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2 (목) 서울 열대야 한 달째… 기상 관측 이래 '최장'
연일 서울에 열대야가 나타나 역대 최장기간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19일)까지 한 달째 간밤에 무더위가 이어졌다. 8월 20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 및 열대야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는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달 8월 16일에는 서울 열대야가 26일째 나타나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전날까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등 한 달 내내 간밤에 무더위가 지속됐다. 전국적으로는 전날까지 평균 16.9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졌고 이는 평년(1991~2020년)에 보인 5.9일의 2.8배 수준이다. 열대야가 이어지면 무더위가 지속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열대야가 폭염의 선행지표격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통상 여름철 일교차는 8~10도 정도다. 이에 따라 간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면 다음날 최고기온이 33~35도 수준으로 형성된다. 이로 인해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으로 이어지는 식이다. 한편 태풍 9호 '종다리'가 북상함에 따라 무더위가 가실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지속될 전망이다. 남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원길 기상청 통보관은 이날 수시 브리핑 이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태풍의 남풍은 고온 다습한 공기를 끌어들이는 역할"이라며 "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0~24도, 최고 27~31도)보다 조금 높겠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고 폭염·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정년 65세까지 연장?"… 60세에서 2033년까지 단계적 상향
법적 퇴직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법안이 오늘 발의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8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60세인 정년을 오는 2033년까지 65세로 올리는 고령자고용법 개정안을 내일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법적 퇴직 연령 간 차이를 줄여 소득 공백에 따른 노인 빈곤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지난해 62세에서 63세로 늦춰졌고 2028년에는 64세, 2033년에는 65세로 올라가게 된다. 개정안 부칙에는 법 시행일로부터 정년을 2027년까지는 63세로, 2028년부터 2032년까지는 64세로, 2023년부터는 65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담겨 있다.
박홍배 의원은 "법적 정년과 연급 수급 개시연령 간 불일치로 발생하는 생계의 어려움을 국가가 두 손 놓고 방치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정부상태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75세 넘으면 운전 그만두고 싶은데… 선택지 없는 지방 고령자들
부산에 거주하는 A씨(70)는 현재 몰고 있는 승용차를 팔아야할 지가 늘 고민이다. 최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뉴스를 접하면서 자신도 운전을 계속 하는 게 맞는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가 없으면 집 밖을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A씨 집에서 지하철역까지는 도보로 20분 넘게 걸리고, 농사를 짓는 밭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자동차가 사실상 유일하다.
더 큰 문제는 이동에 대한 두려움이 A씨의 일상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새벽 4시에 밭에 갔다가 오후 6시에 집으로 돌아오는 게 A씨 운전의 대부분이다. A씨는 “먼 거리는 이제 내가 사고를 낼까 걱정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그러다보니 활동 반경도 예전보다 훨씬 좁아졌다”고 말했다. 고령자가 운전에 대해 느끼는 부담이 75세를 기점으로 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잇따른 사고에 고령자 운전 자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비수도권에서는 고령자가 원해도 운전을 그만둘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연구원은 20일 국토정책브리프 ‘활력있는 초고령 사회를 위한 대중교통 역할 강화 방안’을 통해 충청권 고령자 47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60대 후반의 42.5%는 75세를 기점으로 운전을 중단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73세(8.2%)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80세 이후 운전을 중지하고 싶다는 응답은 60~70대 모두에서 100%에 육박했다.
매일 자가운전을 하는 고령자 비율은 수도권(41.3%)보다 비수도권(66.1%)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접 운전을 하는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고령자에 비해 활동 시간·활동 기회 모두 높았는데, 이러한 경향도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유독 뚜렷했다. 거주지 인근의 일평균 버스 운행 횟수가 많을 수록 고령자의 활동시간이 증가하는 경향도 비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전통시장 및 대규모 점포로의 접근성이 좋을수록 고령자의 활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고령자들의 활력있는 노후를 위해 비수도권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의료 서비스와 전통시장, 대규모 상업시설 등 고령자들이 연계를 필요로 하는 시설에 대한 시외버스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 중소도시 고령자의 주요 일상인 5일장 이용여건 개선을 위해 인근 4~5개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설정해 ‘지역연합 장날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처서(處暑)날 아침에 단구동 야산 옥녀봉으로....!!!!!!!
모기 입이 돌아가며 더위가 물러난다는 14번째 절기 처서(處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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