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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말>
인연이란 뭘까? 우연, 필연, 숙명?
언제부턴가 인생에 대해, 인연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개념논리란 어디까지나 사유작용이며 관점에 따라 사고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재하며 필자의 견해에서 적어 본 내용입니다.
*이 글은 오래 전 집필한 내용임을 감안하기 바랍니다.
"삶과 인연"
많은 인연들 중엔 평생을 함께하고도 금방 만난 사람들처럼 알콩달콩 향기를
풍기는 깨소금커플이 있는가 하면, 서로가 죽고 못 사는 인연으로 만났으나
해로하지 못하고 한쪽은 이승에서 한쪽은 저승에서, 그렇게 아픈 그림자를 안고
통한의 세월을 보내야하는 안타까운 인연도, 그리고 평생을 만나지 말았어야할
인연을 만나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 체 결국은 파경을 맞게 되는 악연도.......
양자 모두가 비참하고 가혹한 시련이지만, 그러나 사별은 마음은 아파도
함께 쌓아 온 夫婦愛부부애 라는 소중한 정표라도 간직할 수 있겠지만, 슬픔보다
더한 분노와 혐오로 중첩된 상처만 떠안는 생이별이란 또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
아니 가슴에 품어볼 연민하나 없으니 차라리 홀가분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역설
이 성립될 수 있을까.....!?
이렇듯, 世人이 살아가는 모습 또한 천태만상이지만, 그러나 그 어떤 삶이 주어
진다한들 고통 없는 완벽한 삶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미스터리한 세상을 두고 누가 감히 인생을 장담한다면 그는 과대망상이 낳은
병리적 현상이 아닐까 싶다.
우리네 인생을 일컬어 고해라 하지 않았던가, 괴로움이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이
그 반증일 것이다.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있고, 하고 싶다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싫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 그런 호락호락한 세상도 아니질 않던가,
인정사정없는 세상이 불합리하다고, 세상을 원망하고 자신의 운명을 탓해보지만,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限界한계에 부딪치며 때로는 절망하고 좌절도 하지만,
그러나 관성의 법칙인 듯 거역할 수 없는 세속에 귀속되면서 또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이것이 인생이리라.
하지만 삶이 고달프다 해서 그 것이 곧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세상에 올 때는 나름 소중한 의미도 함께 부여받고 왔을 테니........
이렇듯 끊임없는 시행착오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또한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혹독한 시련이 인내라는 담금질로 힘을 배양하고 강건하게 단련시키는 성장요소
가 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우리 인생은 평생을 닦아가야할 수행길이 아닌가 싶다.
세상엔 수많은 부류들 만큼이나 삶을 살아가는 방법 또한 다양하지만, 그러나
해로를 하는 사람이든 솔로의 삶을 개척해 가는 사람이든 사람 사는 곳이면 일장
일단은 있기 마련일 것이다. 이렇듯 평생을 크고 작은 일에 봉착하며 갈등 속에
살아가는, 복잡 미묘한 운명을 타고난 것도 어쩌면 우리 인간의 숙명이 아닌가
싶기도.......
그리고 누구나 자기가 이루지 못하고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여망 같은 환상
이 있기 마련이다. 실상보다 한층 더 미화된, 화려한 가치에 기준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 삶의 형태 또한 다양하게 변모하고 발전해 가는 것이리라.
로또복권을 들고 은근히 기대를 품어보는 즐거운 상상처럼, 때로는 화려한 무지갯
빛희망으로 때로는 먹구름 드리운 절망의 나락으로, 극과 극을 오가며 제각기 인생
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예측할 수 없는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이것이 인생이리라.
예컨대 꿈이란 이루어질 수도, 불발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단조롭고 헛헛한
일상에서 자유분방한 꿈을 꾸고 유쾌한 상상을 한다 해서 세금이 부과되는 것도
아니니기왕이면 정신건강에 좋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부부가 해로를 한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하고 혼자여서 모두가 불행한 것은
또 아닐 것이다. 그 어떤 형태의 삶이 주워진데도, 그 어떤 장르에서도 나름에 고초
는 있기 마련일 테니.
하루살이의 삶이 아닌, 긴 인생행로에서 어찌 애환 없고 좌절 없는 무릉도원만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저 화려한 꽃들도 모진 비바람과 雪寒설한의 시련을 견뎌내고서야 비로소 한 떨기
아름다운 꽃의 모습으로 탄생하듯, 우리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그리고 하늘도 갈라놓을 수 없을 만큼 천생배필이라면 모를까, 목숨과 바꿀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만난 인연들도 살다보면 무관심으로 살아가기도, 또 마음에선
자주독립을 외치면서도 낯선 변혁이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구차하게
살아가는 비참한 인연들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 커플들도 속내에선 동상이몽을 생각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그런 슬픈 인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부부라는 굴레에 묶여 서로를 속박하며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한으로, 부부
라는 상징적 의미마저 상실한 채 영혼 없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래도 진정한 의미
의 부부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코멘트를 던져보고 싶다.
어쩌면 그들은 영원한 자유를 위한 탈출을 꿈꾸며 독신의 삶을 갈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그렇게 간절하고 절실했던 그 마음을 왜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지켜내지 못하는 걸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그러나 인과관계를 놓고 볼 때, 분명 함께 지켜가야 할 부부의 도리나 의무 그 신의
를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파괴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커플들 중, 오손 도손 사랑의 터전을 가꾸며 부부십계명과 같은, 정석을 향해
가는, 그런 이상적인 부부상이라면 갖추지 못한 이들의 선망이며 어떤 대리만족
같은 공경 심에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을 것이다.
어떤 특수사항이 아닌, 보편적 가치에 기준을 두는 사람이라면 그들이 지향하는
최상의 지표는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것이며 그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이렇듯 부부란 사랑과 믿음이 바탕이 돼야 하는 것인데, 기왕지사 인연을 지어
주려거든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런 찰떡궁합을 점지해 주시든가,
증오심을 키우는 비참한 가시밭길이라면 결코 그 결혼은 추앙이 될 수 없다는 회의
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서두 예기처럼 독신이 좋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힘든 난관에 직면했을 때 머리 맞대고 의논할 대상이 없다는 막막함, 몸이 아파도
물 한 모금, 건네 줄 사람이 없다는 처절함, 이런 것이 솔로들의 공통된 고충이
아닐까도 싶기도, 그러나 그 알량한 보호 장치? 대신 자유와 평화라는 자주권이
보장되지 않는가.
그리고 고독사라고 하지만, 해로를 한다 한들, 한날 한 시에 죽음을 맞이할 수 없는
것이고 보면 결국은 누군가는 홀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그리고 보면 사람 사는 거 거기서 거기 아니겠는가, 그리고 노년의 외로움도 결국
은 정이 그리운, 애정결핍에서 기인되는 현상들이겠지만 핵가족 시대에서 오는
환경적 요인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니 모임이나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 마음 나누
고 정 나누며 교류하다보면 허한 마음 채워가는 해소의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하지만.
그러나 그 또한 일상이 될 수는 없으니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취미생활을 개발해서 너무 오랫동안 외로움이 침착되지 않도록
노력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허나, 근본적인 외로움은 그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각자가 지고 가야할 몫이
아니겠는 가,
그런데 그 외로움이란 것도 어쩌면 우리 사람만이 느끼는, 인간의 속성이자 본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지만, 그러나 우리 삶이 완전무결이란 없는 것, 하나
를 얻으면 둘을 취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 그러나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내려
놓아야하는 세상 이치를 터득해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할 것이며 그럭저럭 살다보
면 살기 위한 방편인 듯, 그 환경에 적응하는 면역체가 생성되기도, 또 그런 의식훈
련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날까지 살고 보니 어쩌면 운명이라는 것도 타고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도 해 본다.
하지만 행도 불행도 내 삶이기에 주워진 상황에 맞춰 순응하고 살아야 한다는, 어떤
운명론?에 길들여지면서 절망과 분노의 늪에서 조금씩, 조금씩 둔감해지기도........
원망스럽던 세월도 지나놓고 보면 비록 實利실리는 챙기지 못했을 지라도 그 세월
에 속아 잠시, 잠시 희망이라는 기대로 버틸 수 있는 용기를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
에세월에 속아 사는 것도 과히 나쁘지만은 않다는 긍정의 해석도 해 보게 된다.
많은 날들 번뇌하고 망상한 것들이 깨달음이 되고 공부가 되는 것 같아서 세상에
댓과없는 공짜는 없다는 쓴 웃음을 지어보기도.......
하지만 떠나보낸 세월, 돌아보면 뜬 구름처럼 허망한 것이 인생이란 것을.....!!
세월 갈수록 남은 시간은 줄어들고 반비례하는 시간의 가치는 점점 높아만 가는데,
욕심을 채우려 기력을 소진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그리고 노년의 삶을 황폐하게 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외로움과 허무이니, 정서가
고갈되지 않게 비우는 미덕으로 심신을 가벼이 하며, 노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정신적 풍요로 마음의 휴식을 채우며 즐겁게 살다 가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 같다.
그래야만 남은 삶이 덜 피폐할 것이다. 그리고 저무는 인생여정에서 누군가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는 넉넉한 인품과 소꿉친구 같은 순수한 인연을 만난다면, 왜소해
가는 에너지를 높이고 영적건강을 튼튼히 하며 노년의 삶에 가치를 높이는 축복이
될 것이다.
좋은 친구란, 심성이 올곧고 믿음이 가는, 그리고 성향이나 취향이 비슷해서 정서
적공감대의 소통이 잘 되는, 그런 상승관계라면 가히 이상적인 지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부 연이든, 친구의 연이든 인간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무엇보다 신뢰의 바탕이
우선돼야 하며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교감을 이룰 수 있을 때 만이 사랑도 우정도
성장할 수 있으며 그런 기본소양이 갖춰질 때 비로소 타인으로 부터도 인정과 존중
을, 그리고 그 상대방도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살다 보면 세월 따라 취향도 바뀌는 것 인지, 인식이 바뀌는 것인지,
옛날엔 점잖고 중후한, 교장선생님 같은 표상이 이상형이었다면 지금은 그런 지루
하고 심심한, 샌님스타일은 피하고 싶은 1순위이로 활달하고 유쾌한 성품에 유머
러스하고 시원시원한 그런 스타일이 이상형이다.
이처럼 사람은 늙어갈 수록 유쾌하게 사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잠시 본론에서 이탈된 것 같은데, 이렇듯 익자삼우란, 어떤 학문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관장하는 지혜이며 그 사람의 됨됨이 품성인 것이다.
젊어선 세월의 소중함을 모르고, 인생에 대해 좀 더 심오한 깊이를 알아갈 때가
되고 보니 언 새 황혼이 손짓을.......
정립되지 못한 지난날의 허무虛無에서 오는 미련일까? 박탈감 같은 것일까, 놓쳐
버린 세월에 대한 뒤 늦은 아쉬움이 아픈 연민을 낳는데
요즘 tv에서 독거인들의 반려를 찾아주는 프로가 방영 중에 있지만, 결혼에 대한
환상부재일까, 그 어떤 감응도.......
그 누가 말했던가!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라고!
“사랑하는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 마라”
“결혼은 미친 짓이다”
철학적 의미가 담긴 경험자들의 名言명언들........
그렇다. 결혼이란 환상내지 착각미스에서 비롯되고 이루어지는 것이겠지만, 핑크
빛 꿈과 실상은 엄연히 다른 것이며 어찌 보면 생존경쟁이라는, 아슬아슬하고
험난한 전쟁터에서 지고지순한 순애보적 사랑을 병행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무한한 이해와 포용 그 희생적 정신이 아니고서야 결코 쉽지 않은 것이
결혼이며 어쩌면 그 것이 결혼의 실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극 중 연애스토리처럼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해피엔딩으로 의미있게 장식할 수
있다면야, 인생에 있어 더 없는 영광이고 축복이겠지만, 사랑과 행복의 터전이
되어야 할 보금자리가 원망과 갈등으로 변질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들을 보면서
다음 生에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결코 결혼이 아닌 변질되지 않는 platonic love.
그 정신적ㅇ 사랑을 추구하고 싶다.........
첫댓글 지난 삶의 인연은 추억속의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고 현재와 미래의 인연 아름답게 건강하게 이어가고 싶네요
가난한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
선배님 늘 건안하세요 ~^ 좋은글 감사요
와우~우리방장님께서 이렇게 신속한 댓글을요....
하하 감사합니다.
그래요. 어제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겠지만, 지나 간 날 보다 앞으로 살아 갈
내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하루 하루 감사하고 있답니다.
우리 카페님들과 소중한 인연을 쌓을 수 있어, 인연에 대해 더욱 감사하고 있구요..
우리 방장님께서도~지금처럼 건강하시고 그리고 늘~웃음 띈 행복한 모습이길요....
"삶과 인연 "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요.
[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그것도 없다.
이것이 생김으로써 그것이 생기고
이것이 멸하므로써
그것도 멸한다.]
행복 하세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길을 보고있으면, 마치 등반길 같다
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힘들고 숨가쁜 오락막 길이 있는가 하면, 또 가다보면 내리막 길이 펼쳐지기도,
평탄한 길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러나 또 가다 보면 또 평탄한 길도...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것 같은.....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꿈과 용기를 주는 자극제이자 살아가는 묘미
인 것 같기도 하구요.
해월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