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주식, 그 중에서도 선물이 아닌 현물을 사고 팔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놓은 책이다. 나도 나름대로 주식의 이론에 대해 좀 알고 있다. 주식을 공부하다보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그래프)이 있는데 이 책은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평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하나 있다. 즉 초보자가 이용하기 쉽게 키움증권의 영웅문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설명해 놓았다. 주부로서 꼼꼼한 면이 묻어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전문적인 책이 아닌 단순히 주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측면에서는 유용하지만 이론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연구는 아닌 듯하다. 그러나 평이한 기본적, 기술적 자료는 군더더기 없이 꼭 알아야 할 부분만 설명되어 있어 또한 좋았다. 초보자가 이 책을 가지고 따라하기만 해도 3일 정도만에 거의 통달할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양봉, 음봉의 캔들 색깔이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칼라로 인쇄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주식은 제로섬 게임이다. 내가 돈을 잃으면 누군가가 수익을 내고 있고 내가 수익을 낸다면 그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잃고 있는 것이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방송에서 모 전문가 혹은 신문매체에서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떠들어대면 그때가 고점이고, 투자자가 자살을 하는 등의 소식이 나오면 그때가 밑바닥(매수타이밍)인 경우가 많았다.
주식은 시간과 가격의 싸움이다. 주가가 움직이는 동안 사이클을 형성하는데 사이클이 저점일 때 매수하고 고점일 때 매도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투자할 시기는 언제까지 해야 하느냐가 문제인데 그것은 투자자가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식을 어떠한 사이클에서 매수 매도해야 하느냐가 중요하지 은행에 예금해 놓듯이 계속 오래 묻어둔다고 해서 꼭 오르는 것은 아니다. 주식은 동물처럼 살아 움직인다. 내려갈지 올라갈지 그것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항간에 나돌아 다니는 주식투자 서적을 보면, 캔들차트나 보조그래프(일목균형표, 볼린저밴드, 스톡캐스틱 등)를 설명하면서 그 이론이 곧 진리처럼 말하기도 하지만 아니다. 물론 기본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개별 주식종목마다 움직이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기법을 들이대면서 '이것이 법칙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약 10 여년간 주식투자를 해 온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점은
1. 매수, 매도 타이밍(시점)이 좋아야 하고 하나의 바구니에 달걀을 모두 담아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듯이 포트폴리오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수급이 당연히 뒤따라야 하고,
2. 투자를 장기전이냐 단기전으로 하느냐는 것은 개인의 취향으로서 무엇이 꼭 좋다고 꼬집어 말을 할 수 없지만 어찌되었던 가장 중요한 것은 매매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종목에 어느 적절한 시기에 수급이 많이 발생하고 호재가 발생한다면 오른다.
3. 주그래프(이동평균선, 주가, 거래량)를 보면서 투자를 해야 한다. 나는 보조그래프를 참조할 때는 일목균형표와 볼린저밴드 RSI,스톡캐스틱, MACD를 참조한다. 나는 매수 매도타이밍을 시점을 잡을 경우 주그래프를 보면서(20일이평선을 주시하고) 이들 보조그래프가 동일한 매수매도타이밍을 가리켜 줄 때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