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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총파업 .. 9일차... 촛불 축제... 밥 위에 군림하는 법은 정의가 아니다 ! 어제로 9일 째를 맞아 가는 쌍용자동차 총파업의 주말입니다. 그리고 굴뚝에 올라간 노동자들은... 농성한지 18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어제는 노동자 가족 대책위가 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그 곳의 사회를 본 아기 엄마는 말했습니다. “ 밥 위에 군림하는 법은 정의가 아니다 ! ” .... 어제는 주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에서는... 주말을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 촛불 축제”를 계획했고,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심사의 기준은 노동문화의 상징인 협동과 집체성, 그리고 단결력으로 정하고 본선이 시작되었습니다. 차체 도장 부에서 “ 불사조 ” 라는 이름의 조가 나와서... “ 미래소년 코난 ” 을 개사한 곡을 선보였습니다. 끝에.. “ 상하이만 신난.. 쌍용차(자동차)는 고난... 정부는 환난.. ”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창원지회에서 올라온 노동자들은 “ 무조건” 이란 노래를... “ 무조건 승리한다 !! ” 로 개사해 박수를 받았고.. 결국 1등으로 아이들에게 줄 초코파이 10박스를 받아 갔습니다. 조립 1팀에서 나온 노동자들은 ... 회사의 회망퇴직을 유포하는 프락치를 이솝우화의 “ 박쥐 ” 로 개사해서.. 노래와 연극을 함께 보여주었습니다. 악으로... 깡으로... 승부한다는 조립 3팀의 “ 불패 ” 조 에서는... 역시 악으로... 깡으로 승리하겠다!! ... 라는 가사를 붙혀 노래했습니다. 우리가 " 반박자 빠르게 움직여야 승리한다 "..는 프레스 조에서는 노래 가사 “ 뽀뽀뽀 ”를 “ 승리가 ” 로 바꿔 나왔습니다. 3등을 수상했습니다. 자동차 정비를 책임지는 정비팀에서는.. 부산에서 올라온 까까머리 팀인데... 부산의 전체인원 33명 중에서 30명이 상경했고, 전원이 삭발을 하는 전의를 불태웟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 쌍용사 ” 주지스님과 땡추들입니다. 이들은 무대에 올라서서 " 동료 노동자들에게 웃음을 주지 못하면 내려가지 않겠다 !!,, 라고 각오와 협박성(?) 멘트로 사람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희생되신 (고) 엄 인섭 노동자가 근무하셨던 조립4팀에서는... “ 흔들바위 ” 라는 조가 나와서..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 쌍용자동차를 노래했습니다. 쌍용자동차 연구소에서는 “ 엎어버려 ” 조가 나와서... 노동가요 “ 사람이 태어나서 ” 를 개사한 노래와 멋진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쌍용자동차 지원관리 팀에서는 “ 희망 ” 이라는 조가 나와서... 역시 노동가요 “ 단결투쟁가 ” 를 개사한 노래와 멋진 율동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연대를 위해 선보인 촛불 율동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멀리 창원에서 올라온 가족들이 함께 했는데요... 쌍용자동차 사태가 터지고 나서 근 반년을 넘게 집에 들어오지 못하는 남편과 아빠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버스 두 대를 나눠 타고 상경했다고 합니다. 노동자들도 실로 오랜 만에... 비록 공장의 작업장이고 농성장이지만.. 가족과 하루 밤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리를 하면서.. 이 나라 정치권은 쌍용자동차와 노동자의 고용문제를 담보하지 않는다.... 고 지금은 절대 무너질 수 없는 때이며... 그래서.. 정리해고가 없는 세상..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가정파탄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는 세상을 ... 우리의 2세들에게 물려 줘야 하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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