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들은 대부분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그런 소리를 들으면 한의사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이유는 첩약에 들어가는 인삼의 간독성때문입니다.
한의사들은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는 인정할수도 없으니, 전전긍긍하며 자기들이 쓰는 인삼은 이런 저런식으로 처리를 해서
괜찮다는 핑계를 대야되겠죠?
- 그럼 인삼 농사하는 현장을 살펴볼까요? -
인삼을 재배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이런 핑계가 무색해 집니다.
왜냐하면 인삼농들은 4년 이상을 한달에도 몇번씩 쉬지않고 줄기차게 농약을 쳐대기 때문입니다.
인삼농 입장에선 농약살포나 화학비료 공급이 멋대로고 전매도 아닌 경우, 크고 튼실하게 많이 수확하면 많이 남는 것이니까요.
사정이 이러니 1주일에 한번씩 농약을 치는 경우도 허다하며, 이런 짓을 4년이상씩 해댄다 는거죠.
인삼포를 가진 많은농부들이 물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쓰고 약을 쳐대다가 눈병 등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고생을 한다는군요. 올해는 인삼을 재배할 때 방제를 쉽게 하면서도 농약 중독 우려를 씻을 수 있는 방제기까지 개발되었답니다.
거기다 생산된 후에는 색깔을 보기 좋게하려고 아황산가스(독가스)를 쏘이는 일부 악덕 인삼농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약재 중에 가장 살충제와 농약을 많이 치는 것이 인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뿐더러, 알더라도 인삼농이나
인삼공사의 홍보전에 휘말려 별 생각없이 인삼제품을 구입해서 먹고있습니다.
- 늘어만 가는 농약밭, 인삼밭 -
이처럼 인삼농사의 비 친환경성에도 불구하고, 인삼수요는 ‘웰빙’ 열풍에 힘입어 날로 커가며 초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국내 인삼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대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홍삼과 홍삼 가공품이 6400억원,
백삼 및 백삼 가공품이 1900억원, 수삼이 6400억원 정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해마다 인삼밭도 그 규모를 기하급수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논밭 가리지 않고 나오는 땅마다 인삼농가들이 달라붙어 임대를 요구하고 있답니다. 인삼은 심기 전에 한 해를 묵이고 6년 근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최소 6년 이상은 임대를 하니, 아무리 땅 주인이라도 그 기한 내에는 급하다고 땅을 돌려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삼밭 임대료는 보통 평당 1,000원. 다른 농사를 짓기 위한 임대료보다 훨씬 높습니다.
농사수입은 줄어들고 농사지을 게 없다고 하는데도 인삼농가들이 줄을 서서 임대를 요구하니 농지임대료는 높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삼이란 기후, 기질, 강수량, 바람 등이 적절한 특정지역에서는 과거처럼 농약없이 잘 자라는데, 지금의 인삼포는 쌀농사
짓다가 돈이 안되면 인삼밭으로 바꾸는식으로 아무곳에서나 기르다보니, 농약과 화학비료를 안치고는 배겨날 재주가 없는것 입니다.
사실 인삼밭이 들어오면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들은 답답해집니다.
인삼농사는 초기투자비만 해도 평당 2만여 원. 그것도 몇 년을 키워야 하는 것이라 병도 오기 전에 인삼밭에는 예방차원에서 약을 칩니다. 어떤 농약을 어느 정도 농도로 치는지는 잘 모르지만 사용기준치 이하의 비율로 농약 치는 인삼농은 없다고 합니다.
인삼밭엔 어떤 땐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을 약 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지요.
그래서 인삼밭 근처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내기도 받기도 어렵습니다. 또 그렇게 한 번 인삼을 심은 땅에는 아무리 거름을 해도 다른 작물이 잘 되지를 않습니다.
결국 인삼밭과 친환경농가는 생존을 위한 경쟁 아닌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6년근 인삼을 목표로 한다니 감히 어느 농가에서 농약을 뿌려대지 않겠습니까?
평당 초기 투자비만 해도 2만원 정도 한다는데 예를 들어 4~5년 힘들여 키운 인삼이 병이라도 돌아 싹 죽어버린다면 그 농가는 재기의 기회조차 없을겁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인삼을 농약에 절이는 농부들의 심정도 이해를 해야하겠지만,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갈 먹거리에 그처럼 과도한 농약을 투여하는 양심은 용서가 안되겠지요?
멋모르는 소비자는 '몸에 좋은' 인삼을 먹기위해 비싼돈을 지불하고 있지만,
과연 인삼이 이와같은 재배과정을 거쳐 자신들의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기나 할까요?
- 농약의 힘으로 귀한 삼계탕 한그릇 배불리 먹고...
인삼공사에서 말하기를 정관장 홍삼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홍보를 합니다.
제조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는 그나마 근거가 있는 이야기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관장에서 만드는 홍삼의 경우 6년근 홍삼포에서 재배되고, 홍삼포는 인삼공사에서 전량을 수매하기 때문에, 수확시기는 물론 잔류농약 검사 등을 철저하게 수행합니다.
무엇보다도 일본에서 정관장 홍삼은 건강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치료약에 쓰이고 있는 품목이기 때문에 후생성의 철저한 농약잔류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인삼공사에서 인삼을 전매하여 철저하게 농약 살포시기나 종류등 을 규제해, 값은 비싸도 한마디로 '쓸만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수삼이나 인삼, 즉 백삼포에서 나오는 인삼은 인삼농이 자유롭게 농약과 비료로 인삼을 키워 자의대로 판매할 목적으로 재배되기때문에 정관장 홍삼의 경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과연, 농약문제에 자유로울 수 있는 농산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더욱이 4년에서 6년까지의 장기간 땅속에서 키워야하는 인삼은 병충해에 타 식물보다 더욱 쉽게 노출이 됩니다.
인삼은 본래 병충해가 무지하게 많은 작물입니다. 그리고 한곳의 인삼 밭에 병충해가 들면 그 전염속도가 무지하게 빨라 더욱 골치아프지요. 또한 이런저런 이유로 대량재배를 위해 어쩔수 없이 농약이 사용됩니다.
이런 재배과정을 들여다보니, 우리들이 삼계탕 속에 인삼 한뿌리 넣어 먹을 수 있는 것이 알고보면 농약의 힘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거죠.
97년 홍삼 전매제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고려인삼은 대한민국의 특산품이자 다른 약용식물과는 달리 인삼산업법이라는 특별법에 의해 관리되는 농산물입니다. 한마디로 대접 받는 농산물이지요.
그렇기에 인삼이나 홍삼 등의 제품(뿌리, 가공제품 포함)에 대해서는 다른 식품류 보다 까다로운 검사와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까다로워도 검사를 건너뛴 인삼이나 가짜홍삼과 같은 구멍은 있기 마련입니다.
- 물먹인 소를 먹을까? 비료먹인 인삼을 먹을까?
현실적으로 일반 소비자가 구할 수 있는 4년 이상 근은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는 대부분 4년근을 씁니다. 4년근이 제일 싸니까요.
4년근이 6년근까지 가는동안 살아남는 수는 4분지 1도 안되는 이유죠. 그럼 과연 시중의 6년근은 4년근 인삼의 최소 4배이상을 받느냐?
그게 아닙니다. 두배받기도 힘들지요. 4배는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얘기지요.
그러니 전매가 아니고서는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란 100% 거짓말이란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일부 인삼을 유통하는 상인들 중에는 보통 4년근중에 크기가 큰것을 6년근이라고 속여서 팔아먹기도 합니다.
인삼은 산이 아니라 밭에서 재배하는 것이라서 4년이 넘으면 대부분 썩습니다.
거기다 수확하는 해에는 무게를 늘리기 위해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많이 살포하지요.
인삼은 인공으로 화학비료를 살포할 경우 이를 소화해 내지 못해 뿌리는 굵어지지만 그 해를 넘기지는 못하고 죽게됩니다.
그래서 특상품을 만들려고 화학비료를 산더미 처럼 집중적으로 수확하는 마지막해에 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인삼은 매우 좋은 것이었으나, 농약과 화학비료에 문제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 대안은 무농약 인삼이다.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 인삼이 너무 쌉니다. 옛날에는 한첩에 인삼 2돈정도 들어가면 한약 가격이 두배가 넘게 받는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천마나 황기같은게 인삼보다 더 비쌀때도 있습니다.
상도라는 드라마에서 홍삼 천삼 한근에 현재 시세로 2천만 원 정도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대로된 옛날의 인삼시세라고 할수 있죠.
하지만, 요즘 그정도 가격에 인삼을 먹을리 없지요. 그러니 기르는 인삼농들도 농약, 비료를 치지 않을수 없고, 자연스레 상품의 질도 떨어지는 수밖에 없는거지요. 이러한 이유들 로해서 인삼재배에 강력한 대처방안을 찾아야 우리나라가 고려인삼의 고귀한 명성을 이어나갈수 있을리라 생각됩니다.
현재, 국산 홍삼의 가격은 중국삼의 14배, 미국삼의 4배로 국제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없지만 품질로 버티고 있는 실정 입니다만, 조만간 국내시장이 풀리면 더욱 힘든 상황이 올겁니다. 더군다나, 한·미 FTA 이후 쌀농사를 대신할 고부가가치 작물로 인삼이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인삼은 중국 등 외국 인삼과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비싸 가격경쟁으로 살아남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친환경적인 유기농, 무농약 인삼을 재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값이 좀 비싸더라도 소비자들이 그것을 구입해주는 것이지요.
다행스러운 현상은 전국적으로 의식있는 몇몇 인삼농들이 땅심이 좋은 처녀지를 찾아 저농약·무농약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지만, 07년 현재 국내에서 무농약재배를 하는 농가는 2곳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농약과 화확비료를 써서 재배한 인삼은 몸통이 크고 이쁘게 생겼지만, 무농약, 무제초제, 한방퇴비를 이용해서 생산한 무농약 인삼은 크고 이쁘게 나오지를 않습니다. 물량도 아주 적을뿐더러, 가격도 한채(750g)에 수십만 원에 이를정도로 고가여서 상류층에서만 먹을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강원도 원주에서 무농약인삼을 재배하여 출시한 '한국명품농수산마케팅'멤버 삶엔삶님 말씀에 의하면, 보통 농약을 치면서 키운 인삼은 평당 약 3채(2.1kg)정도가 수확이 되는데, 무농약인삼은 평당 약 400g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보통 인삼 가격의 4배를 받아야 하는 이유인 거죠. 이는 아직 무농약인삼 재배기술이 초기단계라 재배 노하우가 여러기지로 부족하다보니 어쩔수 없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인삼농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평당 인삼 생산을 늘리고 재배원가를 많이 낮추어야만 일반 소비자들도 무농약인삼, 진정한 고려인삼을 많이 접하리라 생각됩니다.
과거로 부터 전해져온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인삼이 너무 귀하고 좋은 것이었음을 명심하고, 다시 한번 한국명품 고려인삼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그 날을 기다려봅니다.
[출처 : 한국명품농수산마케팅]
첫댓글 인삼재배농민들도 반성할 점은 있지만, 자기가 친환경한다고해서 사용지침에 따라 농사짓는 모든사람을 범죄인인양 취급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무농약 친환경 좋다 이겁니다... 그거 누구를 위한 건가요.. 일반 서민, 아니 중산층이라도 사먹을 수 있나요?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인삼을 생산하기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리라봅니다...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지키지 않고 막무가내로 쳐대는 농약과 화학비료는 자제되어야겠지만,,,,,, 자기만 자연농법한다고 해서 모든 농민들을 범죄인 취급하는 행태는 제발 그만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