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Us0TnS5csFo
러일 전쟁이 끝나고 일본군대는 만주에 주둔하게 됩니다. 심양의 경리장교였던 한 일본군인은 심양 외곽의 한 라마교 사찰에서 수수께끼의 문서를 접하게 됩니다. 거란족이 이제는 사라져버린 발해인들의 역사서를 기초로 만들었다는 거란고전 .. 이 일본인 장교는 제대 후 20년 가까이 책의 번역에 매달리면서 마침내 1927년 거란고전의 번역본을 출판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중국 고대 왕조로 알려진 요 순 시대와 은나라가 사실은 동이족 왕족이었고 이들이 중원 대륙을 떠나면서 북방기마민족, 조선인, 일본인이 형성되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맹자 이루편등에서 순 임금을 동이족이라고 기록한 내용등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처음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무척 생소한 이야기이면서 엉뚱한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가지고 있던 승려가 책을 주지 않아 할 수 없이 필사만 했다는 이야기나 공교롭게도 책 발표 시점이 일제가 만주 군벌 장쉐린을 암살하기 1년 전이라거나 여러 석연치 않은 부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단순히 일제의 조작이라고만 보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현재 100년 가까이 진위 여부가 논쟁중인데 주로 기마민족설을 믿는 진보적인 학자들이 이 책이 진서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