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 등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 곳은 유보 10곳, 협상불가 4곳이다. 협상이 유보된 곳은 8월 준공업지역 발전계획 수립이 예정된 강서구 가양동 대상부지 및 CJ부지, 금천구 시흥동 대한전선 부지, 구로구 구로동 CJ 영등포공장 부지 등이다. 서울 최고 요지로 꼽히는 한전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도 유보됐다.
한전 부지는 개발 신청자가 개발사업 참여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강서구 자양동 대상 부지 등 5곳은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과 맞물린다는 이유로 협상이 유보됐다. 그러나 협상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건 아니다. 유보 사유가 해소되면 다시 협상을 할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한전부지 매각이 예정된 상황에서 삼성동 부지 개발을 허용할 수 없다”며 “한전이 법 개정을 통해 부동산개발이 가능해지거나 부지 매각이 마무리 된 뒤에나 개발을 위한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원구 중계동 운전학원, 서초구 염곡동 염곡정류장 등 협상불가로 분류된 4곳은 사정이 다르다. 이들 지역은 제안 내용이 시 관련 계획 또는 지침에 위배되거나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공공사업과 상충돼 개발될 확률이 희박하다. 서울시도 “협상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