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홍석철입니다.
고대 시험보고 왔습니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고대 캠퍼스를 누벼보나하는 생각에 신청하고 시험까지 봤네요.
역시 캠퍼스는 웅장하고 건물들도 멋있는데 왜, 책상하고 의자는 그렇게 후졌는지...
시험보는 내내 엉덩이가 땀차고 베겨서 계속 부비적 댔는데... 아마 제 뒤에 앉은 사람은 저 때문에
떨어졌을지도 몰릅니다.. ㅡㅡ; 또 의자는 왜 그렇게 삐걱거리는지...
시험지는 시험 보기 15분 전에 나눠주었습니다.
그러고는 보지말라고 했는데 예의상 1번 문제만 봤습니다.^^
1번 문제가 level - headed 였는데 답을 머라고 적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15분 동안 문제지를 엎어 놓고 앉아있는데 긴장되면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선생님께 배운 명상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차분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자! 는 생각에 명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강의실이 더웠던 탓인지 5분도 안돼서 졸음이 쏟아졌습니다... -_- 역시 명상은 갑자기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어쨌든 어휘 문제는 선생님과 공부한 어휘가 '정말 똑같이' 나왔습니다.
privation - 답이 destitution 이었습니다. 첫 공개강의 부터 정말정말 지긋지긋하게 외웠는데... 시험에 나와버렸습니다.
by the book - 모의고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기준에 맞추다 그런뜻으로 알고 있는데...
protean - 11월 쯔음에 모의고사에서 틀린 기억이 때문에 눈물의 오답을 만들었는데 시험에 나왔습니다.
exhume - 답이 unbury 였습니다. 예전에 어휘 시험에서 exhale과 헷갈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ride out - 머라고 썼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nascent - 이거는 모르는 단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dystopic - 이것도 모르는 단어였습니다.
in the fly - 불확실한 그런뜻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기에 딱 맞는 단어가 없어서 비슷한 걸로 찍었습니다.
grain of salt - 의심이 있다로 알고 있었는데 답중에 염려, 걱정의 뜻으로 나온단어를 썼습니다.
on the bandwagon - 이 문제를 보고 순간적으로 선생님의 강의하는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화이트보드에 자동차를 두개 그려넣고 대통령선거전 하고 대중에 몸을 포함시키다
라고 설명하는 모습이.... 제 교재에 그 그림이 똑같이 그려저 있습니다.
답도 대중에 포함되다 ( ~ ~ in the majority)라고 똑같이 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출제 했나요? ^^
기억나는 것은 이정도 입니다.
시험보고 친구들하고 전화 통화를 했는데 '쪽집게다!'라고 흥분하는 친구도 있었고,
'신기하다'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단어들과 너무나 똑같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이 아니라 아마도 '무속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문법에서는 선생님이 정말 더이상 듣기 싫을 정도로 반복해서 말씀해 주셨던
고대는 문법 사항을 '심플'하다 '굵직굵직' 한것 들이 나온다. 어려운 단어에 현혹되지 말아라...
는 말씀대로 병치, 주어와 동사 수의 일치, 문장의 구조 등이 주를 이룬 것 같았습니다.
다른 스터디 조원은 논리완성이 정말 똑같이 나왔다고 하던데 다 맞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는 문제는 다 푼것 같은데 찍은 거 에서 많이 맞았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도둑놈 심보겠죠?...
다 쟁쟁한 친구들이 모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남은 시험도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