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신규 레포트 5>
항공 -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회복은 관찰 - KDB대우증권
7월 인천공항 실적: 여객 수요 부진 속 나타나는 L/F 개선 조짐
1) 여객수요: 2015년 7월 인천공항의 국제 여객 수송객수는 -10.5% YoY(6월 -9.4%, 이하 증가율은 YoY 기준)를 기록했다. 항공사들은 여객기의 운항횟수를 17개월래 최대폭으로 축소하였으나(-8.8%, 6월 4.4%), 급감한 수요에 탑승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 별로는 중국 -36.3%(6월 -26.5%), 일본 -1.9%(6월 -4.5%)를 기록하는 등 단거리노선에서 여전히 인바운드 수요가 부진함을 확인하였다. 독일 14.0%(6월 16.4%), 미국 7.5%(6월 4.6%), 태국노선은 9.4%(6월 17.8%)은 상승세를 유지하였다. 공급은 -8.1% YoY 감소하며 L/F indicator는 -2.3% YoY 하락하는데 그치며 선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 화물 수요: 화물 수송량은 0.7% 하락(6월 0.3%)하며 노선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노선 별로는 독일(3.9%, 6월 8.9%)과 중국 3.7%(6월 -1.4%), 일본 0.6%(6월 1.4%)이 상승하였으나, 미국(-11%, 6월 -4.0%)이 하락세를 유지하였다. 운항횟수는 -2.9%(6월 -0.8%)에 그치며 탑재율 개선은 오히려 확대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항공사별: 대한항공은 여객 수송량이 -7.2%(6월 -4.4%) 감소했으며 단거리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14.6%(6월 -14.1%) 하락하였다. 대한항공은 공급축소를 신축성있게 단행하며 여객부문 L/F가 전년 대비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수송 증감율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3.7%(6월 -2.5%), 9.6%(6월 2.0%)로 차별성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L/F도 4개월만에 YoY 기준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LCC, 악재속 선방하며 점유율 추가 상승
7월 LCC 수송량은 15.3% YoY(6월 5.6% YoY) 상승하였다. 단거리 국제노선에서 LCC 점유율은 24.9%(17월 22.6%)로 한단계 더 상승했으며, 이중 한국 LCC의 점유율도 19.9%(6월 17.3%) 추가 개선되었다. 메르스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재 확장, 유연한 노선 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탑재율의 개선은 장담할 수는 없어 2Q15 실적은 크게 기대할 수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항공의 단거리 국제노선에서의 점유율은 7.5%(수송량 32.9% YoY)로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진에어가 4.1%(수송량 19.9% YoY)로 뒤를 따랐다.
느리지만 회복에 방점: 중기적 매집 전략 유효
메르스의 영향이 7월에도 여전히 유지되었지만 최근 들어 감소폭은 7월 중순 이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도 시장 전반적으로 탑재율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다. 유가도 최근 들어 하락세를 확대하고 있는데, 현재 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경우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 이하로 하락하면서 이익 개선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수준도 역사적 평균대비 높지 않은 만큼, 실적 발표를 전후가 중기적인 매집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 오랜만에 전해진 훈훈한 중국발 소식 - 하나대투증권
중국 철강가격, 오랜만의 반등 성공
중국 내수 철강가격이 2주 연속 반등했다. 7월 중순 2,041위안/톤까지 하락했던 중국 열연유통가격이 8월 7일에는 2,126위안/톤(YoY -36.7%)으로 상승했다. 철근가격의 경우 최근 1개월간11.3% 상승하여 2,349위안/톤(YoY -25.2%)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던 중국 철강 내수가격이 최근 1개월간 상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정부 주도의 공급조절이라 판단된다. 중국 정부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예정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APEC 블루’ 재현을 위하여 북경지역 철강사들의 30% 감산을 지시했고 이는 곧 400~600만톤에 달하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철강 수급을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Q15 중국 철강가격 강보합 지지 요인들 충분
3Q15에도 봉형강류 중심의 중국 철강가격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1) 이미 북경지역 철강사들의 단기적인 감산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2) 최근 중국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을 위한 1조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채권발행 또한 철강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3) 중국의 1선도시 중심으로 주택판매 가격 및 거래량이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부동산 신규착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4) 최근 우한강철과 바오산강철의 합병설이 붉어지는 등 철강 국유기업 개혁 본격화 관련 소식과 5) 생산과잉과 환경오염 유발 업종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된 철강기업 블랙리스트 발표가 3Q15 중으로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3Q15 중국 철강가격 강보합세를 지지할 요인들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중국 내수가격 상승 전망, 국내 고로사에 관심 필요 시점
중국 철강가격 하락과 국내 전방산업(자동차, 조선)의 부진으로 국내 고로사들의 주가는 연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하여 현재 PBR밴드 최하단(POSCO 0.4배, 현대제철 0.5배) 수준이다. 따라서 추가 주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철강가격 상승을 감안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해외수출 비중이 높은 POSCO(51%)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미디어 - 미국 미디어 주가 변동의 함의 - KDB대우증권
지난주 미국 미디어 주가, ‘TV의 미래’에 대한 우려 대두되며 큰 폭 하락
지난주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주요 미디어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뉴미디어 대표주로 불리는 Netflix는 선방했으나, 전통 미디어 주식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주가가 크게는 -20%(Viacom), 적게는 -1%(Time Warner Cable) 정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주가 하락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적 발표와 미디어 소비 환경이다.
1) 실적 실망감이 존재했다. 미국도 현재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으로서,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적이 좋지 못했을 경우 주가는 악영향을 받았다. 미국 미디어 종목 중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Viacom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시장 컨센서스를 5% 하회했다.
2) 코드 컷팅(Cord-Cutting), 즉 미디어 소비가 TV 등 전통 매체에서 모바일 등 신규 매체로 변화하는 현상에 따른 우려이다. 미국의 케이블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2분기에 전년동기비 약 56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iacom도 TV 광고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Walt Disney도 ESPN 등 유료방송 채널의 매출 둔화가 발목을 잡는 모습이었다. 반면 Netflix의 올해 매출 성장률 예상치는 24%에 이른다. Netflix는 뉴미디어의 대표주로서 홀로 주가가 상승하며 프리미엄을 독점하는 모습이다.
전통 TV 관련 성장 지표들이 적신호를 내놓자, 각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Viacom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주 인도에서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인수했고, 작년에는 영국에서 방송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Walt Disney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시장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텐트폴(Tentpole, 주요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 계획을 세워놓았다.
미디어의 종말? No, 무차별 프리미엄의 종말!
지난주 미국 미디어 주식의 폭락은 ‘패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많은 미디어 종목들 중 일부는 실제로 실적이 실망스럽기는 했으나, 대체로는 견조한 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뉴미디어 및 모바일 소비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TV 매체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이미 알려진 변수이며, 기존 전통 미디어 기업들도 디지털 사업 및 해외 사업 등을 통해서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 미디어 주가의 변동은 “미디어의 종말”이라기보다는, “무차별 프리미엄의 종말”로 부르는 것이 나을 것이다. 경제 성장률의 둔화, 매체 소비 행태의 변화로 미디어 기업들의 성장이 어려운 시대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매출이 성장하는 종목에 프리미엄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미국주요 미디어 종목들 중에서도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이 예상되는 Netflix가 홀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올해 매출이 전년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Viacom과 21st Century Fox는 상대적으로 낮은 Valuation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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