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 어느 가게에 들어가 주인에게 “지금 아이가 굶고 있는데
빵을 좀 기부해주십시오.”라고 청했습니다.
그러자 이 주인은 “재수 없어. 꺼져!”라고 말을 하면서 수녀님을 향해서 침을 뱉었습니다.
이런 모욕을 당하고서도 수녀님께서는 다시 기부를 해달라면서 사정을 했지요.
이 모습을 보고 있었던 봉사자가 울컥하면서 말했습니다.
“수녀님, 굴욕스럽지 않으세요?”
그러나 수녀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빵을 구하러 왔지. 자존심을 구하러 온 게 아니거든요.”
제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쓸데없는 것들을 중요하게 여겼을 때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내 체면, 내 소유, 내 명예 등등….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들을 기꺼이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예수님께 외칩니다.
자기들이 하는 일에 왜 훼방을 놓는지 따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들이 훼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마귀도 알아보는 예수님인데 사람들은 가까이 계신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보다 쓸데없는 것들에 더 큰 관심을 보입니다. 예수님 보다 더 윗자리에 앉으려는 교만과 욕심...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 하지 못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그 분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예수님입니다.
따라서 이 예수님이 얼마나 중요하고 고마우신 분임을 늘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만약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만을 생각한다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기쁘게 살 수 없지 않을까요?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총의 순간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나는 빵을 구하러 왔지. 자존심을 구하러 온 게 아니거든요.”
라고 말씀하신 마더 데레사 성녀시여, 존경합니다.
저희 창설자 알로이시오 가경자께서는 모금하시려 외국으로 나가실때 마다 "나는 구걸(앵벌이) 하려 가니 ~~
여러분들은 기도로 나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