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천댐, 신촌리 하류 ‘적지’
타당성조사 결과 설명회
협곡없어 지반조건 양호
홍수 예방을 위한 원주천댐 건설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원주시는 21일 오후 판부면사무소에서 하석균·전병선·용정순 시의원과 원주시, 수자원공사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천댐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 따르면 판부면 신촌리 일원 유역 상류부와 하류부 두곳에 대한 입지 타당성 조사 결과, 원주천댐이 들어설 위치는 협곡이 없어 지반조건이 양호한 유역 ‘하류부’가 적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역 하류부는 협곡이 많아 댐 규모가 축소되는 상류부에 비해 필요한 홍수 조절용량 확보가 용이하고 퇴사 및 토석류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하류부는 상류부 보다 댐 규모가 약 50%, 수몰면적은 세배 이상 증가하는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천댐이 하류부에 설치되면 댐 규모는 높이 55.6m, 길이 292.25m 저수면적은 0.127㎢로 건설되며, 홍수 조절용량은 174만t에 달할 전망이다.
또 그동안 댐 건설이 아닌 홍수방어 대안으로 제시돼 온 둔치 절취의 경우 둔치내 설치돼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자전거 도로 등과 같은 시민 이용시설을 철거해야 하는 점 등으로 실행이 불가능하고, 도심지저류의 경우는 저류용량 부족으로 효율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타당성 조사 결과 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은 댐 건설에 따른 이설도로의 구체적인 계획 제시와 댐 건설공사로 인해 지하수 및 간이상수도 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인근 마을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시와 수자원공사 등에 요구했다.
강원도민일보 2015.5.22 원주/정태욱 tae92@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