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기준에서 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는 4가지에서 비롯됩니다.
1) 잔 사이즈
라떼는 잔 용량이 250~360mL 내외로 카푸치노잔보다 큽니다. 카푸치노는 160~200mL입니다. (모 커피잔판매사이트 참조)
2) 스티밍시에 만들어지는 거품의 양
카페라떼는 거품이 거의 없습니다. 라떼아트를 하더라도, 입으로 잔 가까이 대고 불면 커피 표면이 금방 드러납니다.
카푸치노는 거품층이 두텁습니다. 거품 종류에 따라 드라이 카푸치노와 웻 카푸치노로 분류됩니다. 웻 카푸치노는 우유거품이 라떼와 같이 우유와 혼합되어 있어 푸어링와 에칭을 통해 간단한 라떼 아트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든 것을 라떼아트와 비교되는 단어로 디자인 카푸치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드라이 카푸치노는 스팀된 우유를 두면 거품층과 우유층이 분리됩니다. 우유를 커피와 섞고, 거품을 떠서 풍성하게 올려줍니다. 카푸치노가 수도사의 모자모양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은 드라이 카푸치노의 거품모양을 두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때, 거품층은 잔에 입을 대고 마실 때, 커피+우유와 같이 넘어가지 않고, 다 마실때까지 남아있습니다. 거품은 커피와 향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3) 커피와 우유의 비율차이입니다.
카푸치노는 이탈리아 정통 카푸치노의 표준은 150~160ml 용량의 백토잔에 인증받은 이탈리아의 25ml의 에스프레소를 담고 그 위에 3~5도의 차가운 100ml의 우유를 125ml의 부피와 55도가 되도록 거품을 만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합니다만, 1)에서 말한 잔 사이즈에 부합되도록 스티밍된 우유를 부어줍니다.
라떼의 경우에는 잔이 크고, 거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우유의 양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커피와 우유가 만나 커피맛이 강한 카푸치노보다 부드럽습니다.
4) 우유 온도의 차이입니다.
카푸치노는 마셨을 때, '앗 뜨거'의 느낌이 아니라 따뜻한 느낌을 받도록 55~65도 사이에 오도록 스티밍합니다.
까페라떼는 65~70정도까지 우유의 단백질성분이 파괴되지 않도록 스티밍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것을 제 경험적인 기준이며, 카페마다 사용하는 블랜드에 따라 추구하는 레시피가 있겠지요.
첫댓글 요새는 라떼에 시나몬가루를올려서 카푸치노라만들어주시는 카페들도봤는데.
좋은 글이네요^^
온도를 저리해주면 안뜨겁다고,
특히 겨울만되면 아줌마 뜨겁게해주세요.
그래서 버글버글 끓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