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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MBC 공채 아나운서 1차 카메라 테스트가 끝났습니다. 먼저 고생한 모든 수험생 여러분 한분 한분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남자 수험생 여러분께는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까다로운 질문 드린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양해를 구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나운서국의 선배들 역시 과연 어떤 후배를 받게 될지 촉각이 곤두서고 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데요. 모두 끝까지 힘내서 좋은 인연으로 맺어졌으면 합니다.
이번 2008 MBC 공채에서는 작년과 달라진 부분이 2군데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필기시험이 폐지되고 작문이 신설된 것이겠지요..
저 역시 작문 시험을 본 적이 없어 감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시사상식 등 여러분의 자질을 묻는 시험이 이번 작문시험으로 대체된 만큼 만만하게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작년과 달라진 시험에는 촉각이 곤두 설 수밖에 없을 테지만, 먼저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최선의 시험 대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마음을 편하게 하시고, 저와 함께 시험 과정에 대해 차분하게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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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까다롭다’겠죠. 사실 어렵다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그간 수험생들을 괴롭혔습니다. 여기에는 MBC에 근무하는 선배들이 한 몫 단단히 거들었는데요.
MBC 필기시험은 알려져 있듯 선배들에 의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선배들이 출제한 필기시험이 한데 모아져 문제 은행이 되고 이를 다시 엄선해서 진정한 시험 문제로 다시 거듭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 흔히 말하는 꼬아 내는 문제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MBC가 지금까지 든든하게 버텨온 데는 이런 전통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초점은 이런 까다로운 문제가 어떤 식의 작문으로 나올지에 귀결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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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필기시험처럼 어려울까요?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을 회피하겠습니다. 또 채점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역시 회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작문시험으로 대체 했다고 해서 기존에 해 오던 공부를 결코 소홀히 하진 말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왜 필기시험을 볼까요?’ 라는 질문을 함께 드리고 싶습니다.
MBC 공채와 관련해 어느 기사를 보니 Best people을 뽑는 것 보다 Right people을 뽑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더군요.
하지만, 그 Right people도 결국 Best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분이어야 하기에 면접 외에 별도의 필기시험이라는 단계를 넣은 것이겠지요.
물론 이번 문제도 선배들이 낸다는 가정을 세워보면, 이러한 회사 지침에 따라 주제 선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글을 잘 쓰는 능력을 보기보다 글 안에서 여러분의 자질과 사고방식, 상식수준 등 여러 분야를 살피게 될 것이기에 다시 한번 지금까지 해오던 공부와 등지지 마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어떤 숫자가 나오든 그 숫자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모두의 건승을 다시 한번 기원 드립니다...
출처 : 엠비씨 홈페이지 |
첫댓글 어렵네요... 의도 파악하기가 참...
에궁 요즘 한준호 아나; 쇼바이벌에서 하필 영자 아즘씨랑 mc 보는 통에 기가 팍 죽어서; 거의 존재감이란 에픽하이의; 투컷정도로 희미하드구먼; Right people로써의 역할을 잘 혀고 계시는지 원 -_-
에픽하이의 투컷...ㅋㅋㅋ
그러게...ㅎㅎ 도대체 저 글의 핵심이 뭔지... 뭐 어쩌라고...?
하하 난 그래도 한준호 아나운서 좋더라~(쓸데없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