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스페인, 이탈리아 경제가 불안감을 내비치자
국내증시도 오늘 강한 흐름을 보이지 못한채 코스피는 전일보다 19.16P(1.04%)하락한 1820.94P로,
코스닥은 전일보다 5.00P(1.07%)하락한 462.84P로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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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별로는 개인, 외국인, 기관의 순매수 속에
단타쟁이 기타계가 홀로 순매도세를 보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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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약품을 제외한 전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드디어 우려하던 저축은행 관련 사건이 빵 터졌다.
업계2위인 토마토 저축은행도도 영업정지를 당했고,
저축은행 사관학교라고 불릴정도로 인적자원이 우수하고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상장회사이기까지도한
제일저축은행도 영업정지를 당했다.
저축은행 관련 피바람은 오래전부터 불어왔기 때문에
저축은행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은행 입구에 BIS비율을 자랑스럽게 써놓고 있더니
그것도 거짓말이였다.
제일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3월 말까지만해도 BIS비율이 7.4%였는데
이번에 밝혀진 BIS비율은 -8.8%이다.
이런상태에서 영업정지 직전까지도 고금리로 고객들을 유치했다고 하니
그들의 모럴해저드 수준이 정말 극악무도하다 할 수 있다.
오늘 제일저축은행은 거래 정지가 되었고
영업정지를 피해간 솔로몬저축은행은 오전 상한가까지 갔다가
장 막판 보합까지 밀린 모습인데
시장에서는 이런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금융시장에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없애는 측면에서
은행주들에겐 긍정적이라는 의견들을 내 놓았고
그 결과 오늘같은 조정장에서도 우리금융, KB금융, 신한지주,
BS금융지주 같은 은행주들은 1%~2%대의 상승률로 마감할 수 있었다.
오늘 또하나 이슈가 된 것은 STX측의 하이닉스 인수포기 소식인데
몇달동안 STX에 그렇게 공을 들이고 인수에 대한 의욕을 불지르더니
채권단의 꼼수짓에 넌덜머리가 났는지 오늘 장이 끝난 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 등을 통해 인수여부를 검토한 결과,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부담 등의 이유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추진을 중단키로 결정하였습니다"라는 공시를 냈다.
하긴 최근의 채권단 하는 꼬라지를 보면 꼼수도 그런 상 꼼수가 없다싶을 정도였다.
어쨌든 STX가 오늘 아침부터 하이닉스 인수 포기까지는 아니여도
인수 리스크에 대한 우려섞인 기사들을 대박 쏟아내자
STX는 오늘 장중 9%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많아진 SK텔레콤은 3%이상 하락세를 보였으며
장중 잘 버티던 하이닉스도 장 막판 낙폭을 키워 4%이상의 하락세로 마감하였다.
또하나 장중 특이한 점을 말하자면
오늘같은 하락장에 짱짱하게 잘 버틴다 소문난 음식료 아이들의 낙폭이 컸다는 것이다.
최근 원당 가격 급등으로 설탕 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이에 반해 정부가 물가 억제 정책을 유지하며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달러 대비 원화 환율마저 급등세를 보이자
CJ제일제당이 7%넘게 하락한것을 비롯하여 대한제당, 삼양사 등의 제당업체들은 물론
농심, 대상, 대한제분 등의 음식료 관련주들 대부분이 같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테마주를 보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통해
줄기세포 산업을 IT에 이어 신성장동력 중점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며
내년 정부 예산을 1000억원 투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산성피앤씨, 차바이오앤, 조아제약, 이노셀, 알앤엘바이오, 메디포스트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대서 열린
'줄기세포 연구개발 활성화와 산업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회'에서도
줄기세포 분야는 새롭게 무궁하게 발전해 나갈 분야라고 밝힌 바 있어서
줄기세포에 더욱 힘이 실어지고 있다.
이렇게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독점으로 마구 해먹는 장이다보니
그동안 강하게 움직이던 하이스틸, AJS, 스틸플라워 등 가스&송유관 관련주들과
피에스엠씨, S&T모터스 등의 문재인 관련주 및
현대통신, 코엔텍 등의 정문중 관련주 들과 같은 대선관련주들은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장이 되었다.
몇년째 위기를 탈출하지 못하고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있던 유럽악재가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오며 메가톤급 핵폭탄돌리기의 속도를 가속시키고 있다.
다급해진 유럽은 다시 모여 재무장관 회의를 했고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의 재무장권은 눈치도 없이
"유럽의 운명을 다른 이들의 손에 맡기지 말고 각국 모두가 공조해야 한다,
유럽의 안정기금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훈수를 두었고
유럽국가들은 이런 미국에게 "유로존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미국이
유럽에게 무엇을 하라고 훈수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비아냥거리는 등
각국이 서로에게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IMF에서는 직접적으로
"브릭스 나라 및 한국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지금 이 상황에서 남의나라 생각할 여유가 있는 나라가 몇이나 있다고
평소에 잘할것이지 어따 손을 내미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요구하는 모냥세도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다.
브라질,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이 IMF에 자금을 내 놓으면
IMF가 그리스 정부에 국채 매입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좋겠다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 IMF의 지분율을 보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이탈리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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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지분율이 다 선진국에 있기에
신흥국 및 후진국은 IMF의 원조를 받게 될 때마다 얼마나 가혹한 대우를 받았는가?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자국이 소유한 지분을을 내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어쩌다 한토막 떼어줄때마다
세계언론에다 대놓고 온갖 생색을 다 내곤 한다.
지금 유럽상황이 좋지 못해서 신흥국에게 손을 내밀 것이라면
지들이 들고있는 지분율이라도 좀 떼어서 팔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본인들이 들고있는 헤게머니는 내 놓을 생각이 전혀 없고
돈은 필요하니 브릭스+한국한테 돈을 걷은다음
언제 휴지가 될지도 모르는 그리스 국채를 IMF의 이름으로 사서
생색은 IMF가 다 내겠다는 심사가 아닌가?
하이닉스 채권단 못지않은 상수의 꼼수라 할 수 있다.
어쨌거나..
나 혼자 열받는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니니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하고
..
시장이 고개 위에서 떼굴떼굴 구르듯이 미끄러진 후 어느정도의 박스권을 만든다음
감히 박스권 상단을 치고 올라가지는 못한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차피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관련 악재는 단기간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고
나올 악재, 예상하고 있는 악재는 이미 시장에 대부분 반영이 되었다고 보는것이 맞다.
솔찍히 지금 이 구간에서 주식을 팔면 완전 물량 털리는 셈이 되는 것이니
만약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를 들고있다면 기술적으로만 움직이는것이 좋고
지금 주가가 2008년 때 보다도 더 하단에 위치한 주식들도 많으니
가치투자 차원에서 하반기 모멘텀이 있는 주식들 중
바닥권에 위치한 주식을 잡기에는 오히려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구간이다.
자주 얘기했지만 개미들은 주가가 하락할때엔 절대 팔지 않다가
꼬옥~ 주가가 횡보하면 그새를 못견디고 털리는 상황을 자주 겪게된다.
지금은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구간이니 긍정마인드로 조금만 더 힘을내서 견뎌보기로 하자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긍정마인드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글 주셔네요.
늘 플러스님의 시황을 보면서 희망을 보곤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세계 경제의 흐름까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명쾌한 현황입니다.
읽을 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플러스님의 시황을 읽다 보면 큰 숲을 보는 혜안도 배우면서 유쾌함까지 같이 느끼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내공을 갖추게 해주어서 늘 감사 드려요...^^;;
항상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주시는 플러스님!!! ㅎㅎ 더욱 열심히 매진하겠습니다
아항, 하이닉스가 그렇게 되었군요. 시황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항상 시황 잘 보고 있습니다....감사드려요...^ ^
감사합니다...
재미난 시황 감사드립니다^^ 플러스님 근데.. 이토마토 공방 9월 19일껀 녹방 안되었나용?ㅜㅜ
대형주는 IT주 밖에 안보이네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