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금대지맥 제 1구간(금대봉-배재) 2018년 9월 6일. 새마포산악회. 2.781회 산행.
코스:강원도 정선.태백경계인 두문동재(1268m.구 38번도로)-금대봉( 金台峰.1418.1m)-1332m-1347m(우암산.노목지맥분기봉)-1271m-분주령(약 1050m)-1259m-대덕산(大德山.1307.1m)-1275m(핏대봉)-고냉지밭-1161m-울둔고개(2차선도로)-1127m(매봉산)-배재(약 1020m. 412번도로). (12km /4시간)
금대지맥이란...금대지맥은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금대봉(강원도 태백시 화전동과 태백시 창죽동 및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의 경계점)에서 북동쪽과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6.5km의 산줄기로, 금대봉에서 시작하여 남평리의 신촌 마을에서 그 맥을 조양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금대봉(1418.1m), 대덕산(1307.1m), 삼봉산(1234.2m), 다랫봉(1171.4m), 갈모산(1168.9m), 매봉산(1078.5m), 각희산(1083.2m), 문래산(1081.5m), 고양산(1152.4m), 상정바위산(1006.2m), 남산(953.6m), 오음봉(446m) 등을 만날 수가 있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동쪽에는 골지천 등이 조양강으로 흐르며, 이 산줄기의 남쪽과 서쪽에는 황지천, 동대천, 조양강 등이 흐른다.
2006년 월 24일 금대지맥 종주때 사진.
미리 예약을 했더니 공단직원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는것 같았다.
이곳 두문동재는 20여차례 오는것 같았다.
차에서 내리기 바쁘게 GPS 작동에 스마트폰만 내려다 본다.
이곳 근무자들은 정말 친절해 관리 입장이 아닌 동료같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직원으로부터 준수사항을 교육 받는다.
위치로님 폼 한번 보소.
금대봉 오름길에서.
도토리가 벌써 이렇게 떨어져 있네!
대덕산 길목 초소.
다음 노목지맥땐 올라가 보아야지.
아름다운 야생화.
고목나무 샘.
살랑살랑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가 절로 힐링이 되는것 같았다.
낙엽송 조림지.
정말 울울창창하다.
분주령.
검룡소로 가는 길.
풀을 가르마타듯 헤치고 가야한다.
풍력 발전기시설 공사중.
12년만에 다시 찾은 대덕산.
풍력 발전기 숫자도 많이 늘어났다.
같이한 해공님.
저도 한컷.
삼각점.
민들레님.
오랜만에 우리 부부도.
매봉(천의봉)의 고랭지 채소밭.
함백산.
대덕산 정상.
가야할 마루금이 보이기도......
날이 좋았기 망정이지 이슬만 있어도 우중산행과 같을것이다.
키높이의 잡풀을 헤쳐야 진행이 가능해진다.
약간 왼쪽으로 진행한다.
새로 신설하는 발전기.
주변의 산너울.
예전에도 이랬던가?
고랭지 채소를 수확한 흔적.
이상한 바위들.
보이는 저 고개가 배재이다.
금마타리.
오늘 우리산악회 처음오신 기차산꾼님.(환영합니다)
어슬프게 마루금 찾으려 하지 말고 임도 따라 내려가면 속편함.
조록싸리.
424번 도로.
그래도 남아있는 당시 시그널.
여기가 진짜 마루금이다.
천찬두씨 내외분.
1진들 식사장면.
두 부부.
오늘도 수고들 하셨습니다.
백두 금대지맥 제 1구간을 마치고.......
본 지맥은 이미 12년 전 2006년 7월 24일 종주를 마친 곳이지만 우리 산악회 행사라 어쩔 수없이 동참(同參)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얼마나 어떻게 변했는지 많이도 궁금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싸리재와 금대봉은 백두대간을 하면서 수차례 지나기도 한 곳이지만 올 때마다 감회(感悔)가 새롭고 궁금했던 것 사실이며 또 다른 인생을 느껴보기도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오늘의 산길 역시 처음으로 출발하는 것 같은 거창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 그런 순간이다.
그렇지만 오늘의 금대봉은 대간종주 때와는 달리 또 다른 의미(意味)가 있기에 많은 설렘과 그 때와는 많이 달라졌을 기대와 희망을 동시에 가져보는 순간이기도 한 것이다.
귓가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소리에 하늘로 날아오를 덧 한 짜릿함이 사방 가득히 펼쳐지는 고산등반의 아름다움 속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무한(無限)의 자유를 어찌 오르지 않은 사람이 이 기분을 알겠는가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높은 빌딩과 넓은 고속도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視野)는 더 좁아져 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집은 커졌지만 식구(食口)는 줄어들고 가진 것은 늘어나도 가치(價値)는 줄어들고 살아가는 형태는 새로워져도 인정(人情)이 메말라 가는 이 사회를 우리 모두 슬기롭게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한번 쯤 그리워하며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 보았으면 하고 잠깐 침묵해 보기도 했다.
잘 나있는 임도와 새로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오르니 금대봉이다.
글씨를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 옆에 조그마한 자연석 금대봉 정상석이 아담하고 예쁘장하다.
정 남쪽에 있는 함백산(1.572.9m)과 백운산(1.426m)줄기의 두위봉(1.465.9m)의 큰 산줄기가 서쪽을 지켜주고 동쪽의 매봉산 엔 수많은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그 아래 수만 평의 고랭지 채소밭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우리는 사전 허가를 취득했기에 생태보전지역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공단관리 직원의 친절에 또 한 번 따뜻한 정(情)을 느끼기도 했으며 간단한 주의 말씀도 귀 기울이게 되었다.
하지만 동자꽃을 비롯한 우산나물 꽃과 이름 모를 여러 가지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는 듯 했지만 꽃도 나처럼 많이 시들어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대덕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생화 군락지라 했지만 그 아름다움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지맥은 마루금 따라 1.148.3m봉에 서면 노목지맥과 나뉘는 분기점이기도 한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잘 나 있는 금대지맥의 길을 다시 만나게 된다.
조금 더 진행하면 분주령 사거리 넓은 꽃밭이다.
내 키만큼 자란 쑥과 노란 좁쌀 꽃 하며 아주 넓은 초지엔 시원한 바람이 우리의 찌든 가슴을 씻어주는 덧 하지만 노란 달맞이꽃과 각종 야생화를 뒤로 하며 대덕산을 향해 오름 짓을 하는데 잘 자란 낙엽송 지대를 만나게 되며 하얀 꽃과 노란 솜털 같은 꽃들을 바라보며 흐르는 땀을 훔치며 우리는 바쁘게 줄지어 대덕산(1.307.1m) 정상으로 향했다.
태백 23/1995 복구의 삼각점과 자연석 정상석이 예쁘게 세워져 있었다.
사방팔방으로 둘러져있는 산들이 잘 보이며 건너편의 장대한 백두대간줄기가 늠름하기도 했다.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는 몰랐는데 이곳에서 바라보이는 백두대간의 장엄함은 통쾌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의 황홀함이었다.
1.282봉의 오름길도 그렇지만 아예 길 찾기가 보통일 아니다.
넓은 배추밭 가를 따라 내려가니 비로소 나아가야할 지맥의 능선이 눈 안에 들어온다.
높게 자란 풀을 가르마 타듯 양쪽으로 재끼며 나아가는데 지층과도 같은 바위들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왔다.
곧 대형 송전탑(765kw)아래를 통과한다.
이동통신 안테나도 있다.
드디어 오늘 산행 기점인 412번 도로 배재에 도착한다.
파란 산수국에 하얀 나비가 보기 좋았으며 울려오는 산새소리도 그 분위기를 한결 더 아름답게 업그레이드 해 주는 것 같았다.
이로서 오늘 금대지맥 그 첫 구간을 멋지게 마쳤으니 모든 행운이 우리와 같이하리라 믿으며 다음 제 2구간을 설계해 보련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아주 좋은곳을 다녀오셨네요. 금대봉을 지나며 대덕산이 어딘가 생각했는데 그 길을 다녀오셨네요. 멋진 금대지맥 1구간 탐방을 축하합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진짜 웰빙산행 이었습니다. 시원한데다 오르내림이 적은 등산로에 호강한 하루였습니다만 대덕산 이후 잡목사이 진행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후미는 만들어진 길 따라 가면 되지만 선두 대장님들 길찾고 낸다고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