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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자 노자-11강
#무위와 유위에 관한 노자와 공자의 사상적 비교
-이세계의 주도권은 ‘이론’이 아니라 ‘세계’ 그자체에 있다
-나의 이론 또는 믿음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 가에 대해 내가 어떤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공자: 인간성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진 공통이념으로 이 세계를 운영해 보고자 함
*노자: 인간성에 바탕으로 한 것, 선하다고 하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보편적 이념이 되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기준은 권력으로 행사된다. 그러면 사회속에서 구분, 배제, 억압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학의 방식은 필연적으로 가치론으로 빠질 수밖에 없으며, 그러면 세계와 융합될수 없다고 생각함
따라서 노자는 세계와 관계할 때 자기내면의 가치를 최대한 약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함. 인간의 내면성을 지배하는 가치론적인 체계를 최대한 무력화 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無爲이다
*有爲:어떤 근거를 가지고 세계와 관계하는 것.
*세계를 보고 싶은대로 보거나, 봐야하는대로 보는 사람(근거를 가지고 세계를 보는 사람)은 세계를 보이는대로 보는 사람(가치관을 약화시키고 보는사람)을 이길수 없다
*세계를 어떤 믿음이나 가치관을 무력화시킨후 보이는 대로 보는 사람이 성공한다. 이것이 바로 무위의 힘이다
*세계를 보이는대로 본다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쌓여가는 경험이나 지식의 힘 또는 기억에 지배되지않고 세상을 보는 것이다. 즉 지식보다 자기자신의 ‘자발성’을 더 드러내야한다
*세계가 보이는대로 보여지는 단계가 바로 無爲이다
#노자가 생각하는 통치의 단계
-최고의 단계에서는 백성이 통치자가 있다는 정도를 아는 단계이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친밀감을 느끼고 그를 찬미한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그를 두려워한다
-가장 낮은 단계에서는 통치자를 조롱한다
*통치자가 백성을 믿지않으면 백성도 통치자를 믿지 않게된다. 통치자가 백성을 믿으면 통치자가 있다는것만 아는 수준이 된다. 통치자와 백성간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노자의 생각은 사회, 국가, 가정에서 가치관, 이념을 약화시키고 서로간에 보여지는 대로 바라보면서 믿음을 갖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다
*불신을 만들어 내는 힘이 기준, 가치체계이다
-예를 들어 부모는 자신이 가진 기준, 가치체계로 자식을 바라보면 믿음이 없어지고 불신이 생긴다. 따라서 부모는 기준, 가치체계를 내려놓고 자식을 믿고, 사랑하고, 기다려줄수있어야 한다
*통치자의 기준이 강할수록 백성을 신뢰하기 어렵다. 백성을 믿지않는 상태에서 나온 정책은 백성의 꿈과 관계없는 정책이 된다
*부모가 자식을 믿지 않으면 자식도 부모를 믿지않는다. 신뢰가 깨진 관계에서는 어떤 성취도 일어날 수 없다
*말을 아끼면 말을 귀하게 여긴다
-‘말, 언어는’ 가치가 담긴 개념이다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마무리되어도, 백성은 모두 ‘우리가 원래부터 이랬어’라고 하는구나.
-백성과 통치자 사이의 믿음이 있으며, 백성은 통치자를 믿고, 모든 공을 백성 스스로에게 돌리며 우리가 원래부터 이랬어 라고 한다
-백성(자식)을 믿고, 사랑하고, 기다리면, 새로운 방식으로 백성(자식)이 스스로 성장한다
-모든 공이 백성들에 돌아가고 백성들도 통치자가 아니라 스스로 이런것들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국가가 강하다
*道家의 핵심: 주도권을 정부가 갖지말고 민간의 자발성에 맡겨라. 집단이 주도권을 잡지말고 개별자가 주도권을 갖게해라. 그래야 강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무위를 실천하는 방법과 단계
*가장 높은 단계의 선비들은 무위의 道를 들으면 그것을 성실하게 실천하다
*중간 수준의 선비는 道를 들으면 반신반의한다
*가장 낮은 단계의 선비는 道를 듣고서도 그것을 크게 비웃어 버린다
*그런 부류가 비웃지 않는다면 오히려 道라고 칭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밝은 길이 어둑한듯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물러서는 것 같으며, 평평한 길은 울퉁불퉁하듯 하다. 정말 훌륭한 덕은 계곡과 같으며, 정말 깨끗한 것은 더러운 듯하다. 정말 넓은 덕은 부족한 듯하며, 건실한 덕은 게으른 듯 하다. 정말 참된 것은 변질된 듯하다
-공부라는 것도 열심히 안하는 것 같은 학생이 오히려 공부를 잘한다. 틈틈이 공부하는 학생이 집중력이 있고 공부를 잘한다
-‘착함’을 너무 추구하면, 그것이 기준을 만들고 오히려 실수를 불러온다
-노자는 반대되는 것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밝음과 어두움, 나아가는 길과 물러서는 것, 이런 대립면의 공존을 강조해야 보편적 이념을 차단할수 있다고 생각함
-대립면의 공존속에서는 특정한 가치가 우월적 지위를 가질수가 없다
-노자는 대립면의 공존을 무위를 실천하는 존재론적 기반으로 강조했으며 이것이 유무상생이다
*진짜 큰 사각형은 모서리가 없고, 정말 큰 그릇은 특정한 모습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大器晩成: 큰 그릇은 특정한 모습으로 고정(완성)되지 않는다
*정말 큰 음은 특정한 소리가 없고, 정말 큰 형상은 특정한 형태가 없다
*道陰無名: 도는 감추어져서 이름이 없다
-道는 개념화 되지 않는다. 정의 내려지지 않는다. 즉, 이세계가 흘러가는 모습은 특정한 개념으로 정의 내려지지 않는다
*오직 道만이 잘 시작하고 잘 끝낼수 있다
-이세계가 대립면의 공존으로 이루져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하라. 대립면의 공존을 인식한 사람은 개념, 이념, 가치관의 노예가 되지않고, 자발적 통찰력으로 세계와 관계한다
*세계를 보여지는 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세계를 보고싶은대로 보거나, 봐야하는 대로 보는사람을 항상 이길수 있다. 이것이 無爲를 실천해서 얻는 효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