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여행] 서학동 예술마을..........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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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서학동 예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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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 마을에서 전주천을 건너가면 나타나는 서학동 예술마을은 또 다른 코스의 골목 여행지이다. 예술이
피어나는 예술마을이라고나 할까, 각종 공방들이 모여있어 각각의 예술성을 선보이는 마을로 유명하다, 서두
에 이야기한 바와 같이 서학동은 전주천을 사이에 두고 한옥마을과 접경한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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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도 북적거리는 한옥마을에 비해 한적하게 골목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교사와 학생이 많아 한때
'선생촌'으로도 불렸지만 2010년부터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레 예술 마을이 형성되었다. 본시 예술이
란 아름다움을표현하고 창조하는 일에 목적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는 모든 인간 활동 과 그 산물을 통틀어 이
르는 말,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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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예술이라는 용어는 회화·조각·영화제작·무용 등 여러 가지 미적 표현양식들을 개별적으로 예술이라고 말하며
이 모든 것을 통틀어서 또한 예술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예술이라는 단어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
이다. 구지 덧붙이자면 예술은 모호한 장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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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술이란 가져다가 붙이면 되는 무한대의 미학적인 성질을 가진 것이다. 아무튼 유랑자는 관광지도 한 장들
고 전주를 여행중이다. 한옥마을 과 시외를 넘나들면서 다니는 여행길 이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 마을이
있다는 소릴듣고 유랑자가 찾아 나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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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마을을 찾아 들어가서 알았지만, 서학동은 예술이란 말처럼 어디까지가 마을이고 어디까지가 예술인지 모를
정도로 모호한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다. 하여 돌다보면 만나는 공방들이 곳곳에 있고 그 공방에는 예술이란 이름을
빌어 각각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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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전주 예술마을의 골목은 1980~199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갤러리와 공방이 오
밀조밀하게 길을 형성한다. 이곳에 입주한 예술가는 화가, 설치미술가, 음악가, 도예가, 사진작가 등 분야가 다양하
다. 예술의 장르가 다양한 만큼 골목마다 표정도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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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항아리나 벽돌 등 주변 소품으로 꾸며놓은 거리들, 좁고 고요한 이곳의 풍경들은 골목에 들어오자마자 마음에
들것이다. 이곳의 공방이나 갤러리는 일반 미술관 과 다르게 정해진 틀이 없다. 자유로이 거닐다 문을 두드려 구경
하거나 찻값으로 관람료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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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토요일에는 마을 일대에서 문화 장터도 열린다. 서학동 골목은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다음 골목에는 또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오랜 시간 마을과 함께해온 페인트 가게나 쌀집,
기둥만 남은 버드나무 한 그루도 예사롭지 않다는게 이 마을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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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구? 예술마을이니까, 보이는 모든 것을 예술로 보라는 것이다. 그게 예술이라는 것이다. 마을 탐방의 들머리는
'서학아트스페이스'로 잡으면 편하다. 서학아트스페이스는 갤러리와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2층 갤러리는 무료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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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지도를 얻어 전시 관람과 함께 차근차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골목은 카페나 상점은 적었고, 예술인들이
둥지를 튼, 그들만의 작업 공간이 많은 곳이다. 암튼 사진 찍을만한 오목조목한 장소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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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평소에 보지 못 했던, 생각하지도 못 했던 소품들로 여기저기 꾸며져 있어 친구와 오붓하게 도란도란 이야기하
며 걷기에 이만한 장소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화려함을 기대하고 온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골목골목은 소소하
게 아름다울 뿐이지 거창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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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옥마을 안에서는 볼 수 없는 소소한 것들이 여기엔 있다. 여기는 예술마을이니까. 암튼 이렇게 돌다보면
'에피소드 공방촌' 나온다. 도예, 바느질, 뜨개질, 한지공예 등 일곱 개의 공방이 어깨동무하듯 늘어서 있다. 개성 있
는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아이와 함께 소소한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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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도소미바느질스튜디오'는 어린이손바느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 땀 한 땀 서툴게 꿰매는 과정만으로도 아이
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다. '또한 서학동 마을을 돌다보면 만나는 정겨운 동네 풍경 과 이색 공간들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막다른 골목인가 싶으면 또 꺽어지는 미로같은 골목들 그리고 그 안에 숨어있는 공방들은 정겨운 동네 풍경과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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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 모습을 담은 '우리동네', 도시에서 사라져가는 텃밭을 찍은 '골목텃밭'전 등이 좋은 예다. 골목 텃밭 프로젝트
로 인해 서학동 골목 곳곳에 텃밭이 늘었다는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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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는 찻값으로 대신하니 차 한잔을 마시면서 찬찬히 둘러보길 권한다. 아이와 함께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나누
며 느린 시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과거로 온 느낌, 참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미술작품
도 있다. 이 좁은 공간이 이렇게나 아름답다니 역시 감동이란 공간의 크기와는 상관이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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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전주는 골목 여행의 천국이다. 옛 풍경에 예술을 덧입힌 골목이 즐비하다. ‘전주’ 하면 한옥마을부터 떠올
리지만 인접한 ‘서학동예술마을’, ‘자만동벽화마을’, ‘남부시장청년몰’ 등 예술 여행의 좌표로 삼을 만한 곳이 많다.
아이와 함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골목 탐방을 해보면 어떨까. 다양한 체험거리와 숨은 이야기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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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몽유화원', '벼리채' 등 작업실을 겸한 게스트하우스가 마을 곳곳에 있으니 아이들과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좋
겠다. 화려한 건 없는 서학동 예술마을. 담양 프로방스 마을처럼 알록달록한 색감은 적고, 남해 독일마을처럼 상점
이 넘쳐나거나 파주 헤이리마을처럼 관광객이 넘쳐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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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동 예술마을은 상업화되지 않은 순수한 곳, 시끄러운 소음보다 고요함이 맴도는 곳. 전주의 한적한 멋이 있는 곳.
사람이 살고, 그들은 예술에 집중하고, 우리 시대의 번잡함과 동떨어진 이곳의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것으로본
다. 전주한옥마을에서 남천교(청연루)를 건너면 바로 그 앞에 서학동 예술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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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LKz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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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www.facebook.com/seohakpeople
.#걷기좋은 #데이트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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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학3길 67
(지번)서서학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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