 본토인에게든지 그 법을 동일하게 할 것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 => 비록 잠시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있어서도 본토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떤 사건이나 소송에 대한 판결이 차별없이 동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모든 사람에게 그의 신분이나 출신 등에 따라 차별적인 판단을 하지 말고 오직 여호와의 공의를 따라 행할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 자를 돌로 치다
- 23절.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니 그들이 그 저주한 자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쳤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 하나님께서 규례를 세워 주신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곧바로 그 규례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형이상학적이거나 글 뿐인 죽은 율법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인 규례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한 자를 그의 신분과 상관없이 진영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죽임으로 하나님의 규례를 적용했습니다. 이것은 이 때만 실행해야 하는 단회적이거나 한시적인 규례가 아니라 영원히 따라야 하는 규례였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의 이름을 저주한 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는 애굽 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단 지파의 유력한 가문이었습니다. 그는 애굽의 신을 높이고 여호와 하나님을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저주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십계명 중의 제3계명 “너는 네 하나님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계명이 있었지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적용이 모세의 가르침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끌고 와서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렸습니다. 모세는 그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신분과 상관없이 돌로 쳐 죽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소리를 들은 자들은 그의 머리에 안수하고 저주를 돌아가게 하고 확인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백성의 지도자들이 돌로 쳐서 그를 죽였습니다. 그가 죽은 장소는 공동체 밖이었고, 그의 주검으로 이스라엘 공동체가 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2)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되는 것을 참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은 영원히 그렇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게 일컫게 되는 것을 하나님이 그냥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와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에 대해서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지 말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공동체적으로도 하나님이시고, 개별적으로도 하나님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3) 하나님은 계획해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자에 대해서, 반드시 그 사람을 죽임으로 댓가를 치르게 하십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이 없습니다. 이런 말씀은 고대에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각각의 사람을 지으셨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그 범위는 이스라엘 뿐만이 아니라 잠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진정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모든 나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심을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알리고 계십니다.
3) 사람은 자신이 조금 상해를 당한 것으로 상대방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것이 죄인된 모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상해에는 상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복수심을 그치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함무라비 법전에서 인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것을 모세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이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라는 매우 중요한 인간론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4) 하나님은 짐승에 대해서도 함부로 죽이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다만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이기에 사람이 짐승을 죽인 경우 그 동류로 갚도록 한 것입니다. 이 역시 남녀노소, 빈부귀천, 이스라엘과 거류민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5)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한 자를 이스라엘이 머무는 진영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순종하는 행위가 따라야 합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사람의 생명의 가치를 동일하게 여기십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이스라엘과 거류민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을 쳐죽이고 생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외를 두지 않으셨습니다. 가장 공의롭고 가장 공평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죄악에 대해서도 가장 공의롭고 가장 공평하게 다루십니다. 이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도 그러한 룰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공의와 공평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은 결코 모독을 당하시는 이름이 될 수 없습니다. 언제나 영광과 찬양을 받으셔야 하는 이름입니다. 내 평생의 소원은 나의 삶이 주님을 닮아감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내 죄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우습게 여겨지지 않도록 언행심사를 언제나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도 세상 사람도 나의 모습을 통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보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3) 과거 한 선배로부터 “가장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가장 훌륭한 선교사다”라는 글이 적인 책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맞습니다. 주님을 전심으로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제가 주님과 동행함으로 주님을 닮아가서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 주님께 영광돌이게 되기를 날마다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