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중국에서는 온 나라에 큰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등소평의 백 주년 탄생 기념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1997년에 사망한 것 같습니다만
며칠 전 kbs에서 기획방송 한 등소평의 이야기를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중국의 시각이 다르게 느껴집니다만
질곡과 가난의 나라 홍위병을 앞세운 문화혁명이라는 가슴아픈 상처를
가졌지만 그들에게는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인민의 이익을 추구했던
올바른 지도자에 대한 13억 국민들이 보고 배운 것과 그를 향한 그리움이
있기에 중국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이 되어짐은
올바른 정치지도자 하나 두지 못한 우리들의 현재를 보노라니 아니
일제 해방후 60년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독립군들을 잡아 죽였던 일본군
중위의 딸과 일본헌병의 아들이 나란히 야당과 여당의 대표로 나라를 이끌고
있는 웃지도 못할 기막힌 이 코메디 같은 현실이 부인할 수 없는
우리들의 가슴아픈 현 주소 입니다.
책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지난 날 순천 큰집에서 읽었던 모택동과
등소평등을 비교한 중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기억이 다시 납니다.
마침 어느분 이 보내준 메일에 등소평 이야기가 있어서 여기에 첨언시킵니다.
토인비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역사는 반복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청산되지
않는 역사가 우리에게 보복 한다는 것 잊지않고 살기를 바랄뿐입니다.
등소평은 지금의 중국이 있게 한 장본인입니다. 모택동, 주은래, 유소기 등과
함께 공산주의 중국을 건설하였던 인물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등소평은
키가 작아 난쟁이를 겨우 면할 정도의 왜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포부와 경륜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리만큼 크고도 넓었습니다.
모택동이 이데올로기에 집착하여 일으켰던 문화혁명으로 인하여 중국은
만신창이로 허물어졌습니다.
그때 등소평도 숙청을 당하여 벽지에 농사꾼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그나마 혁명 동지 유소기 같은 이에 비하면 살아남은 것만도 다행스러운 일이였습니다.
문화혁명 기간 중에 그의 맏아들은 우리나라에도 휠체어 타고 몇차례
방문했지만자본주의를 추구하는 등소평의 아들이라 하여 홍위병들의 테러를
당해 반신불수가 되기까지 핍박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등소평 자신은 조금도 위축됨이 없이 꿋꿋하였습니다.
겨우 목숨만 붙어 있는 처지에서도 그는 언젠가 자신에게 때가 되어
권력이 주어진다면 중국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밤낮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구상과 포부가 오늘의 중국을 세우는 기본 틀이 되었습니다.
때가 되어 그가 복권되어 권력을 잡게 되자 그는 중국 국민들을 향하여 선포하였습니다.
모든 중국인들이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하여 뭉치자는 선포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죽음의 자리에까지 밀어 넣었던 모택동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단지 국론과 인민의 분열을 막고자 보복하지를 않고 하나됨을 위하여 모택동을
인정하는 지혜와 탁월함을 가졌습니다.
지금 국민과 민생을 위하는 마음없이 편 가르기에만 열심인 이 나라의 정치꾼들이
꼭 배웠으면 하는 교훈입니다.
독일의 작가 울리 프란츠(Uli Franz)가 등소평의 전기를 쓰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등소평은 정치적으로 세 번 실각하였다가 비상한 능력으로 세 번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때마다 더욱 영예로워졌고, 그때마다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수많은 음모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그럴 때마다 매번 자기의 목표에 한 걸음씩
더 접근해 갔다. 금세기에 있어 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등소평처럼 험난하고
굴곡이 심한 길을 걸어오면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둔 그런 정치가를 보지 못했다.”
등소평은 온갖 시련과 좌절을 겪으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 낸 사람이다.
시련과 좌절을 겪을 당시에는 힘들지만 그런 과정을 겪으며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여 나간다는 것이다 얼마나 보람되고 값진 일이겠는가!
인생은 어차피 고난의 연속이다.
다만 그 고난에 의미가 있느냐 없느냐가 다를 뿐이다.
숱한 사람들이 기껏해야 자기 한 사람의 입신출세를 위하여 온갖
고생을 다하지만 등소평이라는 인물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의 살 길을 열어 가기 위하여, 막힌 역사에 활로를 열어 나가기
위하여 인생을 투자하는 것이다.
첫댓글 저도 TV를 봤거든요. 죽어서도 영향력있는 사람...후대에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되는 사람으로 살고싶은데 뭘 어떡게....
우리의 역사바꾸기 현실과 맞물려있는 장본안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꾸벅...이 글의 내용상 시사 컬럼실로 이동시켜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모두가 이기적인 마음이아닌 아타적인 마음을 소유하여야 하겠지요
과거를 잊고 미래를 향하여..뭉치자........ 여러가지로 힘든때에 정말 걸맞은 말이라 생각되는 말입니다...
사실요 넘 길어서 중간까졍 읽고 나왔어요 지송... (말하지말껄)
바로서지 못한 역사에다가...반성할 줄 모른는 정치인...끊임없는 열강들의 장난질...이제는 모두가 하나되어 극복해야 될 숙제입니다...지금부터라도 한 걸음씩 헤쳐나가서 감히 넘보지 못할 대한민국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