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해회장님 출마의 변(보성다향신문 인터뷰)

○ 출마를 결심하게 된 까닭을 말씀해 주십시오 　- 저는 그동안 공직생활에 충실했지 선출직에 도전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직생활을 주로 국가재정을 총괄하는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하면서 예산업무를 가장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국가 예산편성을 하다 보니 국가재정 지원 없이는 지역발전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보성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가예산을 많이 확보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 보성군지역개발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여 보성군발전에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그 결과 많은 지역주민과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의 강력한 출마권유를 받아 이를 외면하지 않고 매우 기쁜 마음으로 심판을 받으려 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전 인데도, 제게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가 섰다니 정말 기쁘다는 격려전화를 걸어와 새삼 사명감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낌니다. 　이런 지역주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30년을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얻은 행정경험으로 고향을 위해 몸바쳐 봉사한다면 누구보다 내고향 보성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결심하였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는 중앙행정기관중에서도 국가재정을 총괄하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를 근무하였고, 전라남도 경제협력관으로 1년동안 파견근무를 하면서 지방행정도 경험하게 되었으며,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에도 1년 근무한 바 있어, 어느 업무에도 부족함이 없는 행정경험과 중앙행정기관 관료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9급 공무원에서 출발, 부이사관에 이르는 공직생활을 하셨는데 공직생활을 하게 된 배경과 거의 40여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통해 내면화된 신념같은 것이 있다면 일화와 함께 밝혀 주시지요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물으시는데, 제가 대학 진학할 시기는 1960년대입니다.  잘 알고 계시겠지만 1960년에는 농촌생활로 자녀 대학교육을 시킬 수 있는 가정은 한마을 해보아야 한 집 정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가정이 어려워 대학진학은 포기하고 취업을 해야 하지만 당시는 기업체도 거의 없어 유일한 취업기회가 국가공무원시험에 응시하는 길이였지요. 　저 역시 1969년도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여 1970년부터 33년 8개월의 공직생활을 하고 2004.1.26일자로  명예퇴직후 1월 27일부터 현직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공직생활은 누가 뭐래도 정직하고 성공한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내면화된 일화를 물의셨는데 저는 8급으로 노량진 전화국에 근무할 때였지요. 반포아파트 주민이 전화신청을 하기에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를 해주었지요.  그런데 그 사람(박도진“ 당시 경제기획원 인사계장)이 지금까지 당신같이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해 주는 사람은 처음보았다고 하면서  명함을 주고 가시더니 그 분이 어느날 저를 찾아와 하시는 말씀이 경제기획원에 와서 근무할 생각이 없느냐고 하면서 계속 권유를 하여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답을 하지 않았는데 몇일 후 인사기록 카드를 보내달라고 전보가 왔습니다. 생각다 못해 인사기록카드 사본을 보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76년 12월 24일자 경제기획원으로 전입하게 되었고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직히 공직자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고 확신합니다. 저의 이러한 신념 때문인지 기획예산처에서 명예퇴직할 때는 물론 지금도 모든 선후배들이 저에게는 각별한 대우를 하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한 업무습관이 몸에 베어서 인지 그간의 업무의 경험이 없는 철도건설 업무를 하고 있는 현직에 처음 근무하면서도 ‘04년도 정부경영평가결과 전임원(10명)중 1위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인센티브상여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내면화된 신념을 말하다보니 제 자랑만 한 것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일부에서는 공직기간중 보성을 위해 예산지원을 많이 하셨다고  하는데 사례 몇 가지만 말씀해 주시죠 　-제가 공직에 있는 관계로 그동안 저에 대해 말씀 드리기 어려웠습니다만 이제는 좀 편하게 말씀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정부부처에서 30년이 넘게 근무하면서 오랬동안 예산을 다뤄온 예산전문가입니다. 그동안 우리 고향발전을 위해 확보된 예산중 제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언젠가 연도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당시 보성군청 관계자께서 보성에 종합체육관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정부예산지원을 받도록 도와달라고 하여 당시 교육문화 예산과에 수차례 부탁하여 어렵게성사시킨 바가 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매년 보성과 연관된 예산사업비를 열심히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소득사업으로는 비닐하우스 제배단지와 표고버섯 재배단지 사업비를 확보하였고, 어촌종합개발사업을 2회 율포, 2종어항 건설비, 웅치의 산촌 종합 개발사업뿐 아니라 재암산 휴양림시설 확대 및 시설보완예산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였습니다. 　서재필 박사의 기념관 건립비 지원을 10억원씩 여러해 반영하여 주었고, 이는 최근까지 매년 5억원씩 운영비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보성-이양간 국도사업은 당초 일반국도 사업으로 분류되어 공사기간이 무한정 길어지게 되었던 것이었는데, 3공구중 2공구는 '04년 예산편성시, 1공구는 '05년에 기간 국도사업으로 승격토록 하여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밖에도 보성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산림조합 건물, 농검 건물, 예당 공공도서관, 여중학교 도서실, 보성실고 자동차 판금시설 실습장, 조성면의 덕촌저수지 보강공사, 벌교의 수산물유통센타 건설, 홍교보수비, 벌교상진항을 2종항으로 승격시키고, 보성경찰서를 전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의 경찰시설로 만들기 위하여 지원하는 등 저는 지금의 보성을 보노라면 제 공직생활의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 군수 후보로서 타후보보다 앞선다고 생각하시는 점을 몇가지 말씀해주시지요 　타 후보보다 앞선다고 생각하는 점은 　첫째 낙후된 보성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행정경험과 능력있는 예산행정전문가를 군 행정의 책임자가 되어야한다는 것이 지역주민의 확고한 뜻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정부 예산정책운영의 핵심에 참여하면서 지방에 유치할 정부재정자금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앙정부재정자금을 지역사업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주요인사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전문지식과 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중앙정부의 예산정책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정부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노하우와 테크닉은 물론 오랫동안 맺어온 정부주요인사및 예산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정직과 성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앞의 공직생활 30여년의 신념에서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셋째 폭넓게 바라보고 균형감각 있는 행정을 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정부에서 오랬동안 근무하면서 국가정책을 계획하는 업무와 여러분야(농림수산, 산림, 교육, 정보화, 법무, 경찰행정, 청와대, 감사원, 국회, 선관위등) 예산을 편성하면서  얻은 지식을 활용하면  균형감각이 있는 행정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넷째 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사업개발이 필요한데 이를 국가정책과 연계하여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예를 들면 보성을 개촉지구로 지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등 여러 가지 정책적 배려를 받을 수 있지요  예를들어 개촉지구로 지정이 되면 여러가지 사업추진을 위한 정부지원이 가능하게 되지요 　 　○ 우리 군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군이 시급히 해야할 사업으로는 소득위주 사업을 확대하여 군민의 소득을 향상 시켜주어야 할 것이며 소득사업으로는 보성 녹차나 벌교 꼬막과 같은 각 지역의 소득사업을 육성하여 최고의 제품으로생산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요즈음은 최우수 제품이 아니면 이겨낼 수 없습니다. 　개인이 하기 힘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판로 개척등을 군 행정기관이 적극 지원하여야 주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사업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해결하여야 할 사항은 지역적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교육투자 확대도 중요한 분야입니다. 　각 면별로 보면 회천면만 집중지원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는데 녹차와 바다를 중심으로 한 지원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성읍권역은 녹차를 배경으로 한 득량만을 체류형 국민관광단지로 조성 개발하여, 가보고 싶은 보성, 머무르고 싶은 보성으로 전국민이 선호하는 국민 관광지로 집중개발육성 하여야 합니다. 보성녹차를 세계적 명품 브랜드화 전략으로 녹차를 수집, 가공, 판매하는 대형가공공장과 녹차유통센터를 건립하여 녹차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고, 각 면별 소득사업(예:미력면의 삼베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육성, 북부사계면의 친환경보전형농업, 조성의 특용작물등)에 대해서도 기술개발 및 판로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적 소외의식을 해소하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지역적 갈등은 알고 계시다시피 벌교읍민의 지역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벌교발전을 위한 사업을 개발하여 국가차원의 지원사업으로 적극 추진하여야 합니다. 벌교읍을 광양항, 광양제철배후공업단지와 연계한 국내외 투자유치를 통한 자족형기업도시로 육성 발전시켜 서남해안 신산업의 개발축 거점도시로 성장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교육에 대한 투자입니다. 국가나 지방이나 할 것없이 훌륭한 인재양성이 있어야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고령화로 취학아동이 줄어들어 교육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교육의 필요성이 좀더 증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거점중심학교를 지정, 집중지원하여 좋은교육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여건이 좋아지면 학생수가 많이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지역 인구증대효과도 있게 될 것입니다. 　지방자치제도가 되다보니 교육은 교육청에서만 한다고  생각하면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교육청에서는 당연히 열심히 하여야 하지만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고 물론 모든 군민이 교육에 지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중장기적인 교육투자에 대해 군과 교육청간의 상시채널을 구축하고 군이 교육교부금과 비법정전입금을 확대지원하는 등 교육 재정지원사업에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야 합니다. 　 　○ 군수에 당선된다면 어떤 사업에 역점을 두실 생각이신지요? 　군수는 국회의원과 같은 정치가라기 보다는 행정가여야 하며, 우리군의 모든 분야를 균형감각을 가지고 볼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우리 보성군은 재정자립도가 10.5%수준에 불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재정확대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돈 없이 발전시키겠다는 것은 말뿐일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재정확대에 대한 대책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한가지는 기업하기 위한 좋은 여건을 조성하여 민간투자가 확대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실제 민간투자 유치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건설업등 경기선도산업의 투자사업을 유치하여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보성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소프트 산업등으로 개편하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균형개발입니다. 보성군의 발전은 독립적이고 고립적인 산업형태 기반으론 발전이 불가능합니다. 각읍면발전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형성하고 각읍면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사업이 타지역산업과 효율적으로 연계되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만 보성군의 지역균등발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성해안권은 관광문화중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충분한 관광문화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보성내륙권은 특화된 친환경농업산업단지를 형성하고, 벌교권은 광양항,광양제철배후공업단지와 연계해 각지역간균등발전을 통해서 우리 보성군은 모두가 잘 사는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입니다. 　 　○ 가족관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가족으로는 처와 삼녀 1남으로 6인 가족이며, 평범한 가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배우자는 저보다 4살아래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같이 근무하면서 알게 되어 76년 4월 3일 당시 국회의원이신 이중재의원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으며, 장녀는 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둘째딸은 어학연수중이나 1월 귀국할 것이며, 셋째도 졸업후 벤처회사에 취업하여 근무중에 있고, 조금늦게 낳은 아들은 현재고교 2년 재학중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