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릭터시장에 부는 새로운 바람
- 장수 캐릭터 인기 유지 와중에 신규 캐릭터인 요괴시계 선풍적 인기몰이 -
- 해외시장 개척 움직임 가속화 -
□ 일본 캐릭터시장 규모
○ 2013년도 일본 캐릭터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조5700억 엔으로 소규모 증가
- 일본의 캐릭터 산업은 과거 3년간 경기 침체, 스테디셀러 캐릭터 매출 축소 등으로 부진했으나 2013년에는 새로운 히트 캐릭터의 등장,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매체에서 캐릭터 등장 등의 이유로 성인 및 아동 캐릭터시장이 모두 확대됨.
최근 5년간 일본 캐릭터시장 규모
자료원: CharaBiz DATA
□ 부동의 1위 '호빵맨', 무서운 신인 '요괴시계'
○ 일본의 세계적 캐릭터 기업 반다이에서 0~12세 사이 자녀를 둔 학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고로 인기 있는 캐릭터는 13년 연속 호빵맨이 차지
- 호빵맨의 인기 이유로는 동그란 모양이 주는 안정감과 친근감, 등장인물의 다양성 등이 제시됨.
○ 한편, 새로운 캐릭터인 요괴시계가 2위를 차지하면서 돌풍 예고
- 요괴시계는 2013년 7월 게임으로 발매돼 2014년 1월 TV 만화영화로 방영을 시작했는데,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해 당당히 2등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끎.
- 인기 이유로는 여러 가지 요괴가 나와 스토리가 재미있고 학교에서 유행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
일본 어린이가 좋아하는 10대 캐릭터
순위 | 캐릭터(선호율) | 순위 | 캐릭터(선호율) |
1위 | 날아라! 호빵맨(11.9%) | 6위 | 파워 레인저 시리즈(4.0%) |
2위 | 요괴시계(10.8%) | 7위 | 토마스와 친구들(3.5%) |
3위 | 아이카츠(7.0%) | 8위 | 포켓 몬스터(3.4%) |
4위 | 프리큐어 시리즈(6.1%) | 9위 | 가면 라이더 시리즈(3.1%) |
5위 | 도라에몽(5.1%) | 10위 | 리락쿠마(3.0%) |
자료원: 반다이
○ 요괴시계의 히트는 관련 상품판매의 급증으로 이어짐
- 손목시계, 메달 등 요괴시계 관련 각종 캐릭터 상품의 품귀현상이 발생할 정도
- 반다이의 관련 상품 매출액은 100억 엔에 달하는데 이는 연초 예상액의 두 배를 초과하는 금액임.
○ 일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위해 사용한 연간 구매액은 평균 1만852엔
- 캐릭터를 구매하거나 체험한 주요 경로는 ‘캐릭터가 나오는 TV 프로그램 시청(49.6%)’, ‘장난감(41.3%)’, ‘식품(37.8%)’, ‘책(34.0%)’, ‘문구(27.8%)’, ‘의류 및 장식품(22.9%)’로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품이 판매경로가 될 수 있음을 시사
□ 일본 캐릭터, 해외 진출 움직임 가속화
○ 아베노믹스 성과로 2013년 일본 캐릭터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하긴 했지만 저출산 추세에 따라 캐릭터시장의 급속한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해외 신흥 성장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
- 일본 캐릭터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일본의 2013년 콘텐츠 저작권 수입은 10년 전보다 2.4배 늘어난 1973억 엔을 기록
- 그러나 미국 디즈니 등에 지불한 로열티가 더 많아 저작권 수지는 60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함. 이에 따라 업계는 해외진출을 확대할 방안을 모색
- 일본 정부도 ‘쿨 재팬’을 통해 일본 문화의 해외 진출을 지원
○ 해외 인지도 향상 위해 저작권 사용료를 받지 않고 개방하기도
- 2014년 7월부터 미국에서 애니메이션 방영을 개시한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의 저작권 관리사는 우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저작권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하는 등 파격적 개방정책 전개
- TV 애니메이션 ‘치비 마루꼬짱’도 해외에서 캐릭터를 상품화할 때 일부 디자인 변경을 인정해 대만 등에서 티셔츠 등 관련 상품 매출이 호조를 보임
□ 시사점
○ 캐릭터, 일본시장 진출의 열쇠
- 일본에서 라인프렌즈라는 캐릭터를 스티커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해 소개해 선풍적 인기를 끈 라인의 성공사례에서 보듯이 일본인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캐릭터 상품은 일본시장 진출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
- 그러나 일본시장도 다양한 캐릭터 간 경쟁이 심화돼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캐릭터를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개발해야 할 것임.
○ 일본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는 토종 캐릭터도 판매 증가를 위해 스토리 등 콘텐츠를 더욱 탄탄히 하고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CharaBiz DATA, 반다이 설문조사 보고서, 닛케이 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