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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낮게 드리운 하늘</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그 속을 유영하는 비행기</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적당히 낮은 목소리로</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아니 그 광고 속에서 나오는</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그런 느끼한 목소리는 아니야</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찬찬히 말해주고 있었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어제 하루 너무 과로한 탓일까</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온몸의 몸살 기운이</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기분좋은 정도로 번지고 있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에이형 이시죠</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어제 손님을 떠나 보내면서</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웃으며 물었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예</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손님은 화들짝 놀라</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아주 잠깐 얼굴이 붉어졌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그런걸 무릅쓰고</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묻는것이 오형 이리라</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에이형는 대체로 치밀하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여자보다도 훨씬 더 꼼꼼하며</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이재 에도 요리조리 밝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그런데 한번 삐치면 몇개월은 간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반대로 남자다움을 과시하기 위하여</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엄청 목소리를 깔기도 좋아한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김사장 요즘 어디 아파</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버스를 타고 가던중 걸려온 전화</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아니 오늘은 여유롭게 시내를 다니고 있습니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멀쩡한 사람앞에 맨날 어디 아프냐고 물어요</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걱정이 되서 그렇지</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나도 모르게 웃음이 번진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그래 참 그렇군</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온몸이 휘청 거렸는데</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그말 한마디에 힘이 솟았다</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아 아</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말한마디에 날개를 단 오후</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도처에서 벚꽃들이</strong></span></p><p><span style="font-size: 9pt;"><strong>봄날의 중턱을 나부끼고 있다</strong></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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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작시
날개를 단 오후
부추전
추천 1
조회 73
16.04.12 12:05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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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 한마디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죠 날개를 달았다니 그 말 한마디는 그리 훌륭한 말도 아니지만 천냥보다 값진 말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습니다
온몸이 피곤하여 버스를 타고 가던중에 걸려온 전화 한통의 말한마디는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활력소였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을 떠올리게 되는군요
이왕이면 좋은 말로 서로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것 이야말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좋은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곁에 누군가가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죠~즐건하루 되세요~^^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잘 읽고갑니다
공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피곤이겹칠때위로에 말한마디 참고맙고 힘이나지요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말 한마디에 날개을...
부추전님의 글 솜씨는 간결하면서도 포인트가있는것 같아요.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과찬의 말씀을요
저는 우스운 얘기지만 글보다는 볼펜을 좋아 합니다
요녀석만 잡으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요
감사드립니다~^^
무엇인가 따뜻한 정을 느끼게하는 글....감사드립니다....
따뜻한 정
그렇군요
정이란것은 좋은거죠
받기보다는 주는것
주고 나서도 늘 모자라는것
때로는 그것 때문에 괴롭기도 하겠죠
좋은말씀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조그만 관심이 누군가엔 힘이되는데 나는 그걸 못하고 사네요
그렇군요
받기는 쉬워도
전화한통 으로 좋은말 한마디 전해 주는것도
어찌보면 그리 쉬운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좋은시 감사 합니다
공감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봄 날의 오후
일상이 전해집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공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칭찬과 위로의 한 마디가
고통 속에 침체된 삶을
새털처럼 가볍게 해 줄 수 있지요.
이렇게 우리도 남을 다독이고 칭찬하여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길 원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좋은 말한마디는 그 사람의 삶을 바꾸게 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따스한위로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