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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분당선 북부 연장은 두산건설 컨소시엄에서 제안한 용산방면만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1월에 용산연장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달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교통계획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바라는 광화문 방면은 포스코 컨소시업이 제안한지 몇년이 되어가도록 답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서울 도심 방면 연장과 관련해서 의견을 내주시곤 했는데, 결정판이라 할만한 2개만 올려봅니다.
5618님, 신분당선 서울역 경유 제안 ( http://blog.naver.com/jinie84/100041586260 )
한우진님, 신분당선 광화문으로 보내는 제안 ( http://cafe.daum.net/kicha/ANo/16301 )
1.
그런데 용산, 광화문 방면으로 모두 연장했을 때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시내로 들어갈수록 배차간격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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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사업자는 수익이 우선이라서 가능하면 차량을 덜 쓰고 승객을 꽉꽉 채워서 가는게 이익입니다.
(1) 출퇴근 시간대 일어날 수 있는 상황? Back to the 1990's 초 경인선
- 예상 신문 기사 : 신분당선, 설계 미비로 도심으로 들어갈수록 배차간격은 늘어나... 30년전으로 돌아가다
그러나 출퇴근시간대에 최소 2분 30초 간격으로 실어나르더라도
용산행과 광화문행이 1:1로 갈라진다면, 도심방면 최소 배차간격은 각 방향별로 5분이 한계입니다.
( 서울 지하철의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은 2.5~4분 )
신분당선(광화문행)의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1990년대 초반의 경인선과 같은 상황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 신분당선이 지나게 될 분당(성남), 용인, 수원의 인구만 하더라도 거의 200만에 이릅니다.
- 분당선을 타던 사람들은 미금, 정자,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에 올라탈 겁니다.
- 서울시내에서는 강남-강북을 빨리 이동하기 위해서 다른 노선(2,3,4호선)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탈겁니다.
만약에 경제가 꾸준히 커지고 용산이 대박이 난다면, 용산행 역시 똑같은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용산이 쪽박이 난다고 해도 용산행 배차를 줄이고 광화문행 배차를 늘리는 것도 수익배분 문제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요?
(2) 심야, N.H 시간대 일어날 수 있는 상황? 엄마~ 열차 언제 와? 이러다 집 앞 마을버스 끊길 것 같애. ㅠㅠ
- 예상 신문 기사 : [버스회사의 참신한 광고] 신분당선 기다리세요? 지상에서 바로 오는 버스 타세요.
현재 예정된 신분당선의 배차간격은 출근시간대 5분, 평시 8분입니다.
노선이 광교, 호매실로 연장되고 광화문 지선까지 추가된다면 배차간격은 분명히 줄어들겁니다.
그러나 5호선 마천 방면과 상일동 방면 처럼 시내쪽은 배차간격이 늘지 않을까요?
신분당선 본선 배차간격이 6분 정도 나온다면, 도심방면은 배차간격이 '12분~'이 나오는 상황 말입니다.
신분당선의 주요 역사 깊이가 상당히 깊은 곳에 있어서 역 진입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이렇게 되면 적어도 평시와 심야시간대에는 광역버스가 우세를 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자면... 도심 부 지선 구간(광화문 지선, 용산 지선)만을 왕복하는 셔틀이라도 굴리고,
중간 분기역에 승강장이라도 여러개 만들어줘야 배차간격을 맞출 수 있을려나요?
적어도 평면환승이라도 해서 '체감 배차간격'은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 또, 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깨져나갈려나요?
예전에 5호선 강동역 배선구조를 조금 바꾸면 선로 지장없이
마천-강동-상일동 간을 운행하는 셔틀열차를 굴려서 5호선 지선 구간의 배차간격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 글을 본 기억이 있는 듯 한데 막상 찾아보니 안 보이네요.
혹시, 신분당선 도심구간의 배차문제를 해결해주실 분은 안 계신가요?
p.s. 그냥 광화문 연장 안하면 일산-강남간 광역버스를 놓을 여지가 보이지 않아서,
일산 모 국회의원님의 신분당선 일산 연장 떡밥은 여전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첫댓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마도....어차피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사실상 엎어진 마당,용산연장을 광화문 연장으로 대신할수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신분당선 용산행이 불합리 불필요한게 단순 사대문 이용뿐 아니라.용산구 구간은 6호선+중앙선이 가까운거리에 평행으로 겹칩니다.서로 피본다(?)결과밖에 안나옵니다.그렇다고 용산구가 사대문이나 강남처럼 수요가 절대적으로 많은것도 아니라서요....;;;;
하지만, 기획재정부 심의를 이미 통과한 만큼 용산국제업무지구로의 연장을 뒤엎을 만한 수단은 행정소송 정도밖에 없습니다. 거꾸로 말해 아직까지 이런 정책 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면에서, 4대문 안으로 찔러주는 것이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근거로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엎어졌다고 해석하시는지요?...
글쎄요. 당장 통계만 봐도 용산-강남, 분당수요가 4대문-강남, 분당 수요의 무려 1/5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이게 근거가 부족하다고 할수 있을련지요. 무장정 용산으로 연결하고 국제업무지구 뚝딱 완공한다고 해서 수요가 4대문을 넘어설정도로 급증한다고 보기도 무리고요.
용산국제업무지구 시행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조달에 실패했습니다.장기간 답보상태라는데,용산 땅값에다 밀고 건물 다시올리고 그럴러면,,,지금 경제상황으론 어느세월에 될지 모르는 지경입니다
TX-2000/ 용산의 추진상태가 답보상태에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예전보다 사업비도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4대문 안으로 들어가는 게 적은 게 아니라 다른 부분을 할당해서 건설하는 부분이므로 타 사업자에 대해 조심스러워서 그런 게 아닐까요?
또한 도심으로 갈가면 환승하면 되지 않으냐 얘기하는데 그런식으로 간다면 다른 방식의 환승도 현재 활성화될텐데 왜 생각만큼 많지 않을까요?
'4대문 안으로 찔러주는 것이 수요가 더 많을 것이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직접 다녀보시고서 하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단순히 신분당선이 도심으로 가는걸 원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신분당선 용산행이야 말로 가장 타당성이 떨어지는 줄로 알고있습니다만?
그냥...신분당선 용산행은...부동산투기세력에 우리나라가 놀아난다는 증거로 볼 수밖에요;;;;(아무리봐도 불합리한건데 정부까지 나서서 이런다는것은....이러니 강부자 정부라는 뒷소리도 나지요;;;-비단 현 행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어느행정부를 막론하고 몇십년간 걸친....우리나라의 큰 문제고 고질병입니다;;;)
분리 병결은 어떨까요? (도심에 한번에 열차가 ½ 적게들어가긴 하지만 대신 열차가 2배로 오니까요. 수용량은 같지만 배차간격은 절반으로 줄어들겠죠. 그리고 신분당선은 무인운전이니까 기관사가 더 필요하지도 않을거고요. 어차피 미래에 개통할테니 그때까지 4+4편성이나 6+2편성 이런식으로 준비하는건 충분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봅니다.
자동 분리병결장치는 신속해서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
생각보다 병결은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그리고 신분당선은 무인운전이긴 한데 막상 그 때 가보면 어떻게 인원을 붙일지가 궁금하긴 하군요.
차량을 보니 운전실을 별도로 두지 않은 걸 봐선 특수상황을 제외하곤 유인운전으로 갈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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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미8군이..지금 이미 평택에 새 미군기지가 건설중일겁니다.그게 변수네요;;;그리고 서울시장후보가.....오세훈씨가 어떻게 반응 보이냐네요;;(원희룡씨 경선안된게 다행..;;;)
미군기지 피해서 충분히 광화문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녹사평역에서 북쪽으로 방향 틀어서 3호터널로 빠지면 미군기지 피해서 갈 수 있죠.
신분당선 북부연장 광화문연장 노선에 대해서 현재까지도 무수히 검토중에 있습니다. 한우진님께서 제안하신 선형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